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7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성명서]    

<PD수첩> 정당하다,
검찰과 청와대․한나라당은 더 이상 경거망동 말라

검찰이 MBC <PD수첩> 제작진 5명을 기소했다. 우리 방송 현업인들은 지난 1년여 동안 진행된 검찰의 <PD수첩> 수사가 초지일관 정치보복을 위한 맞춤형 기획 표적수사로 진행됐음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럼에도 검찰이 잘못된 수사를 중단하기는커녕 끝내 <PD수첩> 제작진들을 기소한 것은 언론자유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나아가 한국 사회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다. 우리는 정부정책에 대한 언론의 정당한 비판을 봉쇄하고,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정권의 손발로 전락한 검찰을 강력히 규탄한다.

특히 검찰이 작가의 이메일 내용까지 만천하에 공개해 자신들이 만들어 낸 혐의의 핵심근거인 것처럼 제시한 것을 보며 우리 방송현업인들은 주체하기 힘든 분노와 두려움마저 가지게 된다. 사적인 이메일의 표현을 문제 삼아 방송내용을 재단해 죄를 묻겠다는 것은 곧 언론인의 머릿속을 해부해 생각과 사상마저도 처벌하겠다는 것이 아닌가. 정상적인 민주사회라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검찰이 작가의 이메일 내용을 공개․배포한 것은 심각한 인권 침해이자 사생활 침해이며 나아가 피의사실 공표와 통신비밀보호법 상의 ‘비밀준수의 의무’ 등을 위반한 불법행위다. 법정에 서야 할 사람은 <PD수첩> 제작진이 아니라 검찰인 것이다. 우리는 정병두 제1차장과 전현준 부장검사를 위시한 검찰 수사팀이 법적 책임을 지는 그날까지 <PD수첩> 제작진과 함께 있는 힘껏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가당치도 않은 검찰의 수사발표를 빌미로 <PD수첩>과 MBC에 대한 대대적인 마녀사냥에 나서고 있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우리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특히 경영진 사퇴를 운운하는 정부여당의 발언들은 애초 <PD수첩> 수사가 공영방송 MBC를 장악하고 방송인들을 길들이기 위한 의도로 진행됐음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오히려 우리는 재판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검찰의 짜맞추기식 수사결과를 미리 사실로 단정짓고 <PD수첩>과 PD저널리즘, 그리고 MBC에 대한 저질 정치공세를 숨 가쁘게 이어가는 정부여당의 모습을 보며 그들이 지금 얼마나 초조해 하고 있는지 애처로움마저 가지게 된다. <PD수첩>과 MBC를 물고 늘어지면 질수록 이명박 정권이 지금 얼마나 위태로운 처지에 빠져있는지만 드러날 뿐이다. 정권을 위해서라도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더 이상 경거망동하지 말라.

특히 독립적인 입법기관으로서 민의를 대변해야 할 책임을 저버리고 청와대의 충실한 꼭두각시로 전락한 한나라당 초선 국회의원 40명에게 경고한다. 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 검찰의 수사를 두고 “엄중하게 주의와 자성을 촉구”하는 공개적인 비판까지 나오고, ‘수뇌부가 특정 언론사를 적대시하는 집단행동까지 강요한다’며 줄세우기식 동원을 거부하는 마당에 이들 ‘친이명박계’ 초선의원 40명의 청와대를 향한 충성경쟁은 꼴불견이다 못해 가히 눈물겨울 지경이다.

한편으로 이들 40명이 스스로 명단을 공개한 것은 누가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이 없는지 유권자들이 판단하는 데 소중한 정보가 되었다. 우리는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 다시는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판단기준과 정보를 제공할 책임이 있는 방송인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검찰의 수사와 정부여당의 모습을 보며 이번 일이 그저 특정 언론인과 특정 방송사에만 국한되는 일이 아니라 우리 방송인, 나아가 언론인 전체에게 굴복을 강요하는 심각한 위협임을 뼈저리게 자각하고 있다. 방송의 독립과 언론자유, 그리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우리 방송현업인 모두가 이에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을 선언한다.  


2009. 6. 24
한국방송인총연합회
(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 방송기자연합회)

  1. No Image

    <기자회견문> ‘언론자유 보장과 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긴급제안’

    10월5일 언론현업단체들이 최근의 언론상황을 우려하고, 공영방송독립을 보장하는 입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국회 앞에서 열었습니다. [기자회견문] 언론자유 보장과 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긴급제안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과정에서 벌어진 욕설과 ...
    Date2022.10.05 Views161
    Read More
  2. No Image

    <대통령실 출입 영상기자단 성명 지지성명서>

    취재진실과 영상기자에 대한 정치적 왜곡과 공격은 언론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침해다. 지난 해외순방기간 영상기자들이 취재한 영상에 담긴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 비속어 발언에 국민들은 깜짝 놀랐다. 그리고, 순방기간 내내 이어지는 우리 정부의...
    Date2022.09.27 Views689
    Read More
  3. No Image

    <성명> 방송계에 휘몰아치는 ‘피의 숙청’, 당당히 맞설 것이다

    <성명서> 방송계에 휘몰아치는 ‘피의 숙청’, 당당히 맞설 것이다 언론계의 시계바늘이 30여년 전 군사독재정권 시절로 정확히 되돌아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YTN노조)에 대한 구본홍, 아니 이명박 정권의 피비린내 나는 대규모 숙청은 우리 방송...
    Date2008.10.08 Views7838
    Read More
  4. No Image

    <성명> 방송회관은 방송인들에게 되돌려져야 한다

    성명서 방송회관은 방송인들에게 되돌려져야 한다 - 방송인이 단결하여 ‘방송회관 되찾기’에 나설 것이다 - 정부 등 일각에서 우리의 귀를 의심케 하는 해괴한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바로 방송인들의 요람이요, 이 나라 방송문화 발전의 터전이 되어야 할 ...
    Date2008.11.26 Views6781
    Read More
  5. No Image

    <성명서>MBC 기자들의 제작거부 투쟁을 적극지지한다

    진실과 균형, 사회정의를 바탕으로 한 공정보도를 실천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선 MBC기자들의 제작거부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본 협회는 지난 몇 년간 불공정한 보도의 대명사였던 MBC의 뉴스에 대한 반성과 함께 사측이 발표한 뉴스개선안에 대한 반대 의견...
    Date2012.01.20 Views3849
    Read More
  6. No Image

    <성명서>검찰과 청와대․한나라당은 더 이상 경거망동 말라

    [성명서] <PD수첩> 정당하다, 검찰과 청와대․한나라당은 더 이상 경거망동 말라 검찰이 MBC <PD수첩> 제작진 5명을 기소했다. 우리 방송 현업인들은 지난 1년여 동안 진행된 검찰의 <PD수첩> 수사가 초지일관 정치보복을 위한 맞춤형 기획 표적수사로 진...
    Date2009.06.24 Views5774
    Read More
  7. No Image

    <성명서>방통위는 지상파 의무재송신 확대방침을 철회하라!

    [ 한국방송인총연합회 성명서 ] 방통위는 지상파 의무재송신 확대방침을 철회하라! ‘시청자의 권익’을 방패삼아 여론을 선동하는 유료방송 플랫폼들의 망동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방통위는 지난 29일 “지상파방송 재송신 제도개선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
    Date2011.05.04 Views3754
    Read More
  8. No Image

    (2차 성명서) MBC는 영상취재 부문 해체 조직개편을 즉각 철회하라.

    [성 명 서] MBC는 영상취재 부문 해체 조직개편을 즉각 철회하라. MBC 경영진은 지난 17일 영상취재 부문을 해체하는 인사 조치를 기습적으로 강행했다. MBC 경영진은 보도와 시사 영상취재 업무를 현업 취재 부서로 전진 배치해 업무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증...
    Date2012.08.24 Views3485
    Read More
  9. No Image

    (성명) 취재진의 정당한 취재와 안전을 위협하는 경찰의 행태에 분노한다

    현장 취재진의 정당한 취재와 안전을 위협하는 폭력적인 경찰의 행태에 분노한다. 지난 14일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에 노동자, 농민, 시민 등 13만이 모여 ‘노동개악’과 ‘국정교과서’, ‘쌀수입’ 반대를 외쳤다. 광화문 일대를 차벽으로 둘러싼 경...
    Date2015.11.16 Views7328
    Read More
  10. No Image

    (성명) 취재진의 정당한 취재활동을 방해하거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

    취재진의 정당한 취재 활동을 방해하거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와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러한 집회 현장에서 카메라기자들은 공정한 보도를 위해 국민의 눈...
    Date2017.02.07 Views1050
    Read More
  11. No Image

    (성명) 취재현장에서의 폭력은 절대 용납 될 수 없다

    성 명 서 취재현장에서의 폭력은 절대 용납 될 수 없다. 우리는 취재활동 상황에서 벌어진 채널A 영상취재팀원의 폭력 행위에 대해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한다. 본 협회는 지난 12월 16일 국정조사 특위의 청와대 경호동 현장조사 취재 현장에서 채널A ...
    Date2016.12.22 Views1316
    Read More
  12. No Image

    (성명) 탄핵결정 반대 현장에서 취재기자에 가해진 폭력행위를 규탄한다

    탄핵결정 반대 현장에서 취재기자에 가해진 폭력행위를 규탄한다.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와 한국사진기자협회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입구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주변에서 탄핵 심판을 반대하는 시위대를 취재하던 기자들에게 가해진 집단폭행...
    Date2017.03.11 Views1155
    Read More
  13. No Image

    (성명)EBS 차별하는 700MHz ‘4+1’ 분배안 철회하라

    [성명서] EBS 차별하는 700MHz ‘4+1’ 분배안 철회하라 - DMB 대역으로 UHD 방송 시 시청자 불편 초래 - EBS, 가장 공익적인 채널…시청권 보장해야 미래창조과학부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주파수정책소위원회에서 EBS에도 700MHz 주파수를 분배할 ...
    Date2015.06.26 Views1505
    Read More
  14. No Image

    (성명)방송공정성특위는 주어진 임무를 명심하라.

            방송공정성특위는 주어진 임무를 명심하라. 국회 방송공정성특별위원회(이하 방송공정성특위)의 활동이 오는 9월 30일 종료된다. 지난 3월 정부조직법 합의 과정에서 여야의 합의를 통해 출범한 특위는 6개월간 한시적...
    Date2013.09.28 Views3239
    Read More
  15. No Image

    (성명)해직 언론인들의 복직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하며

    [공동성명서] 해직 언론인들의 복직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하며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를 대신해 해고의 칼을 맞은 동료들입니다. ‘직장인’이기에 앞서 ‘언론인’이라는 신념에 방송의 공정성이 흔들리고 국민의 신뢰를 잃어가는 것을 두고 ...
    Date2013.06.19 Views3355
    Read More
  16. (성명서) 경찰의 폭력적 취재방해를 규탄한다.

    - 취재진 폭행에 대해 경찰청장은 사과하고 책임 당사자를 처벌하라! - 정당한 취재활동을 하는 기자들에 대한 폭력 행위의 재발방지를 명문화 하라! 경찰의 도넘은 기자 폭행, 책임자를 처벌하고 경찰청장은 사죄하라 6월 11일 서울역 앞에서 “용산참사 대책...
    Date2009.07.14 Views8141
    Read More
  17. No Image

    (성명서)민주당에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한다

    우리는 정당한 취재활동을 파파라치라고 폄하한 민주당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 본 협회는 지난 28일 민주당 논평과 관련하여 기자의 정당한 취재 활동을 파파라치라고 폄하하는 발언에 대해 도저히 묵과 할 수 없어 입장을 피력한다. 우리는 민주당이 공...
    Date2011.07.02 Views3703
    Read More
  18. No Image

    (성명서)영상취재 부문 해체 인사발령을 즉각 철회하라.

    [성 명 서] MBC는 모든 카메라기자들에 대한 도발을 즉각 중지하고 영상취재 부문 해체 인사발령을 즉각 철회하라. MBC 경영진은 뉴스 부문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영상취재1부와 영상취재2부 시사영상부를 해체하고 카메라기자들을 글로벌콘텐츠사업 본부 ...
    Date2012.08.21 Views3475
    Read More
  19. No Image

    (성명서)전주방송 사장은 모든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한다.

    <성명서> 전주방송 인사위원회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전주방송 김택곤 사장은 모든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지난 4월 9일 전주방송 인사위원회 재심자리에서 전주방송 조합원인 카메라 기자가 인사위원회의 부당한 결과에 대해 자해한 사건이 일어났다....
    Date2010.04.14 Views5230
    Read More
  20. No Image

    <성명서> MB정권은 고장 난 타임머신에서 속히 내려라!

    제목 없음 [성 명] 지금은 80년도가 아니라 08년도! MB정권은 고장 난 타임머신에서 속히 내려라! - YTN 조합원 무더기 해고 무효화 하고 낙하산 사장 구본홍은 당장 물러나라! - YTN 사장 구본홍 씨와 정권 실세들이 고장 난 타임머신을 탔는지 정신을 못 차...
    Date2008.10.08 Views694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