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98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새내기 그들의 각오와 포부>

현장에 첫발을 디디며...

 사회의 첫발을 내딛게 해주었던 신문사 사진기자 생활을 하던 중, 2005년 11월 아리랑 국제방송 신입 카메라기자로 지원을 했을 때, 새로운 분야인 TV 카메라기자로의 전향이 과연 잘하는 선택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확신이 있었던 것은 디지털 멀티미디어 시대에 스틸사진과 함께 평소 관심을 가져왔던 동영상 까지 할 수 있다면 일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었다. 더욱이 영어회화를 계속 공부해왔던 나로서는 아리랑국제방송이 부가적인 환경적 장점도 활용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했다.

 그러나 신입사원 입사부터 지금까지 깨달은 점은 한 가지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영상취재가 전문가적 마인드를 가지고 매진을 해야 기본 이상의 결과물을 낼 수 있는 분야이며, 또 집중하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가장 정직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일적으로 적지 않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앞으로도 시행착오를 통해 배워나가겠지만, 카메라기자란 누구이며 왜 하는지에 대한 개념정리가 우선 필요하다고 느낀다. 기본적으로 카메라 기자란 자신의 주변세계와 주변사람들의 상황을 시청자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카메라라는 전달매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카메라기자는 시청자 개개인의 마음과 보다 큰 사회를 면밀히 조사해야 하며 사람과 사람을 일일이 대면하여 그들의 상황을 감지하여야 한다. 또한 자신의 영상이 의미 있고 알찬 내용이 되어야 시청자들에게 정확한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카메라기자의 윤리성이다.  그 윤리성이란 독자로부터 영상에 대한 신뢰를 지키는 일이다.  만약 시청자가 영상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된다면 영상은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영상의 공신력이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카메라기자들이 각자가 의식하는 자기 역할에 따라 사건을 차별적으로 조망하고 뉴스가치를 다르게 평가하는 카메라 영상의 특성상  일방적이라는 소통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진실만을 영상에 담겠다는 생각이 앞서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최소한 실제로 발생된 사건에 대해서 그 상황을 조작하여 촬영한다든지 촬영된 영상을 변형하여서는 안 되는 것이다. 또한 카메라 기자가 특정기업을 위해서 일하여서도 안 되며 어떤 이익을 얻기 위해서 일하여서도 안 된다. 이는 외부영향으로 인한 뉴스의 편향 및 왜곡보도를 막기 위함이다.

 위의 개념들을 인식하고 지구촌화된 현실에서 인간 상호간의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등장한 영상이 큰 공헌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카메라 기자 입문자로써 긍지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겠으며, 언어와 국경을 초월하고 인간 본연의 이상을 하나로 집약시킬 수 있는 수단인 영상이 방송을 통해서 그 목적과 사명을 충분히 수행하게 될 때 카메라기자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고 무한한 발전을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리랑국제방송 영상취재팀 이정인 기자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조회 수
서울 영상기자에게 지역 뉴스 제작 경험이 필요한 이유 - <MBC 김준형 / MBC 서울-지역영상기자 교류 프로그램 참가기> newfile 2024.06.27 7
YTN, 결국 민영화되나… 유진그룹, 한전KDN·마사회 지분 3199억에 낙찰 file 2023.11.15 158
사진으로 보는 2023힌츠페터국제보도상 시상식 file 2023.12.21 162
공영방송 구조개선법은 거부하고 방통위원장 자리엔 선배 검사 지명 file 2023.12.21 162
한국영상기자협회·5.18재단, 시상식 전후로 다양한 특별 행사 개최 2023.11.20 166
‘이태원 참사’ 취재로 트라우마 겪고 있다면? 2022.12.28 174
아소의 망언과 실언 file 2023.11.15 181
“언론이 작고 위태로운 성냥일지라도 그것이 없다면 어둠은 훨씬 커질 것” file 2023.06.29 189
아소 가계, 1000년의 조선 국유림을 왜 파괴했는가 file 2023.08.31 189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스라엘-하마스전쟁 평화, 안전, 환경의 위험 높았던 2023년 2023.12.21 190
법사위에서 잠자는 공영방송 지배구조개선법안 2022.12.28 193
이동관 방통위원장 공영방송 “가짜뉴스확산, 국론분열시켜와” 대대적 구조개편 예고 2023.08.31 195
전쟁 취재하면 형사처벌? file 2023.06.28 197
전쟁, 인권, 언론자유 기자정신을 깨우다 file 2023.11.20 202
윤 대통령, 금명간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할 듯 file 2023.06.29 205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중단·신년 기자회견 보류, 공식일정 취재 ‘제한’ 늘어나 2022.12.28 206
수상자들, 김진표 국회의장 격려간담회, 5.18민주묘역 헌화행사 file 2022.11.02 210
‘올해의 힌츠페터’는 누구? - ‘2023힌츠페터국제보도상’ 경쟁부문 심사 완료 file 2023.08.31 211
JTBC, 11월 5일까지 희망퇴직 접수… “적자 책임 직원에게 돌리나” 구성원 강력 반발 file 2023.11.15 211
일본과 독일의 정치 지도자의 역사인식 file 2023.12.21 21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1 Next
/ 4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