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첨부

 지역 MBC의 유투브 플랫폼 활용





      한국남매 제작현장_왼쪽.png한국남매 제작현장_오른쪽.png

                  ▲ MBC충북 '한국 남매' 제작 현장 



 방송ㆍ통신 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의 탄생으로 전통미디어인 지상파 플랫폼의 존재 가치가 희미해지고, 스마트미디어가 새로운 플랫폼으로 강조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지역 지상파방송이 지역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자체 개발하고, 이를 통해 부가 수익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 서비스 창구로서 ‘유튜브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지역 MBC 방송사들은 이러한 유튜브 플랫폼에 진출하기 위하여, 담당 부서를 신설하고 인력을 배치하여, 기존 지상파 TV 프로그램 큐레이션을 통한 콘텐츠 재생산과 새로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지상파TV 큐레이션 콘텐츠 <지식 플랫폼 하우투>

 MBC강원영동의 ‘지식플랫폼 하우투(이하 하우투)’는 지역 MBC 공동제작 프로그램 ‘TV특강’을 큐레이션하여 재생산된 콘텐츠로, 뉴미디어 전용 콘텐츠를 제작할 예산이 부족해 자구책으로 시작된 것이었지만 전통미디어와 뉴미디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일명 크로스미디어 전략으로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하우투’는 2020년 7월 현재 구독자 15.2만 명에, 193개의 동영상을 업로드 했으며, 단일 콘텐츠 최다 조회 수는 222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크로스미디어를 통한 오리지널 콘텐츠 <한국 남매>

  한국 남매는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영어권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MBC충북의 유튜브 전용 오리지널 콘텐츠이다. 전 세계에 불고 있는 K-pop, K-culture 등 한류를 배경으로, 한국어에 관심 있는 10ㆍ20대의 영어권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한국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하여 제작되었다. 한국 남매는 콘텐츠 제작과정에서 MBC충북 뉴스센터 스튜디오를 이용하는 등, 기존의 지상파 방송시설과 장비를 활용하고 제작 스태프(카메라 감독, 엔지니어 등)의 지원을 받았다. 이러한 크로스미디어를 통한 제작방식은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려 는 전통미디어들에 훌륭한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 MBC 유튜브 라이브 방송

  2019년 4월 3일 치러진 경남 창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MBC 경남은 개표방송을 유튜브 오리지널 라이브로 선보였다. 편성 시간의 제약이 없는 유튜브 플랫폼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보도 부문과 협의하여 취재기자가 직접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으며, 단일 라이브 스트리밍 최다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고, 이를 통해 지역 밀착형 라이브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2019년 5월 울산MBC에서는 현대중공업 주주총회를 라이브로 중계했다. 법인 분할을 결정하는 총회 자리에서 노사 갈등은 극에 달해 있었고, 전국적인 이슈로 서울에서도 관심을 가지는 사안이었다. 그러나 당일 NBA 류현진 야구 경기가 지상파 전국 중계방송이 편성되어 있었고, 편성 시간의 제약 속에서 울산MBC는 지상파 방송 카메라 감독과 중계차를 동원하여 유튜브 플랫폼에서 주주총회를 라이브로 중계하기로 했다. 지역 이슈였지만 결과는 예상외였다. 당시 조회 수는 4만 9천 건이었고, 구독자 수도 급증하였다.



     전통미디어 환경에서 스마트미디어 방송환경으로의 변화.JPG

전통미디어 환경에서 스마트미디어 방송환경으로의 변화



스마트미디어 방송환경과 지역 지상파방송

  스마트미디어 시대 변화된 방송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지역 MBC 방송사들의 다양한 시도들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도들이 지속 가능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알아 보고자 한다.


  첫 번째, 방송 환경 변화에 따른 지역 지상파 방송사 내부의 조직 변화 및 구성원들의 인식 변화의 필요성이다. 이러한 인식 변화를 통해 새롭게 변화된 스마트미디어 방송 환경에 적응하여 알맞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두 번째, 지상파방송과 유튜브 플랫폼의 크로스미디어 전략이다. 구성원들의 인식 변화가 선행된다면, 지역 지상파방송사가 지난 50여 년간 쌓아온 수많은 동영상 콘텐츠를 유튜브 문맥에 맞게 큐레이션하고, 각종 지상파방송용 제작 시설, 장비, 그리고 숙련된 인력을 제작에 활용하여 오리지널 콘텐츠를 생산한다면, 지상파와 유튜브 플랫폼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훌륭한 자양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유튜브 라이브 방송과 스타 크리에이터의 발굴이다. 최근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행사나 축제 현장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송출하는 라이브 스트리밍이 증가하고 있 다. 이러한 라이브방송은 그동안 지역 지상파방송의 태생적 한계로 지목되었던 방송권역과 방송 시간의 제한을 극복할 방법이며, 이러한 라이브 방송에 활용할 수 있는 스타 크리에이터의 공동발굴을 통해서 지역 MBC 유튜브 채널의 인지도를 높이고, 구독자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걸맞은 콘텐츠 유통 서비스 전략 수립이다. 전통미디어의 프로그램 유통 방법은 방송사가 중심에 있고, 안테나와 케이블을 이용하여 각 가정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 방향의 환경이었다. 그러나 스마트미디어 환경에서는 콘텐츠가 중심에 있고 지상파를 포함한 다양한 스마트미디어 플랫폼들이 공존하는 멀티플랫폼 환경이다. 따라서 지상파에 뿌리를 둔 지역 지상파방송은 지상파를 포함하여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TV, 넷플릭스, 웨이브, 팟캐스트 등 다양한 스마트미디어 플랫폼에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김병수 / MBC충북 (사진)김병수 증명사진.jpg





  1. [줌인]

    [줌인]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장을 휩쓸었다. 아카데미 최고의 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방탄소년단 센세이션에 이어 두 번째 문화적 쾌거, 영화 역사상 대약진이라 할 만하다.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 트...
    Date2020.03.12 Views318
    Read More
  2. 스마트폰 맛집 투어

    스마트폰 맛집 투어 ▲ 맛집 음식 ‘오늘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 보통 직장인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이 하는 고민 일 것이다. 하루하루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우리들의 고민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끼니 때우기’ 로 치자면 흔한 순댓국집이나 해장국집 등을 찾...
    Date2020.05.07 Views364
    Read More
  3. 영상기자의 아내로 사는 법

    영상기자의 아내로 사는 법 ▲ 카메라 뷰파인더를 보면서 취재에 몰두하는 SBS 영상취재팀 김태훈 기자<사진> 봄 방학을 외가에서 보내려 아이들과 친정으로 가던 도중 남편(SBS 영상취재팀 김태훈 기자)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잘하지 않는 그가 전화를 했다...
    Date2020.05.07 Views446
    Read More
  4. 한국 영화 100年史 속 봉준호, 그리고 김기영

    한국 영화 100年史 속 봉준호, 그리고 김기영 -잊혀진 씨네아스트 김기영- ▲ 사진(MBN뉴스 갈무리) ▲ 김기영 기획전 포스터(사진)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최고상인 작품상과 칸 황금종려상을 동시에 석권했다. 영화 역사상 이 둘을 동시 석권한 작품은 1945년...
    Date2020.05.07 Views366
    Read More
  5. 우리 삶과 닮아 있는 정치

    우리 삶과 닮아 있는 정치 사전투표장에 갔다. 한 시간 일찍 도착해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정의당 대변인과 취재 동선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투표하러 투표장에 오려면 아직 30여 분의 시간이 남아 있었다. 26살인 오디오맨에게 시간 괜...
    Date2020.05.07 Views313
    Read More
  6. [줌인] 포비아와 왜(倭)신

    포비아와 왜(倭)신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가 한두 명씩 나올 때까지만 해도 코로나19는 자기 진면목을 온전히 보여주지 않았다. 당시엔 그 누구도 코로나19가 이렇게까지 파괴적일지 알지 못했다. 코로나19 감염병 발생 초기, 국내 언론은 ...
    Date2020.05.07 Views378
    Read More
  7. 국민의 알권리, 사생활 보호받을 시민의 권리

    국민의 알권리, 사생활 보호받을 시민의 권리 ▲ 당시 연합뉴스에 보도된 화면 갈무리 (초상권 보호를 위해 모자이크 수정) 지난 1월 31일, 연합뉴스는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하고 있는 교민들 사진을 여러 장 취재해 보도했다. 교민...
    Date2020.05.07 Views679
    Read More
  8. 피의자 신상공개 결정의 고뇌와 함의

    피의자 신상공개 결정의 고뇌와 함의 서울지방경찰청은 3월 24일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신상을 공개했다. 4월 16일에는 조주빈의 공범으로 구속된 피의자 강훈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성명과 나이가 공개되었다. 얼굴은 다음 날 피의자를 송치할 ...
    Date2020.05.11 Views526
    Read More
  9. 일반인의 방송출연

    일반인의 방송출연 나는 어릴 때 퀴즈 프로그램을 즐겨 봤다. 일요일 아침마다 하던 ‘장학퀴즈’, 일요일 오후에는 대학생들이 출연한 ‘퀴즈 아카데미’, 혹은‘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를 매주 챙겨봤다. 처음에는 어렵다가 나중에는 비슷비슷한 질문이 많아 적...
    Date2020.07.16 Views366
    Read More
  10. 해외 출장 후 자가격리기(記)

    해외 출장 후 자가격리기(記) 코로나를 뚫고 해외 출장을 다녀올 일이 있었다. 목적지는 미국. 코로나 공포가 한창이던 5월 초였다. 항상 붐비던 인천공항은 고요했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코로나 19와 무관하다는 검역당국의 확인증 발급. 적막한 분위기 ...
    Date2020.07.16 Views390
    Read More
  11. 지금은 할 수 없는, 여행을 위하여

    지금은 할 수 없는, 여행을 위하여 ▲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필자 9시 15분 피렌체행 기차는 2시간이나 연착됐다.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토스카니에서 지진이 나서 어쩔 수 없다.”고 한다. ‘넘어 진 김에 쉬어간다.’ 생각하고 아침을 먹고 있는데 연착 시간이 9...
    Date2020.07.16 Views266
    Read More
  12. 코로나19, 대구에서

    코로나19, 대구에서 ▲ 청도노인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를 취재하고 있는 필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약 917만 명(2020년 6월 24 일 기준)이 넘는 사람들이 감염되거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감염 확진자가...
    Date2020.07.16 Views286
    Read More
  13. 지역 MBC의 유투브 플랫폼 활용

    지역 MBC의 유투브 플랫폼 활용 ▲ MBC충북 '한국 남매' 제작 현장 방송ㆍ통신 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의 탄생으로 전통미디어인 지상파 플랫폼의 존재 가치가 희미해지고, 스마트미디어가 새로운 플랫폼으로 강조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지역 지...
    Date2020.07.17 Views306
    Read More
  14. 기억의 외주화와 영상의 공공성

    기억의 외주화와 영상의 공공성 미국 911 이후 쌍둥이 빌딩의 폐허 자리에 지하 공간을 유지해 참사를 기억하자고 했던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드(Daniel Libeskind)의 제안보다 그 인근에 고만고만한 건물들을 건설하자는 계획은 시민들의 더 큰 반발을 샀다....
    Date2020.07.17 Views365
    Read More
  15.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세계질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세계질서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하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안보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18년에 발생하여 약 5천만 명의 인명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과 비교해 보면 코로...
    Date2020.07.17 Views286
    Read More
  16. 피의사실 공표 논란, '쉼표'가 될 기회

    피의사실 공표 논란, '쉼표'가 될 기회 ▲ 법원의 영장실징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는 피의자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반갑다. 그간 소원해진 것 같다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하루에도 몇 번씩 현장에서 얼굴을 마주하던 시절은 지났다. 대전·충남 ...
    Date2020.07.17 Views312
    Read More
  17. 관행적인 위반,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관행적인 위반,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 이승선 교수/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습관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오래된 것 일수록 그렇다.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 수용하지 못하는 것들도 있다. 바뀌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는 경고도 불문한다. 흡연 같은 경...
    Date2020.07.17 Views419
    Read More
  18. [줌인]이유 있는 뉴스 신뢰도 꼴찌, 한국 언론

    [줌인] 이유 있는 뉴스 신뢰도 꼴찌, 한국 언론 “유시민은 솔직히 개인적으로 한 번 쳤으면 좋겠어요. ... 사실 유를 치나 안 치나 뭐 대표님한테 나쁜 건 없잖아요. ... (협조) 안 하면 그냥 죽어요. 지금보다 더 죽어요. ... 이렇게 하면 실형은 막을 수 있...
    Date2020.07.17 Views355
    Read More
  19. 저작자의 성명표시권, 실효적으로 관리ㆍ개선되어야 마땅

    저작자의 성명표시권, 실효적으로 관리ㆍ개선되어야 마땅 ▲ 이호흥 호원대 초빙교수 / (사)한국저작권법학회 명예회장 우리나라 저작권법 제12조 제1항은“ 저작자는 저작물의 원본이나 그 복제물에 또는 저작물의 공표 매체에 그의 실명 또는 이명(異名)을 표...
    Date2020.07.17 Views542
    Read More
  20. 우리만 모르는, 우리 안의 갑질은 없을까?

    우리만 모르는, 우리 안의 갑질은 없을까? ▲ 지난 6월 30일 울산 스타벅스, 매장 직원에게 폭언하는 갑질 손님 ▲ 지난 5월 19일 울산 울주군, 경비업무 중인 아파트 경비원 <사진/CCTV> # 장면 1 손님 : 내가 분명히 아이스 라떼 하나, 따뜻한 라떼 하나! 내가...
    Date2020.09.15 Views273
    Read More
  21. 전에 없던 새로움을 탐하다 ②

    전에 없던 새로움을 탐하다 ② 6개월간의 대장정 선거 방송을 준비하며 UHD 실사 촬영 이번에는 포맷용 실사 촬영을 UHD급 이상, 10bit 이상 영상으로 하기로 했다. 최종단에서 전체 영상 톤을 맞추기도 용이하고 HD 화면의 4배 사이즈이기 때문에 CG용 재가공 ...
    Date2020.09.15 Views26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