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그들의 각오와 포부>
현장에 첫발을 디디며...
사회의 첫발을 내딛게 해주었던 신문사 사진기자 생활을 하던 중, 2005년 11월 아리랑 국제방송 신입 카메라기자로 지원을 했을 때, 새로운 분야인 TV 카메라기자로의 전향이 과연 잘하는 선택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확신이 있었던 것은 디지털 멀티미디어 시대에 스틸사진과 함께 평소 관심을 가져왔던 동영상 까지 할 수 있다면 일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었다. 더욱이 영어회화를 계속 공부해왔던 나로서는 아리랑국제방송이 부가적인 환경적 장점도 활용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했다.
그러나 신입사원 입사부터 지금까지 깨달은 점은 한 가지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영상취재가 전문가적 마인드를 가지고 매진을 해야 기본 이상의 결과물을 낼 수 있는 분야이며, 또 집중하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가장 정직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일적으로 적지 않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앞으로도 시행착오를 통해 배워나가겠지만, 카메라기자란 누구이며 왜 하는지에 대한 개념정리가 우선 필요하다고 느낀다. 기본적으로 카메라 기자란 자신의 주변세계와 주변사람들의 상황을 시청자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카메라라는 전달매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카메라기자는 시청자 개개인의 마음과 보다 큰 사회를 면밀히 조사해야 하며 사람과 사람을 일일이 대면하여 그들의 상황을 감지하여야 한다. 또한 자신의 영상이 의미 있고 알찬 내용이 되어야 시청자들에게 정확한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카메라기자의 윤리성이다. 그 윤리성이란 독자로부터 영상에 대한 신뢰를 지키는 일이다. 만약 시청자가 영상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된다면 영상은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영상의 공신력이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카메라기자들이 각자가 의식하는 자기 역할에 따라 사건을 차별적으로 조망하고 뉴스가치를 다르게 평가하는 카메라 영상의 특성상 일방적이라는 소통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진실만을 영상에 담겠다는 생각이 앞서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최소한 실제로 발생된 사건에 대해서 그 상황을 조작하여 촬영한다든지 촬영된 영상을 변형하여서는 안 되는 것이다. 또한 카메라 기자가 특정기업을 위해서 일하여서도 안 되며 어떤 이익을 얻기 위해서 일하여서도 안 된다. 이는 외부영향으로 인한 뉴스의 편향 및 왜곡보도를 막기 위함이다.
위의 개념들을 인식하고 지구촌화된 현실에서 인간 상호간의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등장한 영상이 큰 공헌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카메라 기자 입문자로써 긍지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겠으며, 언어와 국경을 초월하고 인간 본연의 이상을 하나로 집약시킬 수 있는 수단인 영상이 방송을 통해서 그 목적과 사명을 충분히 수행하게 될 때 카메라기자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고 무한한 발전을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리랑국제방송 영상취재팀 이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