‘7일 KBS 촛불문화제 참가자 연행’에 대한 논평
공영방송을 자신의 나팔수로 만들기 위한 이명박 정권의 추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7일 ‘KBS 장악저지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강제 해산시키고 24명의 참가자를 강제 연행했다. 특히 문화제의 일환으로 평화롭게 축구를 응원하고 있던 성유보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행동 상임운영위원장,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박성제 MBC 본부장,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 등을 강제 연행한 것은 8일 오전에 열릴 KBS 이사회를 무산시키기 위한 이명박 정권의 ‘얕은 꾀’ 임이 자명하다. 또한 폭력행위도 하지 않았던 단순 참가 시민들까지 무자비 하게 연행한 것도 이사회를 반대하는 시민들을 겁박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얕은 꾀’는 결국 이명박 정권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이 분명하다. 범국민행동 상임위원장과 언론계 인사들을 강제 연행한 것은 정연주 사장 축출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분노만을 키울 뿐이기 때문이다. 이미 국민들은 초법적이고 비상식적인 수순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정연주 사장 해임’이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을 위한 추악한 행태임을 알고 있다. 8일 KBS 이사회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더 크고 거세질 것이다.
이명박 정권은 더 이상 공영방송의 가치와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는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고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라. <끝>
2008년 8월 8일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