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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지금은 80년도가 아니라 08년도!

MB정권은 고장 난 타임머신에서 속히 내려라!

- YTN 조합원 무더기 해고 무효화 하고 낙하산 사장 구본홍은 당장 물러나라! -

 YTN 사장 구본홍 씨와 정권 실세들이 고장 난 타임머신을 탔는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지금이 80년도인지 08년도인지 헛갈리는 모양이다. 5공화국에서 자행됐던 일을 현 정권에서도 하려고 한다. 이번 YTN 조합원의 무더기 해고는 ‘본격적인 언론 장악 작업 착수’를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밖에 달리 해석할 수가 없다.

 80일 넘게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 구본홍 씨에 대한 출근 저지’와 ‘인사 불복종’ 투쟁을 벌이며 공정방송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YTN 노조원들에게 구본홍 씨는 권력의 하수인이 되어 징계와 해고라는 칼을 휘둘렀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한 언론사의 사장이라는 사람이 정권의 시대착오적인 언론장악 놀이에 신이나 정신을 놓은 모습에서 ‘사장 자격’이란 말은 이미 의미가 없어 보인다.  

 구본홍 씨의 ‘자격 없음’이 어제 오늘, 너와 나만 알고 있는 사실은 아니지만, 협박도 모자라 힘자랑까지 하는 그의 모습에 실소가 나올 뿐이다. 힘 있는 아빠 있다고 잘난 척 하며 달걀만한 주먹을 휘두르는 어린아이처럼, 그 역시 이명박 정권 실세들을 믿고 힘자랑을 한 것이다. 그를 증명하듯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민영화를 운운하며 YTN을 압박해 주었고, 최시중 씨가 재허가 문제를 언급하자마자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이 노사문제 때문에 재허가가 안 날 수 있다는 협박을 가했다. 이 모두가 구본홍 씨의 사장 자리를 판판하게 다져주기 위한 정권 실세들의 전 방위적인 노력 아닌가 말이다.

 오늘의 YTN을 누가 만들었나? 언론 장악에 혈안이 돼 있는 현 정권인가? 아니면 낙하산 타고 날아온 구본홍 씨인가? 그 누구도 아닌 YTN 노조원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YTN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책임질 그들을 주인도 아닌 객이 ‘해고의 칼’을 들이댄다는 것이 말이 되나? YTN의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치고 있는 ‘주인’에게 자격 없는 ‘객’은 칼을 거두고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다.

 우리 협회는 징계도 해고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공정방송 YTN’을 위해 투쟁하는 YTN 노조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 한다. 또한 이명박 정권의 방송 장악에 반대하고, 방송 독립을 지키고자 하는 우리 사회의 모든 세력과 연대해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을 천명한다.<끝>

2008. 10. 7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KBS, 서울MBC, SBS뉴스텍, YTN, mbn, 아리랑국제방송, EBS, CBS, OBS, CJB, JTV, TJB, UBC, GTB, KBC, KNN, JIBS, 광주MBC, 대전MBC, 마산MBC, 목포MBC, 부산MBC, 삼척MBC, 안동MBC, 여수MBC, 울산MBC, 원주MBC, 제주MBC, 전주MBC,진주MBC, 춘천MBC, 충주MBC, 포항MBC, 대구MBC)

※ 성명서 원문은 파일로 첨부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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