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PD수첩> 정당하다,
검찰과 청와대․한나라당은 더 이상 경거망동 말라
검찰이 MBC <PD수첩> 제작진 5명을 기소했다. 우리 방송 현업인들은 지난 1년여 동안 진행된 검찰의 <PD수첩> 수사가 초지일관 정치보복을 위한 맞춤형 기획 표적수사로 진행됐음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럼에도 검찰이 잘못된 수사를 중단하기는커녕 끝내 <PD수첩> 제작진들을 기소한 것은 언론자유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나아가 한국 사회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다. 우리는 정부정책에 대한 언론의 정당한 비판을 봉쇄하고,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정권의 손발로 전락한 검찰을 강력히 규탄한다.
특히 검찰이 작가의 이메일 내용까지 만천하에 공개해 자신들이 만들어 낸 혐의의 핵심근거인 것처럼 제시한 것을 보며 우리 방송현업인들은 주체하기 힘든 분노와 두려움마저 가지게 된다. 사적인 이메일의 표현을 문제 삼아 방송내용을 재단해 죄를 묻겠다는 것은 곧 언론인의 머릿속을 해부해 생각과 사상마저도 처벌하겠다는 것이 아닌가. 정상적인 민주사회라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검찰이 작가의 이메일 내용을 공개․배포한 것은 심각한 인권 침해이자 사생활 침해이며 나아가 피의사실 공표와 통신비밀보호법 상의 ‘비밀준수의 의무’ 등을 위반한 불법행위다. 법정에 서야 할 사람은 <PD수첩> 제작진이 아니라 검찰인 것이다. 우리는 정병두 제1차장과 전현준 부장검사를 위시한 검찰 수사팀이 법적 책임을 지는 그날까지 <PD수첩> 제작진과 함께 있는 힘껏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가당치도 않은 검찰의 수사발표를 빌미로 <PD수첩>과 MBC에 대한 대대적인 마녀사냥에 나서고 있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우리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특히 경영진 사퇴를 운운하는 정부여당의 발언들은 애초 <PD수첩> 수사가 공영방송 MBC를 장악하고 방송인들을 길들이기 위한 의도로 진행됐음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오히려 우리는 재판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검찰의 짜맞추기식 수사결과를 미리 사실로 단정짓고 <PD수첩>과 PD저널리즘, 그리고 MBC에 대한 저질 정치공세를 숨 가쁘게 이어가는 정부여당의 모습을 보며 그들이 지금 얼마나 초조해 하고 있는지 애처로움마저 가지게 된다. <PD수첩>과 MBC를 물고 늘어지면 질수록 이명박 정권이 지금 얼마나 위태로운 처지에 빠져있는지만 드러날 뿐이다. 정권을 위해서라도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더 이상 경거망동하지 말라.
특히 독립적인 입법기관으로서 민의를 대변해야 할 책임을 저버리고 청와대의 충실한 꼭두각시로 전락한 한나라당 초선 국회의원 40명에게 경고한다. 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 검찰의 수사를 두고 “엄중하게 주의와 자성을 촉구”하는 공개적인 비판까지 나오고, ‘수뇌부가 특정 언론사를 적대시하는 집단행동까지 강요한다’며 줄세우기식 동원을 거부하는 마당에 이들 ‘친이명박계’ 초선의원 40명의 청와대를 향한 충성경쟁은 꼴불견이다 못해 가히 눈물겨울 지경이다.
한편으로 이들 40명이 스스로 명단을 공개한 것은 누가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이 없는지 유권자들이 판단하는 데 소중한 정보가 되었다. 우리는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 다시는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판단기준과 정보를 제공할 책임이 있는 방송인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검찰의 수사와 정부여당의 모습을 보며 이번 일이 그저 특정 언론인과 특정 방송사에만 국한되는 일이 아니라 우리 방송인, 나아가 언론인 전체에게 굴복을 강요하는 심각한 위협임을 뼈저리게 자각하고 있다. 방송의 독립과 언론자유, 그리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우리 방송현업인 모두가 이에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을 선언한다.
2009. 6. 24
한국방송인총연합회
(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 방송기자연합회)
<PD수첩> 정당하다,
검찰과 청와대․한나라당은 더 이상 경거망동 말라
검찰이 MBC <PD수첩> 제작진 5명을 기소했다. 우리 방송 현업인들은 지난 1년여 동안 진행된 검찰의 <PD수첩> 수사가 초지일관 정치보복을 위한 맞춤형 기획 표적수사로 진행됐음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럼에도 검찰이 잘못된 수사를 중단하기는커녕 끝내 <PD수첩> 제작진들을 기소한 것은 언론자유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나아가 한국 사회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다. 우리는 정부정책에 대한 언론의 정당한 비판을 봉쇄하고,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정권의 손발로 전락한 검찰을 강력히 규탄한다.
특히 검찰이 작가의 이메일 내용까지 만천하에 공개해 자신들이 만들어 낸 혐의의 핵심근거인 것처럼 제시한 것을 보며 우리 방송현업인들은 주체하기 힘든 분노와 두려움마저 가지게 된다. 사적인 이메일의 표현을 문제 삼아 방송내용을 재단해 죄를 묻겠다는 것은 곧 언론인의 머릿속을 해부해 생각과 사상마저도 처벌하겠다는 것이 아닌가. 정상적인 민주사회라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검찰이 작가의 이메일 내용을 공개․배포한 것은 심각한 인권 침해이자 사생활 침해이며 나아가 피의사실 공표와 통신비밀보호법 상의 ‘비밀준수의 의무’ 등을 위반한 불법행위다. 법정에 서야 할 사람은 <PD수첩> 제작진이 아니라 검찰인 것이다. 우리는 정병두 제1차장과 전현준 부장검사를 위시한 검찰 수사팀이 법적 책임을 지는 그날까지 <PD수첩> 제작진과 함께 있는 힘껏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가당치도 않은 검찰의 수사발표를 빌미로 <PD수첩>과 MBC에 대한 대대적인 마녀사냥에 나서고 있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우리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특히 경영진 사퇴를 운운하는 정부여당의 발언들은 애초 <PD수첩> 수사가 공영방송 MBC를 장악하고 방송인들을 길들이기 위한 의도로 진행됐음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오히려 우리는 재판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검찰의 짜맞추기식 수사결과를 미리 사실로 단정짓고 <PD수첩>과 PD저널리즘, 그리고 MBC에 대한 저질 정치공세를 숨 가쁘게 이어가는 정부여당의 모습을 보며 그들이 지금 얼마나 초조해 하고 있는지 애처로움마저 가지게 된다. <PD수첩>과 MBC를 물고 늘어지면 질수록 이명박 정권이 지금 얼마나 위태로운 처지에 빠져있는지만 드러날 뿐이다. 정권을 위해서라도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더 이상 경거망동하지 말라.
특히 독립적인 입법기관으로서 민의를 대변해야 할 책임을 저버리고 청와대의 충실한 꼭두각시로 전락한 한나라당 초선 국회의원 40명에게 경고한다. 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 검찰의 수사를 두고 “엄중하게 주의와 자성을 촉구”하는 공개적인 비판까지 나오고, ‘수뇌부가 특정 언론사를 적대시하는 집단행동까지 강요한다’며 줄세우기식 동원을 거부하는 마당에 이들 ‘친이명박계’ 초선의원 40명의 청와대를 향한 충성경쟁은 꼴불견이다 못해 가히 눈물겨울 지경이다.
한편으로 이들 40명이 스스로 명단을 공개한 것은 누가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이 없는지 유권자들이 판단하는 데 소중한 정보가 되었다. 우리는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 다시는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판단기준과 정보를 제공할 책임이 있는 방송인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검찰의 수사와 정부여당의 모습을 보며 이번 일이 그저 특정 언론인과 특정 방송사에만 국한되는 일이 아니라 우리 방송인, 나아가 언론인 전체에게 굴복을 강요하는 심각한 위협임을 뼈저리게 자각하고 있다. 방송의 독립과 언론자유, 그리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우리 방송현업인 모두가 이에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을 선언한다.
2009. 6. 24
한국방송인총연합회
(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 방송기자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