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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보도 부문 수상 소감>

뉴스 영상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계기

 선생님이 학부모 앞에서 무릎을 꿇은 내용의 보도가 나간 지도 어느덧 반년이 지났습니다. 수상소식을 전화로 전해 듣는 순간, 그때의 일들이 하나 둘, 떠오르면서 잠시 상념에 잠깁니다.

 ‘무릎 꿇은 선생님’이란 제목으로 SBS 8시 뉴스를 통해 전국으로 방영된 다음날,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이 전국적인 이슈로 대두되면서 전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물론 그 중 교육계가 가장 큰 충격과 혼란 속에 빠졌습니다.

 사실 제 아내도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10년차 선생님입니다. 당일 뉴스를 본 아내는 피곤한 저에게 묻더군요. “여보, 그거 정말 자기가 촬영했어? 그런데, 꼭 무릎 꿇는 장면을 넣어야 해? 실망이야!” 아내는 선생님으로서 자존심이 상했을 겁니다. 아니 교육계에 계신 모든 분들이 한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말로만 했으면 되었을 것을, 꼭 화면으로 보여주어야 했느냐고... 전 카메라기자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다고 확신하지만, 조금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다음날 후속취재 과정에서 전교조 관계자를 만났는데, 그동안 교권침해 논란의 보도는 많았지만 이렇게 확실하게 교권침해 현장을 보여준 뉴스는 처음이었다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뉴스에서 영상이 차지하는 비중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그때 어떤 상황에서 취재를 하더라도 세상의 진실을 전하는 카메라기자로서 흔들리지 않는 사명감으로 임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졌습니다.

 마지막으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 때, 부족한 사람에게 큰 상을 주신 데 감사드리며, 든든한 CJB 청주방송 보도국 식구들과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그리고 두 달 후 만날 둘째 아기와 이 영광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CJB 보도국 영상취재팀 기자 송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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