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4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No Attached Image

<칼 럼>

감성 경영 시대,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카메라기자를 기대하며

감성적 매체인 영상을 다루는 카메라기자,

지금이 기회이다!  

<사진 : MBC 보도국 인터넷뉴스팀 이문노 팀장>

 감성과 창의성의 시대를 맞아 ‘상상’과 ‘창의’를 본질적 특성으로 하는 디자인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이는 제품 차별화의 수단으로 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 제고 및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언론매체에서 ‘디자인’에 관한 기사가 최근 크게 증가한 것도 이러한 경향을 반증한다.

 국내 기업의 CEO들도 역시 디자인을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CEO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1.7%)이 디자인을 기업 경쟁력의 핵심요소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영상취재’와 ‘경영’

 여러분은 이 둘의 공통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영상 취재’를 할 때와 ‘경영’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점은 무엇인가? 나는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관찰하고, 새로운 형태의 결과물을 내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이 둘의 공통점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이 둘의 공통된 핵심역량이 ‘창의성’과 ‘혁신’이라는 것이다. 또한 여기에 ‘영상취재’와 ‘경영’ 모두 열정과 프로정신이 필수라는 것도 덧붙일 수 있겠다.

 감성 경영 시대라 칭해지는 현재, 우리는 우리의 포지셔닝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카메라기자라고 해서 꼭 영상취재만 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카메라기자’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여러 분야에 도전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카메라기자들이 경영에 참여해 보면 어떨까? 감성경영의 시대에 지극히 ‘감성’적인 언어인 ‘영상’을 다루는 카메라기자들은 충분히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가 될 수 있다. 현재의 시류가 우리를 원하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에는 각 기업의 사장들이 모여 그들의 문화적인 감각을 깨우는 문예 스터디 그룹이 있다. 경영만 해오던 그들이 이런 문예클럽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시대가 요구하는 감성경영을 위해, 이들은 자기 안에서 무뎌질 대로 무뎌져 있는 감성의 칼날을 조금이나 세워보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그럼 우리 카메라기자들은 어떠한가? 감성의 칼날은 날이 서 번득이고 있다. 본인이 조금만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충분이 경쟁력 있는 ‘새 시대의 경영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이야 말로 우리 스스로를 브랜드화 할 때!

 세계적인 기업 LG가 금성(Gold Star)에서 LG로 이름을 바꾼 이후 세계적인 브랜드로 부각되었다. 현재는 브랜드의 시대이다. 스스로를 브랜드화시켜 남보다 부각시키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라는 얘기이다. 이를 위해 시류를 타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영상’이라는 언어가 주목을 받고,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스스로를 브랜드화시킬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우리 스스로의 인식이 부족함으로 말미암아 ‘영상’이라는 언어가 상종가를 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그것을 우리의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직종의 공식 명칭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분명히 영상취재를 하는 ‘영상기자’임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라는 도구적 구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 다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에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의 이미지로 바꾸어 나갈 필요가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미지(브랜드)는 그 집단(기업)을 흥하게도, 망하게도 할 수 있는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상’이라는 언어가 새롭게 평가받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가 이것을 선점하지 못한다면 다른 누군가가 점유할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카메라기자로서 경쟁력을 갖고 싶다면…

 카메라기자로서 경쟁력을 갖고 싶다면 ‘기업가 정신’을 가져라. 기업인들은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돼있기 때문에 ‘수익’이 되는 일에 전력투구한다. 이들이 ‘수익’에 전력투구하는 것은 스스로를 배불리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들이 속한 사회가 살아갈 수 있도록 생명활동을 한다는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카메라기자도 마찬가지다. 카메라기자는 ‘시청자가 원하는 무엇’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것이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사회 감시의 첨병으로서 사회를 유지시켜주는 대의를 갖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업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고객이 있다. 우리에게는 시청자가 고객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객이 외면하는 뉴스가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뉴스를 만들어야 한다. 고객이 외면하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생산자가 퇴출당하는 것은 극명한 진리 아닌가?

 또 하나 말하고 싶은 것은 ‘현장’과 ‘현실’을 구분할 줄 아는 카메라기자가 되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카메라기자들이 ‘현장’만 알고 ‘현실’을 모른다. ‘현실’은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파악할 수 없다. 다시 말해 공부하지 않는 사람은 ‘현실’을 알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치열하게 공부해야 하며, 카메라기자 공동의 발전을 위해서는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 조성이 필수적이다. 회사별 스터디 그룹뿐 아니라 협회 차원의 독려 및 동기 부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실’은 모르고, ‘현장’만 부르짖다간 조금씩 데워지고 있는 실험실 비커의 개구리처럼, 물이 끓고 있는 줄 모르고 신나게 헤엄치다 그대로 굳어버릴 것이다.   

 이 글은 기자가 MBC 보도국 인터넷 뉴스팀 이문노 팀장과의 대담 내용을 정리해 작성한 칼럼이다.

안양수 기자 soo179@hanmail.net


  1. No Image

    줌인 - 극한직업 폴리널리스트 -

    줌인 극한직업 폴리널리스트 관대한 주인에 예속된 노예는 일정한 자유를 부여받고 스스로 자유인이라 느끼며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혹독한 주인에 예속된 노예는 참혹한 환경에서 스스로 인간이 누려야 할 자유를 모르면서 주인의 관용만으로 여생을 보...
    Date2017.05.23 Views43877
    Read More
  2. No Image

    활로 찾은 경인 새방송사 설립

    제목 없음 경인 새방송 설립 어떻게 되어가나? 지난달 31일, 방송위원회의 양휘부 위원이 ‘경인지역 새 방송 설립 무기한 연기’를 언급했다. 양 위원은 경인방송 법인이 재허가 취소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이기 때문에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공모...
    Date2005.09.12 Views10793
    Read More
  3. No Image

    대전MBC 카메라취재부가 기술국 영상제작부로 통합되는 어이없는 일이

    “안정적이고 떳떳하게 일을 할 수 있게 해 달라” 대전MBC 카메라취재부, 기술국 영상제작부로 통합되는 어이없는 일이 부에 대한 욕망과 본능으로 치러진 이번 대선과 총선의 결과가 신자유주의자들의 압승으로 나타났고, 그로인해 노동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
    Date2008.06.26 Views10381
    Read More
  4. 능동적인 미디어 수용자에 대응하는 유연한 시스템 선보여!

    제16회 국제방송 음향 조명기기전 지상 중계 Korea International Broadcast, Audio & Lighting Equipment Show “능동적인 미디어 수용자에 대응하는 유연한 시스템 선보여!”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3층 대서양관과 컨벤션홀에...
    Date2006.06.13 Views10096
    Read More
  5. No Image

    MBC뉴스 1차 차세대 HD 카메라, 파나소닉 P2, AJ HPX 2100

    제목 없음 MBC 뉴스, 1차 차세대 HD카메라 파나소닉 P2카메라 - AJ HPX 2100 어떻게 카드로 찍어? 파나소닉이 되겠어? HD카메라 선정과정에서 파나소닉 P2카메라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였다. 그렇다. 파나소닉이 2005년 처음 P2카메라를 선보였을 때 사람들에...
    Date2008.01.15 Views9029
    Read More
  6. No Image

    <영상취재 가이드> 이렇게 해결하세요

    <TV카메라기자 13호> 5면 보충 설명 기사 얼굴이 하얗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ꋮ경력이 오래된 카메라기자도 실수 많아 뉴스 인터뷰 화면 중 가끔 얼굴이 하얗게 보이는 경우가 가끔 있다. 경력이 오래된 카메라기자라도 예외없이 실수하는 일이 많다....
    Date2004.08.05 Views8700
    Read More
  7. No Image

    회원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한해 본 협회에 베풀어주신 후의에 깊이 감사드리며 새해엔 새로운 모습으로 회원여러분들과 함께 이뤄 나가겠습니다. 2005년에도 계획하신 모든일이 뜻대로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 한국TV카메라기자협회 제19대 회장 곽재우
    Date2005.01.01 Views8447
    Read More
  8. 2008 베이징 올림픽 준비 끝났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준비 끝났다 “베이징 올림픽 준비 이상무” 중국정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준비 완료를 선언했다고 올림픽을 40일 앞둔 지난달 29일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하루전날인 28일, ‘냐오차오’(새둥지)로 불리는 올림픽 주경기장...
    Date2008.08.20 Views8279
    Read More
  9. No Image

    보도영상 풀(Pool) 못깨나 안깨나?

    [TV카메라기자 15호] 대한민국 카메라기자들의 결단을 촉구하며 보도영상 풀(Pool) 못깨나 안깨나? 한국TV카메라기자협회 회장 심 승 보 논의만 있고 실천은 없는 POOL문제의 해결 카메라기자협회가 지난 5월 협회 정기세미나에서 공식으로 제안하고 회원들 ...
    Date2004.10.12 Views8200
    Read More
  10. 신입 카메라기자 인사말-mbn 보도국 영상취재팀 안석준

    세상을 밝히는 카메라기자가 되겠습니다!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 홀로 멍하니 앉아있었습니다. 최종면접 이후 하루하루 긴장하고 살고 있었고, 무엇을 해야 할지 분간하지 못하던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이 점차 어두워지면서 노을이 더욱 자신의 모습을 아름답...
    Date2008.04.25 Views8043
    Read More
  11. 지역사 최초의 여자 카메라기자, 수습을 마치다

    제목 없음 지역사 최초의 여자 카메라기자, 수습을 마치다 “10kg, 그 이상의 무게를 어깨에 얹고” “여자 카메라 기자는 처음 뵙네. 그거 안 무거워요?”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린 수습기자 생활 3개월. 그 짧은 시간동안 무수히 들은 인사 아닌 인사말. 처...
    Date2008.09.30 Views7783
    Read More
  12. No Image

    미래 지향적 가치 추구 진정한 프로로 거듭나는길!

    미래 지향적 가치 추구 진정한 프로로 거듭나는 길 ! 곽재우 한국TV카메라기자협회 회장 변화와 개혁은 시작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등장하는 話頭일 것입니다. “협회가 친목단체의 틀을 벗고 카메라기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기대를 실현 시킬수 있는 이익단체...
    Date2005.03.24 Views7775
    Read More
  13. No Image

    뉴스영상의 새로운 위기 - 아마츄어 저널리즘

    뉴스영상의 새로운 위기 - 아마츄어 저널리즘 최근 방송사들이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예산 절감 등을 이유로 부족한 카메라기자의 인력 충원 대신 외부인력을 임시 고용하거나 외주프로덕션에 제작을 맡기는 일이 많아지면서 뉴스영상에 재연된 장면을 이용하...
    Date2005.03.24 Views7659
    Read More
  14. No Image

    <줌인> 가재는 고래 편

    가재는 고래 편 축구경기를 보다 보면 승부에 집착한 나머지 페어플레이를 하지 않고 깊은 태클을 해 상대팀 선수에게 부상을 입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가 있다. 태클을 한 선수는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하면 그만이지만 태클을 당한 선수는 선수생명을 ...
    Date2008.04.30 Views7532
    Read More
  15. No Image

    <릴레이 인터뷰>"카메라기자! 정말 좋은 직업입니다"

    제28호 이어지는 인터뷰 - MBC 디지털뉴스룸팀 양성호 부장 1. 요즘 근황은 어떠신지요? 나는 지금 디지털뉴스룸 TF Team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룸 TF Team은 카메라기자 뿐 아니라 취재기자, PD, 엔지니어 등 방송 일선에서 일하며 다양한 경험...
    Date2006.03.13 Views7529
    Read More
  16. No Image

    HD 디지털 시대의 영상 미학

    HD 디지털 시대의 영상미학 심광현(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미학/문화연구) 1. 들어가며 현재 진행 중인 HD급 디지털화 과정은 과거의 후반작업 디지털화 단계와는 달리 촬영-배급-상영에 이르는 영상제작 전 과정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제작기...
    Date2006.01.11 Views7520
    Read More
  17. 900 여 일만의 복직, "형, 고마워요!"

    제목 없음 “형, 고마워요!” “파업까지 치면 900일 정도 되는 기간이에요. 조합원을 100명이라고 치면 90,000일, 4인 가족으로 하면 360,000일이 걸린 셈이죠. 당시에 희망조합원은 180 명이 넘었어요.” 2004년 겨울....... 누비는 곳마다 오랜 설명이 필요했...
    Date2007.06.25 Views7492
    Read More
  18. No Image

    뉴스영상의 원칙 지켜져야

    최민재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 소재를 표현하는 영상구성방식의 문제점 부각 최근 방송에서는 6mm 디지털 카메라의 보편화와 VJ 프로그램,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의 활성화로 아마추어 작가들이나, VJ, 혹은 소규모 독립프로덕션에서 촬영 제작된 영상물을 방송...
    Date2005.03.24 Views7484
    Read More
  19. No Image

    승부욕과 근성을 가진 카메라기자가 되어라!

    이어지는 인터뷰 - KBS 대전총국 윤 정 부장 1. 마산MBC의 정견 부국장과는 어떤 인연인지 마산 MBC 정견 부국장과의 인연은 내가 KBS 창원에 근무할 때, 마산 MBC에 계셨던, 이태종 부국장을 만나면서 시작되었다. 그 때가 1986년이었을 것이다. 이태종 부국...
    Date2005.11.10 Views7427
    Read More
  20. No Image

    “공공성 빠진 저급미디어 난립 우려”

    천영세 의원 “이대로면 뉴미디어도 난개발” 10회 연속 공개 세미나 “공공성 빠진 저급미디어 난립 우려” “지금 모두가 위성 디엠비(DMB·디지털미디어방송)나 지상파 디엠비 등 뉴미디어에 대해서는 ‘수출주역이 된다’, ‘고용창출이 늘어난다’는 식의 장밋빛 환...
    Date2005.06.02 Views738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1 Next
/ 4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