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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경찰 야간당직 체계 연속보도

목포MBC 노영일


 


제107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수상 소감


‘무안경찰서는 무인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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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안군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여성의 강도, 성폭력 사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0월 11일  새벽 무안경찰서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취재진이 찾아간 무안경찰서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경찰서에 출입 요청용 인터폰은 전원이 꺼져 있었습니다. 직원을 부르기 위해 입구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자, 인근 성당으로 연결됐습니다. 정문 초소는 아예 불이 꺼졌고 여러 차례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야간 근무 중일 경찰을 찾아 청사 안으로 들어갔지만 단 한 명의 경찰관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리모델링공사 중인 경찰서 건물은  1층 출입구를 비롯해 내부 사무실까지도 개방된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상황실, 기계실, 유치장 등 무안경찰서 내부를 살펴보는 동안 제지하는 경찰관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오전에 경찰서를 다시 찾아 새벽에 있었던 일에 대해 질문을 하니 경찰서 관계자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사무실 내부에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답변을 이어 나갔습니다. 

 경찰서측은 새벽에 촬영한 영상을 보여주고, 입구에 부착된 전화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어본 후에야,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취재를 간 무안경찰서 앞 알림 현황판의 글자들이 햇빛에 반짝거리면서 ‘무안경찰서’의 간판은  ‘무인경찰서’처럼 보였고, 현실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기사의 제목이 되었습니다. 

 보도 다음날부터 많은 언론사들이 우리 보도와 경찰의 대응에 대해 인용 보도 하였고, 인터넷에서도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취재 이후 전남지역 21개 경찰서 중 보안이 허술한 6곳의 경찰서가 적발되어 시정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또, 전남경찰청은 경찰관의 ‘근무 태만’ 행위를 방지할 대책을 신설했습니다. 

 입사 3개월차 신입 영상기자을 위해 이번 취재와 편집과정에서 여러 조언과 도움을 주신 선배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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