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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선 신임회장 인터뷰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22일, 운영위원회에서 제20대 회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한 MBC 전광선 후보가 운영위원 선거를 통해 회장으로 당선되었다. 오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를 이끌어가게 될 전광선 신임 회장의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요즘 근황은 어떠신지

 지금은 20년 근속 휴가 중이다. 이렇게 길게 쉬는 것은 입사 이래 처음인 것 같다. 10년 근속 휴가 때에는 3일쯤 쉬었는데, 회사에서 호출을 받아 나머지는 반납했다. 그래서인지 쉬는 것도 좀 어색하다.

 그렇지만 오랜만에 주어진 긴 휴가인 만큼 알차고 즐겁게 보내고 싶다. 요 며칠간은 개인적으로 밀린 일도 하고, 해외에도 잠깐 다녀왔다. 며칠 후 제대로 된 여행도 다녀올 참이다.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소감

 글쎄. 여러 후보가 나와서 경합해 당선이 되었으면, 감회가 남다를 테지만, 아직 피부에 와 닿는 것이 없어 잘 모르겠다. 무엇보다 현재 회장이신 19대 곽재우 회장을 포함해 이전 회장님들이 모두 훌륭하게 협회를 이끌어주셔서 그에 대한 부담이 크다. 하지만 선출이 된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다. 처음이라 부족한 점이 많을 것이다. 많이 이해해주시고 도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의 협회에 대한 생각

 해가 갈수록 협회의 틀이 갖추어져 가는 것 같다. 단순한 친목단체에서 벗어나 회원들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단체로 발돋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협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이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 회원들의 재교육을 위한 수중촬영교육이나 디지털 편집 교육, 우리 직종 홍보로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대학생 명예 카메라기자, 그리고 보도영상에 대한 학문적 연구와 체계적인 정리를 위한 저술 사업 등이 그 예이다. 내가 회장이 되더라도 이러한 부분은 이어갈 생각이며, 좀 더 확대 · 발전시킬 예정이다.

미래 카메라기자협회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

 앞에서도 말했지만, 협회는 회원들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단체가 되어야 한다. 지금도 어느 정도는 그러한 기능을 하고 있지만, 아직 미약한 수준이다. 카메라기자가 힘을 가지려면, 카메라기자협회가 힘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카메라기자 개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협회 차원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신임 집행부 구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재 사무처장을 비롯해 각 국장은 결정된 상태다. 내가 지금 휴가 중이라 아직 함께 논의를 하지 못했지만, 휴가가 끝나면 함께 모여 운영위원과 편집위원을 선정하고, 임기 중 진행할 사업의 세부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볼 생각이다.

회장으로 취임하신 후, 진행하시고자 하는 사업이 있으시다면

 사업에 앞서 우선 회원 간 교류 기회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싶다. 협회도 네크워크라고 볼 수 있지만, 회원들끼리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정기 수련대회뿐이라서 아쉬움이 크다는 의견이 많았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논의해 보아야겠지만, ‘소모임’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사업으로는 ‘전문인 연수’를 집중적으로 하고 싶다. 현재 방송 환경이 급변하면서 모든 직종의 경계가 흔들리고 있다. 카메라기자도 마찬가지이다. 이것을 위기라고 볼 수도 있으나 뒤집어 보면 기회이다.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준비를 해야 한다. 나는 카메라기자들이 미래를 위한 준비, 즉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수중 촬영 교육이나 항공 촬영 교육 등 협회에서 마련한 교육 기회 부여는 물론이고, 언론 관련 기관이나 재단에서 보내주는 해외 연수도 협회 차원에서 접촉해 매해 연수 인원을 배정받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하나 이야기하자면, 대학생 카메라기자 인턴쉽 제도를 도입이다. 현재 각 대학 신문방송학과의 경우, 방송 실습수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실습대신 대학과 협회 그리고 방송사가 연계해 학점이 인정되는 인턴쉽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다. 이것을 잘 운용하면, 학생들에게는 방송사에서 실무를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카메라기자협회는 홍보의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방송사는 우수한 인재 발굴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외에도 대통령 선거, 베이징 올림픽 등 다가오는 사회적인 이슈에 대비한 취재 준칙 수립이나 그에 대한 교육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협회 회원들에게 한 말씀

 다른 말은 필요 없을 것 같다.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 ‘힘 있는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를 만들기 위한 원동력은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이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두 손 모아 기대한다.

송년 인사 한 마디

 지나간 하루보다는 다가오는 하루가, 다가오는 하루보다는 지금의 하루가 더 중요하다. 2006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번한 얘기 같지만 지나간 일들을 후회하며, 혹은 다가오는 미래를 걱정하며 시간을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지금, 이 시간이 소중하니까. 2007년은 회원 여러분 모두,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안양수 기자 soo1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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