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No Attached Image

통신업계의 종복인가?

정부의 기만적 정책행보를

강력히 규탄한다


 

○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하 최 위원장)은 지난 19일 오전 ‘기술발전에 따라 700MHz 주파수를 사용하지 않고도 지상파 방송사가 기존 주파수를 효율화해 UHD 방송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말하며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에서의 발언과 달리 일구이언(一口二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간 최 위원장은 판사로서의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외풍에 휘둘리지 않는 소신을 가지고 방송·통신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세간의 기대를 모았으나 한 달도 채 안 되어 전송방식 논란 이후 최대의 쟁점이 된 700㎒ 주파수에 대한 입장을 뒤집는 모습은 방송정책의 최고 책임자로서의 자질은 물론 직무능력 조차 의심케 한다.

 

○ 최 위원장이 말한 ‘기존 주파수를 효율화’ 할 수 있는 온전한 기술이 대체 존재하기는 할까? 방송 전문가들은 현재 거론되는 기술(분산송신, 분산중계, eSFN 등)로는 주파수 간섭 문제가 발생해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ETRI 임주환 연구원장이 가능하다고 언급한 분산 중계 기술은 수십 억의 연구예산을 사용하고도 간섭 문제 등으로 현장에서 사용되지 못한 사장된 기술이다. 설사 가능한 기술이 적용된다 한들 전국 송신 시설을 바꾸는 채널재배치 작업을 다시 한 번 더 실행해야 한다.

 

지상파 방송사는 정부의 700㎒ 회수 정책 때문에 지난 2013년 채널재배치를 실시했고 그 한차례의 사업만으로 큰 홍역을 치뤘다. 잘 보고 있던 방송채널이 바뀌면서 시청자는 방송 수신에 혼란을 겪었고 이로 인해 직접수신가구가 감소되는 등 지상파 방송 플랫폼의 경쟁력은 저하됐다. 사업자의 권리는 물론, 시청자의 불편을 백안시한 대표적인 불통 정책이었다.

 

하지만 채널재배치가 완료된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효율화’를 명분으로 사장된 기술과 실패한 정책 카드에 다시 손을 내미는 것은 정부 당국자들이 시청자와 지상파 방송사를 ‘봉’으로 보지 않고서야 감히 할 수 없는 일이다. 정부가 그토록 주파수의 효율을 생각했더라면 채널재배치 당시에 주파수 효율화 기술 또한 적용했어야만 했고 사장된 카드를 다시 들고자 한다면 과거 채널재배치 정책 입안·결정자들에게 시청자 편익을 저해하고 손실보상 예산을 낭비한 책임을 먼저 엄중히 물어야 한다.

 

방송인총연합회는 디지털 전환 · 채널재배치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폐를 끼친 것도 모자라 거대자본이 만든 프레임 속에 현 상황을 끼워 맞추려고 다채널 및 차세대 방송 정책까지 너덜너덜하게 만들어버린 정부의 모습에 분노를 넘어 애처로움까지 느낀다.

 

방송 정책은 방송사에 대한 정책이 아니라 시청자에 대한 정책이다. 정부는 진정으로 시청자가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거대 자본만 배불리는 정책은 하루 빨리 폐기해야 한다. 만약 정부가 지금처럼 특정업계의 종복을 자처하고 시청자들의 무료 보편적 매체 접근권을 폄하한다면 우리 방송기술인들은 사생결단의 각오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

 

2014.08.21


방송인총연합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PD연합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조회 수
제12회 수퍼비티즌 생활 영상 공모전 수상자 제목 없음 <공 고> 제12회 수퍼비티즌 생활 영상 공모전 수상자 제12회 수퍼비티즌 생활 영상 공모전 수상자를 아래와 같이 공고합니다. 생활 영상 공모전에 참... 2008.11.18 6517
수능평가 취재 관련 <취재 규칙> 협조 요청 대학 수능평가 취재 관련 &lt;취재 규칙&gt; 협조 요청 1. 본 협회는 금년도 수학능력 시험 취재와 관련해 각 사의 의견을 수렴하여 아래와 같이 &lt;취재 규칙&gt;을 보내드... 2008.11.12 6007
2008 디지털 편집교육 개최 공고 &lt;공 고&gt; 2008 디지털 편집 교육 개최 본 협회는 넌리니어 편집 장비를 효과적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디지털 영상편집 심화 교육을 아래와 같이 실시 할 예정입니... 2008.11.11 6973
제22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대상 작품 공모 제목 없음 &lt;공 고&gt; 제22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대상 작품공모 (대상 및 각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자 해외여행 실시) 한국방송카메라기자대상은 한 해 동안 투철한 ... file 2008.11.05 6713
<공고> 제44회 Inter BEE 2008 연수 참가 명단 &lt;공 고&gt; 제44회 Inter BEE 2008 연수 참가 명단 연수 참가 대상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1. KBS 정민욱 2. MBC 서영호 3. SBS 신진수 4. EBS 정민수 5. KBS대전 윤 ... 2008.11.05 7011
<긴급 공지> 일본 제44회 Inter BEE 2008 연수 일본 제44회 Inter BEE 2008 연수 개최 본 협회는 금년도 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일본 동경에서 개최되는 제44회 국제방송장비전시회에 연수를 실시 할 예정입니다... 2008.11.03 6260
제23회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작품 공모 제목 없음 &lt;공 고&gt; 제23회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작품 공모 본 협회는 카메라기자의 투철한 기자정신 배양과 보도영상 발전에 기여하고자 매월 방송 된 우수한 작... file 2008.10.30 6073
제20대 운영위원회 7차 회의 개최 공고 본 협회는 제21대 회장 선거와 관련하여 전국 운영위원회를 아래와 같이 개최합니다. 운영위원께서는 필히 참석하시길 부탁드리며 회의참여가 불가능 하실 경우 ... 2008.10.28 6205
HD특수항공촬영 교육 실시 공고 1. 본 협회는 한국방송카메라맨연합회가 주최하는 HD특수항공촬영 교육에 카메라기자의 직무능력 향상과 회원 재교육을 위해서 수탁과정교육으로 실시 할 예정입... 2008.10.25 6268
지역방송 활성화를 위한 Tapeless Camera 활용 HD촬영 워크숍 1. 본 협회는 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에서 주관하는 &lt;지역방송 활성화를 위한 Tapeless Camera 활용 HD촬영 워크숍&gt;에 지원자를 대상으로 아래와 같이 위탁 교... 2008.10.25 6606
제22회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시상식 제목 없음 보 도 자 료 발신 :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02-3219-6477) 제목 : 제22회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시상식 및 영상 저널리즘의 표현 방식과 조건 세미나... file 2008.10.17 6754
오픈워터 자격증 (2008년 1차 수중촬영 교육대상자) 9월에 있었던 1차 수중촬영교육 9명에 대한 패디 오픈워터 자격증이 나왔습니다. 제가 제주도에서 받아왔고요 오늘 협회신문과 함께 각 지역으로 배송 될 예정입... 2008.10.15 5207
제21대 회장 선거일정 및 후보등록 공고 본 협회는 2008년도 제20대 회장의 임기만료에 따라 회칙 제22조에 의거하여 제21대 신임회장(임기:2009년1월1일부터 2010년12월31일까지) 선거 일정 및 입후보 ... 2008.10.15 6562
2008년 정기수련대회 및 세미나개최 공고 2008년 정기수련대회 및 세미나 행사일정 본 협회는 2008년도 정기수련대회 및 세미나를 아래와 같이 개최 할 예정입니다. 금번 정기수련대회는 회원가족 동반 행... 2008.10.14 7819
<세미나> 영상저널리즘의 표현방식과 조건 개최 공고 본 협회는 전북지부와 함께 영상저널리즘의 표현방식과 조건이라는 주제로 아래와 같이 세미나를 개최 할 예정입니다. 회원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 2008.10.09 7851
2008 영국 적대적 험지(위험지역취재) 교육 공고 제목 없음 영국 적대적 험지(위험지역 취재) 교육 본 협회는 전쟁, 테러, 재난 등 험지취재 시 비상 대처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전문 카메라 기자 육성을 위하... file 2008.10.06 7835
YTN 단식 농성 지지 성명 [성명] YTN 사원들이여, 그대들은 대한민국 언론의 희망입니다! - 단식 농성에 돌입한 YTN 사원들을 적극 응원하며- 75일째 싸움을 계속하고 계신 YTN 사원 여러... 2008.10.01 7568
‘아시아의 난민’ 테마취재 지원(한국언론재단 주관) 한국언론재단에서는 개별 언론사가 취재하기 어려운 주제를 선정, 언론사 공동취재를 지원하는 테마취재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는 ‘아시아의 난민 문... 2008.09.30 7181
제22회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수상자 공고 제목 없음 &lt;공 고&gt; 제22회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수상자 보도 뉴스 부문 KBS 왕인흡 기자 - 빛 바랜 BK21 무늬만 국제학술대회 보도 기획 부문 광주MBC 강성우 기... 2008.09.29 7232
언론인 시국 선언 서명 운동 전개 제목 없음 &lt;공 고&gt; 언론인 시국 선언 서명 운동 전개 지난 22일(9월 22일) 오전 프레스센터 앞에서는 '국민주권과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대한민국 언론인 시국선... 2008.09.25 7182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46 Next
/ 46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