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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부 소개

카메라기자들에게 결코 녹녹치 않은 곳- 제주


1999년 12월 31일. 00사번으로 입사 후 첫 취재를 따라 나섰다. 뉴밀레니엄으로 떠들썩했던 성산 일출제 취재가 그것이다. 그전에 제주에 와본 적이 없던 나는(부산사람입니다) TV에서 항상 봐왔던 야자수 늘어진 아열대 섬으로만 제주를 생각했다가 큰코다쳤다. 몸이 날아갈 정도의 바람 앞에 말쑥한 양복차림의 나는 말 그대로 무방비였던 것이다. 바람, 여자, 돌이 많다는 제주를 처음 겪는 순간이었다.
제주는 참 아름답다. 잘 알려진 관광명소뿐만 아니라 구석구석 다니다 보면 새롭게 발견되는 아름다움에 감탄하고는 한다. 하지만 남한 최고봉인 한라산과 제주를 둘러싼 바다가 있어 카메라기자들에게는 결코 녹녹치 않은 곳이기도 하다. 태풍의 길목에 있는 제주는 매년 여름이면 비상이 걸린다. 엄청난 자연의 위력과 한바탕 맞짱뜨고 한숨을 돌릴 만 하면 기상도에는 어느덧 다음태풍이 올라오고 있다. 작년에는 일본으로 대만으로 비켜가는 놈들이 많아 큰 피해는 없었지만 매년 전쟁은 되풀이된다. 철마다 옷을 갈아입는 한라산의 비경을 전하는 것도 카메라기자들의 몫이다. 또 제주는 아열대의 산호바다를 품고 있어 수중촬영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환경을 가졌다. 제주의 카메라기자 2명중 1명은 다이빙 라이센스를 가진 것도 이 때문이다.
제주지부에는 제주MBC와 제주KBS 2개의 회원사가 있다. 지난 2002년 지역민방인 JIBS가 출범했지만 내부적인 문제로 아직 협회에는 가입돼있지 않다. 하지만 제주지역 카메라기자들과 사진기자들이 지난 2002년 제주카메라기자회를 발족해, 매년 보도영상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고 체육대회를 가지는 등 친목을 다지고 있다. 취재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마찰을 해소하는 역할도 하고, 작년에는 한국공항공사의 취재제한에 대해 단체 시위를 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지역 사회가 좁다보니까 서로간의 동료애가 남다른 것 같다. 다만 제주KBS의 경우 영상취재부장을 제외하고는 1-2년간 근무하고 본사로 올라가다보니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

대한민국 1% 제주. 하지만 뉴스에서 차지하는 비중만큼은 그 이상이지 않을까. 오늘도 제주의 카메라기자들은 유채꽃 흐드러진 노오란 제주를, 눈보라 휘몰아치는 하이얀 한라산을, 외지고 어두운 곳에서 피어나는 파아란 희망을 네모 안에 가두기 위해 뛰고 또 뛴다.

제주문화방송 강흥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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