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14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No Attached Image

<할 말은 합시다>

편법적인 풀취재관행 사라져야

 국방부의 윤하사 유해운구 풀취재단 구성을 놓고 또 다시 풀취재의 폐단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출입처 출장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한명의 대표 카메라기자와 다수의 취재기자가 함께 구성되는 풀취재관행의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결국 카메라기자는 빠지고 4명의 취재기자가 국방뉴스의 그림을 받는 것으로 정리되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일어 날 수 밖에 없는 문제이다.

 우선 제기되는 문제는 풀기자단 구성의 주체이다. 출입처에서 배정받은 정원을 취재기자들의 판단에 따라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카메라기자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점이 문제인 것이다. 따라서 취재시간 배분, 송출방법, 현지상황 등 카메라기자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할 과정에서 카메라기자가 배제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둘째, 뉴스영상 부실화의 문제이다. 카메라기자 혼자 촬영, 편집, 송출을 제한된 시간안에 수행하기에는 상당한 부담과 무리가 따른다. 그리고 카메라기자 한명이 방송4사 취재기자의 온마이크를 촬영하는 것은 각 사의 독자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편법적인 관행이라 할 수 있다. 한 대의 카메라를 가지고 마이크의 방송사로고만 바꿔 달면서 4명의 취재기자가 교대로 잡는 멘트. 앞으로는 사라져야할 모습이다.

 셋째, 풀취재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정보독점과 풀해체의 위험성이다. 풀취재에서 배제된 언론사는 항상 현장정보에서 소외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풀취재단이 구성되더라도 각사의 이해에 따라 언제든지 해체될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독자취재를 원칙으로 하고 풀취재는 마지막에 제한적으로 이루어져야만 할 것이다.

 특수한 취재여건상 또는 의전상 풀 취재방식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풀취재단을 구성할 때 카메라기자들의 주체적인 판단에 의한 의견개진이 적극적으로 반영되야 할 것이다. 그럴때 독자적인 취재영역으로서 인정받을 것이고 보도영상의 중요성도 부각될 것이다.

 각사의 의사결정라인에서도 경제논리에 따라 풀 취재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구체적 실천 지침과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부당하고 편법적인 풀 구성을 과감히 거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카메라기자들은 지금까지 풀 취재의 문제점을 꾸준히 제기해 왔고 과거에 비해 풀 관행이 많이 사라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뉴스영상의 중요성과 독자성을 깨닫지 못하고 값싸게 영상을 소유하려는 마음가짐을 우리 스스로 차단하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다시 잘못된 관행들이 자리잡을 것이다. 지금이 바로 종속적인 기자이기를 거부하고 우리의 자리를 더욱 단단하게 다질 때이다.  


  1. No Image

    편법적인 풀 취재 관행 사라져야

    27Mar
    by 안양수
    2007/03/27 Views 6144 
  2. No Image

    YTN 신년특집 3부작 "大한민족의 재발견"

    20Feb
    by
    2007/02/20 Views 6062 
  3. No Image

    공공기관운영법 개정 여론 빗발쳐

    20Feb
    by
    2007/02/20 Views 5788 
  4. No Image

    방송위, 경인지역방송 재허가 추천 거부 2년 넘어

    20Feb
    by
    2007/02/20 Views 5689 
  5. 백두산은 과연 누구 땅인가?

    20Feb
    by
    2007/02/20 Views 6518 
  6. No Image

    "백 마디 말보다 강력한 한 컷의 영상"

    20Feb
    by
    2007/02/20 Views 6546 
  7. No Image

    디지털뉴스룸이 가져올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20Feb
    by
    2007/02/20 Views 6241 
  8. No Image

    새로운 나의 이름, KBS 카메라기자

    20Feb
    by
    2007/02/20 Views 6480 
  9. No Image

    2007 MBC와 사랑할 시간

    20Feb
    by
    2007/02/20 Views 5870 
  10. No Image

    변화를 통해 얻은 수확

    20Feb
    by
    2007/02/20 Views 5893 
  11. No Image

    뜻이 있으면 길이 있고, 두드리면 열립니다

    06Feb
    by
    2007/02/06 Views 5680 
  12. No Image

    회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6Feb
    by
    2007/02/06 Views 6791 
  13. No Image

    <줌인> 한미FTA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06Feb
    by
    2007/02/06 Views 5784 
  14. No Image

    감성 경영 시대,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카메라기자를 기대하며

    06Feb
    by
    2007/02/06 Views 5439 
  15. No Image

    디지털뉴스룸을 향한 첫걸음

    06Feb
    by
    2007/02/06 Views 5619 
  16. No Image

    점심시간 줄여가며... 팍팍한 카메라기자의 일상

    05Jan
    by
    2007/01/05 Views 5796 
  17. No Image

    <줌인>자극적 영상의 뉴스 사용은 자제되어야 한다

    05Jan
    by
    2007/01/05 Views 5981 
  18. 나는 카메라기자 남편을 데리고 산다

    04Jan
    by
    2007/01/04 Views 6865 
  19. No Image

    제20대 전광선 신임회장 인터뷰

    03Jan
    by
    2007/01/03 Views 6512 
  20. No Image

    카메라기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03Jan
    by
    2007/01/03 Views 6186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41 Next
/ 4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