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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HD 제작 늦어진다

장비선정 시기 놓고 저울질

 방송시간의 HD제작 의무비율이 점차 확대되어 가면서 각 방송사별로 뉴스의 HD제작 시기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새롭게 갖추어야 할 장비 선정과 도입 시기를 두고 기술적인 문제 뿐 아니라 자사와 타사의 사정을 저울질하는 등 방송사내 담당자들의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에 HD를 겨냥해서 제작된 소니, 파나소닉, 톰슨 그래스밸리 등 3사의 테이프리스 카메라에 대한 평가를 통해 서서히 윤곽이 잡히고 있는 장비 선정문제와 함께 언제 도입을 할 것인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도입 시기를 늦추려는 분위기가 높다. (관계기사 4 면)

 각 사별 상황을 보면, 우선 KBS는 MBC와 SBS가 이미 시작한 SX 카메라에 의한 16:9 방송을 아직 시작하지 않아 다소 서두르는 입장이다. 최근에 소니사의 ‘XD-CAM’과 톰슨 그래스밸리 사의 ‘인피니티’, 두 모델을 갖고 장비 비교를 하고 도입 시기를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 일부에서는 KBS가 기술적으로 선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가지고 올해 안에 시험 삼아 일부 장비를 도입해서 점진적인 HD 방송전환을 하자는 입장인 반면에, 현업에 종사하는 일부 부서에서는 아직 기술적인 보완이 필요한 장비를 서둘러 도입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으므로 내년 이후로 도입 시기를 늦추자는 입장이다. 결국 전반적인 현업자의 의견을 조금 더 수렴해서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반해 MBC의 경우는 지난 5월부터 HD방송에 대비해 뉴스에서 16:9 촬영을 해왔고, 그 자료가 이제는 상당히 많이 확보되어 있는 상태로 서두를 것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 아직 전체적인 디지털 뉴스 시스템도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HD방송을 시작하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MBC의 이창훈 기자는 지난달 열린 카메라기자협회 정기세미나에서 특히 지금처럼 다양한 카메라가 공존하고  촌각을 다투는 뉴스환경에서 수차례의 컨버팅을 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며, MBC는 뉴스제작 과정 전반에 걸친 HD라인업이 갖춰질 때까지 조금 더 기다리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SBS도 MBC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 SBS 뉴스텍의 태양식 기자는 같은 자리에서 “현 시점은 우리나라의 어느 방송사도 HD 영상을 원활하게 뉴스에서 만들어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SD급으로 사용되는 소니사의 SX 카메라를 가지고도 16:9의 뉴스 영상을 만드는 데 크게 지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현재의 16:9 SD급 제작을 이용해서도 아직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태 기자는 또 “아직 HD급 뉴스영상을 만들기 위한 완전한 제품이 없다. 우리는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2008년  NAB(국제방송장비전시회)까지 지켜본 후에 생각할 것이다.”라며 아직은 시기상조임을 강조했다.

 케이블 방송인 YTN도 연구팀을 만들고 새로운 HD장비에 대한 연구는 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도입 장비나 시기는 아직 정하지 못한 상태다. 지상파의 전반적인 진행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선발주자로서 나가기보다는 안정적인 전환을 추진하자는 입장이다.

 현재 HD 방송에 대한 각 사의 생각은 장비가 완전하지 못하다는 측면에서는 비슷한 입장이지만 속사정은 조금씩 다르다. KBS는 기술적인 선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다소 서두르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MBC는 사전 준비가 되어 있으니 여유를 부리며, 상암동 DMC로 이전할 때 장비를 갖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SBS는 2년 전 목동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마련된 현재의 디지털 뉴스시스템을 또 다시 바꿔야하는 현실에 HD도입 시기를 늦추면 늦출수록 이익이라는 생각도 있는 게 현실이다. 결국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방송사들의 HD 뉴스 제작은 완전한 시스템이 갖춰지기까지 2년에서 3년 이상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편집위원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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