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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시도해 볼 만한 소소하게 와인 마시기

 

 

겨울에 시도해 볼만한 소소한 (사진1).jpg

 

 

겨울에 시도해 볼만한 소소한 (사진2).jpg

▲   MBN 부서원들과 와인 모임을 가졌다(사진 왼쪽 맨 앞이 필자).

 

 

 삼겹살에 소주, 그리고 와인 한잔.

 유난히 술 한 잔이 생각납니다. 그간 건강을 위해 술을 자제해 왔지만 뭐 추운 겨울이잖아요.

 저와 일행은 이태원으로 향했습니다. 소주 대신 와인 한잔 마시자!

 “1년 만에 마셔서 그런가? 정말 맛있네!”

 

 예수의 피라고 불리는 와인과 겨울의 분위기가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그날 저녁 오랜만에 마시는 화이트 와인에 문득 옛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 와인을 매일, 혹은 자주 마시면 심장병 걸릴 확률이 떨어진다! 그런 주장입니다. 1989년, WHO 세계보건기구가 이 재미난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믿기 힘든 이야기죠!

 

 나는 지인들과의 모임 때면 와인 효능(?)에 대해 설파하곤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와인을 함께할 수록 행복하고 그만큼 더 건강해진다! 다소 억지스러운 말이긴 합니다.(^^) 친한 회사 선배들과 사내 와인 모임도 만들었습니다. ‘MBN 와쏘 (와인과 소 주) 모임’이 그것입니다!

 

 모임의 시작은 아주 소박했습니다. 와인을 좋아하는 선후배가 별로 없었기에 소소한 규모로 출발했습니다. 처음엔 제가 와인을 무료로 제공했고 한 회, 한 회 모임이 계속되자 참가자가 늘었습니다. 나중엔 인원을 제한해야만 하는, 기쁘고 안타까운 상황에 이릅니다. 무엇보다 기뻤던 건 제 스스로 마치 와인 소믈리에가 된 듯 와인에 대해 설명하고 와인의 오묘함과 신비로움을 함께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A Votre Sante” (건강을 위하여!라는 뜻의 프랑스식 건배사)

 

 와쏘 모임 동행은 아름다운 작별을 맞이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모임 멤버들이 모두 반려자를 만나고 가족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과 와인을 함께 할수록 행복하고 또 건강하다던 저만의 패러독스도 어느새 기억 속 동화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 여전히 와인을 좋아하는 동네 아저씨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깊이는 없으나 쏠쏠히 참고할 만한 와인 팁을 공유합니다. 2020, 와인 즐기시며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결혼 기념 와인, 탄생 기념 와인 구입 시기는? 바로 지금! 

 와인은 시간이 지나면 대다수가 팔려나가 점점 가격이 비싸지고 구입하기 힘듭니다. 원하는 년도의 와인이 시중에 보이면 바로 구입하시길 추천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대다수의 와인은 3년 이내에 마셔야 하기 때문에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가격대 있는 와인들을 구매하셔요. (팁! 프랑스 보졸레 누보, 스페인 비노 호벤(Joven) 등급은 그 해 마셔야 하는 와인들입니다.) 

 

어느 지역, 어떤 가격대의 와인들을 사야 할까?

 프랑스(보르도, 부르고뉴) 지역의 중장기 숙성이 가능한 상급 와인들은 30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 고가입니다. 이태리 슈퍼 토스카나, 베네토 Amarone, 호주 시라즈 등 가격이 7~20만 원 범위의 신대륙 와인을 추천합니다.

 

오래된 와인을 찾고 계신가요?

 예전 빈티지의 와인을 찾으신다면 와인샵에 수소문해보셔야 합니다. 오래된 와인은 물량이 얼마 안 남아서 남아 있더라도 시중에서 비싼 가격에 거래됩니다. 코르크에 곰팡이가 있는지 와인 라벨이 젖었는지 등 확인 필수.

 

구하기 힘든 와인, 국내보다 저렴한 와인을 해외 샵에서 구매할 때.

 해외 샵에서 구매 가능한 빈티지 와인. 구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국내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단 구매는 신중해야 합니다. 구매 가격 150$이상은 면세라도 배송비를 고려하면 큰 장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팁! 한국과 FTA계약을 맺은 국가의 와인을 직구하는 방법, 6병 단위로 주문하는 것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어렵게 구입한 와인, 어떻게 보관할까?

 와인은 햇빛이 없는 서늘한 곳에서 일정 온도로 보관하는 게 중요합니다. 와인을 5년 후 드실 생각이라면 김치냉장고에 보관을 추천합니다. 오래 보관하고 싶으시다면 작은 와인 셀러를 추천드립니다. (팁! 와인샵에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와인을 보관하는 것도 합리적.) 

 

특별한 와인으로 기념일을 보내고 싶다면?

 미국에는 컬트 와인(cult wine)이라 불리는 와인들이 있습니다. 소규모로 한정 생산하는 와인들을 일컫는 말인데 이 와인들을 구매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구매 대기 명단에 등록을 합니다. 고객이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최소 2년에서 10년이라고 알려져 있으니 일찍 가입하는 것이 좋겠죠? 신청은 간단합니다. 해당 와이너리 인터넷 주소에 가셔서 간단한 정보 등록만 하면 됩니다. 올 한 해가 지나가기 전에 한 번 신청해 보는 것도 추천! 팁: 할란 에스테이트(Harlan Estates), 시네 콰넌 (Sine Qua Non)이 대기 기간이 제일 깁니다. 

 

 

문진웅 / MBN    MBN 문진웅 (증명사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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