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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와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등 방송현업단체들이 13일 경인TV의 허가 추천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경인TV의 허가추천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경인TV 설립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한 방송위와 정책 당국을 비판하며, 예정되어 있는 방송위의 19일 전체회의가 " 방송 종사자 및 경인 지역민의 새 방송 설립에 대한 염원이 이루어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명서 전문

경인 TV의 허가추천을 촉구한다!!!


- 희망조합의 철야농성을 바라보며 -



더 이상 늦춰져 방송종사자들을 거리로 내모는 일은 없어야 한다. 경인 TV의 허가 추천이 말이다.


지난 3월 12일부터 경인 TV의 허가추천을 촉구하는 희망조합원 100여 명은 방송위원회 로비에서 철야농성을 시작했다. “허가 추천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이들의 말에서 장기간 투쟁의 고통과 슬픔, 그리고 비장함을 느끼게 한다. 공익적 민영방송의 설립이라는 부푼 꿈을 갖고, 자신들이 일하던 방송사의 정파마저 감수해야 했던 이들을 대체 누가 800일 이상을 거리에서 보내게 했단 말인가? 방송위원회를 비롯한 정책당국의 무관심과 외면을 원망하고 질책하지 않을 수 없다.


방송위원회는 오는 19일 전체회의에서 경인 TV의 허가 추천과 관련해 논의한다고 한다. 우리는 이 날이 경인 TV의 설립과 방송 종사자 및 경인 지역민의 새 방송 설립에 대한 염원이 이루어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촉구한다.


2004년 12월 iTV가 정파된 후, 사실상 방송위는 지지부진한 태도로 경인지역의 새 방송 설립을 염원하는 지역민과 방송인들의 기대를 외면하였다. 장기간 동안 방송위는 허가추천 심사를 지연하고 유보시키며 새 방송 설립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더니, 2006년 말에는 또 다시 방송사로 선정된 대주주의 개인적 의혹 문제를 빌미로 경인지역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그러나 더 이상은 안 될 일이다. 또 다시 방송을 위해 일해야 할 종사자들을 거리로 내몰고, 경인지역 시청자들의 주권을 빼앗는 일은 없어야 한다. 방송인들에겐 자신들의 자리를 되돌려줘야 하고, 시청자들에겐 그들이 누려야할 권리를 회복하도록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위가 또 다시 불분명한 근거를 핑계로 경인지역의 새 방송에 대한 허가 추천을 거부하거나 지연시킨다면, 시민사회와 언론 종사자들의 저항과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경인지역 새 방송 설립을 위해 노력해 온 지역 시청자와 400여 시민사회단체, 방송인들의 노력에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며, 방송위의 조속한 허가 추천과 새 방송설립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촉구하는 바이다.



2007년 3월 13일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한국방송카메라맨연합회,

한국TV디자이너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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