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 노종면 위원장과 MBC 이춘근 PD를 즉각 석방하라 -
이명박 정권의 언론 탄압의 끝은 어디인가? 이명박 정권의 꼭두각시 검찰이 MBC PD수첩에 대한 수사를 재개하면서 이춘근 PD를 체포했다. YTN 노종면 노동조합위원장 구속하고 바로 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 광우병의 위험성 문제점을 보도한 PD수첩 제작진에게 독재의 칼을 휘두른 것이다. PD수첩 이춘근 PD의 체포와 YTN 노종면 노조위원장의 구속은 특정 방송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명박 정권의 노골적인 언론 장악 과정이며 언론 길들이기다.
언론인의 구속은 지난 1999년 방송법 개정 투쟁 이후 10년만의 일이다. 언론이 언론 본연의 기능인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 그리고 ‘비판’에 충실한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정부는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언론인을 구속하고, 권력의 하수인인 낙하산 사장을 반대하는 정의의 목소리를 무참히 짓밟았다.
1년여 동안 공정 방송을 위해 투쟁해온 YTN 노조위원장을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황당한 이유로 구속 수사 하더니, 그것도 모자라 정권에 비판적이었다는 이유로 이춘근 PD를 ‘긴급’ 체포했다. 파업을 주도해야 할 노조위원장이 도주의 우려가 있다니 이명박 정권은 정말 2MB 밖에 안 되는 것인가? 이명박 정권의 이런 행태가 국민들을 우롱하고 그들의 분노를 키우는 처사라는 것을 정녕 모른단 말인가?
우리 협회는 해고도 구속도 두려워하지 않는 YTN 노조의 ‘정의로운 파업’을 적극 지지하는 바이다. 그리고 구속된 ‘YTN 노종면 위원장의 석방’과 ‘MBC PD수첩 재수사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협회는 방송독립을 지키고자 구속도 감수하며 투쟁하고 있는 이 땅의 모든 언론인들 그리고 우리 사회에 뜻을 같이 하는 이들과 연대해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을 결단코 막아낼 것이다.
2009. 03. 26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