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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일 국내 최장 KTX 터널 금정터널의 개통식이 국토해양부 장관과 부산 시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고 전국적으로 보도되었지만, 실상은 이미 1주일 전에 붕괴되었다는 제보가 있었다.
이를 확인하기위해 현장 접근을 강행하여 방송, 신문을 포함하여 최초로 붕괴 현장을 단독 영상취재하고 뉴스데스크 <집중취재>를 통하여 전국 보도를 했다. 약 30여일간 추가 취재를 통하여 부실공사의혹을 보도했으며, 공사구간 폐수의 부산시민 상수원 무단 방류현장을 영상취재함.

경부고속철의 상징적 개통을 의미하는 국내최장 20킬로 미터에 달하는 금정터널 구간의 공사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걱정이 있어왔다. 시속 300킬로 미터에 이르는 고속철도의 도심구간은 한번도 검증되지도 않았고, 이미 지하 구간 발파 작업으로 지상부 도로와 주택이 붕괴 되는등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어왔으나 지하300미터 이상에서 진행되는 공사구간 특성상 현장을 공개 할수 없다는 이유, 소위 그림이 없어서 취재가 잘 되지 못했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장 근무자의 신뢰할 만한 제보를 바탕으로 현장 취재되었으며, 또 공사구간 인근 상수도 보호구역내에 오폐수가 흘러 들어온다는 제보 역시 며칠간의 끈질긴 현장 취재를 통해 방류 현장을 영상취재 하였다.

<수상소감>

우리들의 아이에겐 좀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줍시다.
건국 이래 최대의 공사라는 KTX 건설. 이미 우리는 부산 서울 간을 2시간대로 연결되면서그 효용성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공사구간인 부산 대구구간만 남겨 두고 있으며 개통되면 2시간30분으로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율스님을 비롯한 환경 단체 등의 반대로 오랫동안 공사 중단 등의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드디어 올 2월13일 난공사중의 난공사인 금정터널 구간(20.3KM의 국내 최장 터널)의 개통식이 국토해양부장관을 비롯한 주요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리고 당일 저녁 주요뉴스로 보도 되었습니다.
뉴스 직후 제보가 왔습니다. 개통전날 이미 붕괴되었고 공사구간이 전반적으로 부실하게 시공되어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중요한 제보였지만 비산먼지와 습기로  가득찬 지하300미터 구간, 아무런 표시 없는 터널을 자동차로 20분을 가야한다니...  
사실 불가능 하다고 느껴졌습니다만 현장의 영상이 없다면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과 또 반드시 담아내야 한다는 영상기자로서의 책임감으로 결국 운 좋게 해냈습니다. 이후 여러 가지문제점 등을 보도했고 국회상임위와 국토해양부의 조사약속도 이끌어 냈지만 더 중요한 제보내용은 국책건설 사업현장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밝혀내기 어려웠습니다. 지금도 며칠동안 현장에서 밤잠을 잊고 카메라 뷰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못했던 기역이 뚜렷합니다. 아직도 취재는 현장 진행형입니다. 왜냐하면 조만간 금정산 지하300미터 아래로 시속 300킬로미터의 속력으로 고속열차가 마주 보면 달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믿어주고 최선을 다한 부산문화방송의 예비 대표주자 조재형 기자, 좋은 기회를 준 박태규 기자, 팀장님을 비롯한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힘들 때마다 힘이 되는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꼭 전하고 싶고요.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전국의 영상기자들에게도 존경을 표합니다.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윤성 / 부산문화방송 영상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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