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30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No Attached Image

<추천하고픈 책>


여유있는 삶을 위해 하루를 사는 지혜



 사건사고 현장을 다녀본 카메라기자라면 꼭 한 두번 거쳐야 할 난관이 있습니다. 바로 취재하지 말았으면 하는 사람들을 상대한다는 것이지요. 그것도 감정이 격해져있는 당사자들과 맞닥뜨리다보면 대부분 시비나욕설, 심지어는 멱살잡이까지 감수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우리 '카메라기자'들은 말 그대로 뉴스영상을 책임지는 사람으로 취재현장이 그 어떠한 곳이던지 '사명감'하나로 오늘도 묵묵히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ENG카메라에 역사의 기록을 담아내고 있지요.


 그것만이 다가 아닙니다. 종종 뉴스시간이 임박해서야 취재기자의 오디오 녹음 테잎을 받아들고 허겁지겁 편집기를 붙잡고 초를 다투는 '시간'과의 전쟁을 한바탕 치르다 보면 좀 더 좋은 영상을 찾아 쓸 여유조차 주어지지 않는 현실에 안타까워해야만 하지요. 그런 '혼'을 빼놓는 시간을 넘기고 뉴스시간에 겨우 맞춰 완성된 편집테잎을 넘겨주고 나면  남는것은 허탈함과 스트레스뿐일 때가 허다하지요. 이렇듯 우리 카메라기자들은 늘 시간에 쫓기는 바쁜 일과에 스트레스까지 이중으로 고통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물론,'스트레스'는 적당하면 오히려 신체와 정신에 활력을 준다고 하지만 우리 '카메라기자'들에겐 매일매일 하나 둘씩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를 감당해 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닐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쌓인 스트레스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시는지요. 스포츠나 명상, 혹은 술로써 각 자 나름대로 해결해 나가는 방법이 다양하겠지만, 저는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으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있습니다.


 얼마전 회사 자료실에서 건진 또 하나의 '보물'을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제목은 '여유있는 삶을 위해 하루를 사는 지혜'(박요한 지음/ 정민미디어) 입니다. 일단 제목만으로도 저에겐 충분히 매력적인 책이 아닐 수 없었지요. 책을 펼쳐들고 대충 훑어보다가 저의 시선이 멈춘 대목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은 오래 전부터 같은 장소에서 같은 물을 담고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강물은 어제의 강물이 아닙니다. 오늘은 새로운 강물인 것입니다. 비록 같은 강물이라 해도 슬픈 마음으로 발을 담글 때와 기쁜 마음으로 발을 담글 때의 느낌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여름과 겨울에 느끼는 경험도 다르고 낚시를 할 때와 수영을 할 때 느끼는 경험이 각각 다릅니다. 이런 의미에서 같은 내용의 책이라도 어떤 내용이든지 항상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여기 소개된 글들은 감동을 받은 이야기들을 하나씩 모은 것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일지라도 놓쳤던 감동을 다시 얻기를 바랍니다.> 였지요.


 참으로 사람의 마음이란 이렇듯 그때 그때 달라지지요. 책의 내용은 얘기하면 누구다 다 아실만한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의 일화와 옛날이야기를 바탕으로 단편으로 엮어진것인데 그 단편 하나하나가 감동적이고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접할 수 있는 일들이라 그런지 읽어내려 가다보면 어느덧 책속으로 빠져들어 스트레스에 찌든 마음이 잠시나마 순백의 순수함으로 돌아가는듯한 착각마저 들게 되었지요. “독서 삼매경”이란 말을 이런 때에 쓰나 봅니다. 또 다른 내용중에 이런 좋은 글도 있었습니다. <주위를 한 번 돌아보라. 왠지 모르게 사람들이 나를 피하고 있다. 별 다른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고객들이 점점 떨어져 나간다. 일을 멋지게 하고,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 같은데 동료들은 나를 두고 입을 삐죽이고 있다. 모두에게 부족함 없이 해주고 있는 것 같은데 나를 살갑게 대하지 않는다. 이유인즉 당신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불편해서 일 것이다. 당신의 불친절이 상대방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것이다. 잘난 체 하고, 거만해 하고, 상대방의 기분은 생각하지도 않고 자기 마음대로 말하고 행동해 버리는 당신의 태도가 사람들을 쫓아내고 있다. ...중략... 지금 무슨 손해를 당했다면 상대방을 비난하지 마라. 지금 당한 손해의 상당부분은 당신이 만들어낸 것임을 인정하라. “그 정도 가지고 그럴 수가 있는가?” 이렇게 말하지 마라. 당신도 그 정도 불친절에 속이 상하지 않았는가? 역지사지(易地思之)라고 했다. 손해를 당하고 나서 후회하기 전에 미리 친절의 습관을 몸에 익히자>


 역지사지(易地思之)... 모든 사람들이 이 사자성어처럼 말과 행동을 한다면 이 세상에 아마 '다툼'이란 단어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내가 무심히 내 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상대의 가슴에 돌이킬 수 없는 크나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항상 말과 행동을 조심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더 다질 수 있는각성제가 된 고마운 글이 되어 있었지요. 물론 이런 책을 읽음으로써 스트레스를 완전히 시킬수는 없겠지만 자신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책에 깊이 빠지면 빠질수록 자신의 마음을 좀 더 여유롭게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에서 “명상”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데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 마음의 양식이 될 만한 글을 하나 더 소개해드립니다. <고루한 방식과 가치관 속에 머물고 싶어 하는 유혹을 떨쳐 버려라. 옛날에는 말이야... 우리가 자랄 때는... 내가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는...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말을 자기도 모르게 자주 쓰고 있다면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징조이다. 미래에도 여전히 일하고 싶다면 이런 말을 지워버려라. ... 중략... 새로움을 배우고, 새로운 생각을 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 보라. 무엇보다도 공부를 놓지 말라. 공부하지 않은 사람은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이다.  늘 책을 가까이 하여 새로운 지식을 얻으라. 책은 지식뿐 아니라 사고 능력을 공급해 준다.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라. 책은 내일을 위한 필수적인 에너지 공급원이다. ... 중략... 어제의 낡은 부대로는 새로운 내일을 담을 수 없다. 변화를 거부하는 인생은 버림받는다. 오늘이 좋다고 이대로 영원히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라.>


 정말 저한테는 가슴 깊숙히 와 닿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욕심 부리지 않고  이렇게 한 권 한 권 접해나가다 보면 나 자신의 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발전이 있을 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마음의 수양'인 셈이지요. 남을 헐뜯고 비방하기전에 먼저 나 자신을 뒤돌아보는 넓은 마음을 가진다면 스트레스 정도는 쉽게 웃으며 넘길 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우리 모두 책을 가까이 함으로써 바쁨 속에서도 넉넉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여유로움'을 되찾아 늘 웃고 지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홍혁진 / KNN 보도국 영상취재팀 기자


  1. No Image

    인문사회과학의 위기와 영상기자

    인문사회과학의 위기와 영상기자 인문학의 위기, 사회과학의 위기라고 한다. 순수학문 즉, 취업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학문들은 문과와 이공계를 막론하고 고사 지경에 이르고 있는 것이 지금의 대학현실이다. 20-30년 전만 해도 대학의 중심에 서있던 인문...
    Date2007.07.19 Views6189
    Read More
  2. No Image

    <줌인> 시청자들은 혼란스럽다

    시청자들은 혼란스럽다 지난 9일 북한이 핵무기의 폭파실험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의 모든 언론은 진위여부와 그 실험 규모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정보를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쏟아내기 시작했다. 예의 그렇듯 각 방송사에서는 특보를 시작했...
    Date2006.10.20 Views6190
    Read More
  3. No Image

    시작은 언제나 설렘과 두려움을 동반한다!

    <2008 신입 카메라기자 새해 소망 릴레이> 시작은 언제나 설렘과 두려움을 동반한다! 안녕하십니까? 2008년 MBC 신입 카메라기자 이종혁입니다. 카메라기자를 준비하면서 언젠가는 내가 쓴 글을 미디어아이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왔습니다. 원하...
    Date2008.02.13 Views6192
    Read More
  4. No Image

    "내가 보아야 국민이 본다는 각오로 항상 먼저 보겠습니다"

    "내가 보아야 국민이 본다는 각오로 항상 먼저 보겠습니다" 인생 제 2의 출발을 함에 있어 하나의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기쁨은 남달랐습니다. 하지만 영상취재기자로서 일할 기회를 얻은 것은, 이제 출발선에 서기 위한 작은 ...
    Date2006.03.13 Views6201
    Read More
  5. 자전거로 스트레스 한방에 날려요!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Ⅱ> 자전거로 스트레스 한방에 날려요! 스트레스는 흔히 만병의 근원,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말한다.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것, 아무리 외면하려 해도 항상 우리를 짓누르는 것이 스트레스다. 가정에서 일터에서 우리는 24시간, 36...
    Date2007.07.20 Views6204
    Read More
  6. No Image

    카메라기자 특파원, 그 존재의 의미

    워싱턴지국 3년의 단상 카메라기자 특파원, 그 존재의 의미 얼마 전까지 우리 지국은 FTA 협상 때문에 진땀을 뺐다. 한국 본사에서는 한미FTA에 대한 미국의 반응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기 원하는데, 정작 미국 현지는 미국이 한국하고 FTA 협상을 하고 있는 ...
    Date2007.04.16 Views6213
    Read More
  7. No Image

    카메라기자 그들이 위험하다!

    카메라기자, 그들이 위험하다! 방수복, 방화복, 에어 마스크, 공기통, 방독면, 헤드 렌턴.... 갖가지 보호 장비를 갖춘 소방관들이 연기가 피어오르는 지하철 터널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잠시 후 평상복에 손수건 하나로 입을 가린 카메라 기자들이 그 뒤를 ...
    Date2005.05.11 Views6214
    Read More
  8. No Image

    수험생을 둔 학부모가 바라는 수능보도

    수험생을 둔 학부모 입장에서 본 수능보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그야말로 코앞에 닥쳐왔습니다. 그 동안 우리 언론이 이 사안을 온 국민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하여 애를 쓰셨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고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
    Date2008.01.15 Views6216
    Read More
  9. No Image

    촬영포인트(1) - 눈 오는 날엔?

    눈오는 날엔? 마포 sk청암대 아파트 단지 입구 맞은편에 천성장로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 앞으로 세갈래 길이 모두 언덕길이라 겨울에 눈이 올 때 이 곳에 가면 차들이 조심스럽게 내려오는 모습, 아이들이 스키타듯이 내려오는 모습 등을 스케치하기 좋다...
    Date2008.01.17 Views6232
    Read More
  10. No Image

    디지털뉴스룸이 가져올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디지털뉴스룸이 가져올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디지털뉴스룸 구축에 필요한 기술 요소와 업무 변화 아날로그 시대의 방송기술이 영상제작기술과 통신 기술 중심이었다면 디지털 시대는 최첨단의 영상, IT, 디지털프로세싱, 네트워크 및 유비쿼터스 기...
    Date2007.02.20 Views6233
    Read More
  11. No Image

    2008년 한 해, 도리와 기본을 착실히 쌓아 나가겠습니다!

    <2008 신입 카메라기자 새해 소망 릴레이> 2008년 한 해, 도리와 기본을 착실히 쌓아 나가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억할 만한 일이 그 어느 해보다 많았던 2007년도 어느덧 그 끝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나에게 일어났던 일들 중에는 오랫동안 기억하고 ...
    Date2008.02.13 Views6234
    Read More
  12. No Image

    이등병에서 상병으로!

    제목 없음 <2008 신입 카메라기자 새해 소망 릴레이> 이등병에서 상병으로! 오후 두 시가 넘은 시간, 정장차림의 두 사내가 여의도공원 산책로를 두 바퀴째 달리고 있다.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이 맺히고, 거친 숨을 내쉬며 무엇을 찍을 것인가 고민하는 모습...
    Date2008.02.13 Views6244
    Read More
  13. 특종은 운, 그러나 운도 노력이다

    <미니인터뷰 - 삼성언론상 영상사진 부문 수상자 MBC 권혁용 기자> 특종은 운, 그러나 운도 노력이다 1. 삼성언론상 영상사진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소감 우선 기뻤다. 상을 받는다는 것은 좋은 일이니까. 그러나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기도 했다. 미안한 마음...
    Date2008.04.28 Views6249
    Read More
  14. No Image

    꿈꾸는 한해, 꿈을 이뤄가는 한해가 되길

    <2008 신입카메라기자 새해 소망 릴레이> 꿈꾸는 한해, 꿈을 이뤄가는 한해가 되길… 사람은 잠을 잘 때 꿈을 꾼다. 귀신에게 쫓기는 무서운 꿈, 롤러코스터를 타는 신나는 꿈, 사모하던 사람과 만나는 황홀한 꿈. 그리고 잠을 자지 않을 때도 꿈을 꾼다. 시험...
    Date2008.02.05 Views6254
    Read More
  15. 삼성특검을 계기로 본 포토라인, "협력과 신뢰가 중요"

    삼성특검을 계기로 본 포토라인 단상(短想) “각 기자들 간의 협력과 신뢰가 중요해” 긴 시간 삼성특검을 취재하면서 지루하고 힘든 점도 많았지만 막상 끝내고 글을 쓰려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단조로운 일상도 있었고 하루가 힘들 정도로 격렬한 날도 있어...
    Date2008.06.26 Views6275
    Read More
  16. No Image

    위험등급 4등급, 보험등급 군인과 같아

    위험등급은 4등급, 보험등급 군인과 같아 “DANGER MONEY"는 통상 ‘위험수당’을 의미한다. 지난 이라크 전을 취재하면서 국내 방송사들도 이전에 외국의 언론사들에 비해 턱없이 낮았던 ‘위험수당’ 제도를 보완하거나 신설하였다. 더불어 각사마다 차이는 있으...
    Date2006.03.14 Views6293
    Read More
  17. No Image

    디지털 다매체 시대의 뉴스 영상에 바라며

    <외부 기고> 디지털 다매체 시대의 뉴스영상에 바라며 지난 권위주의 정부시설 방송뉴스는 사회적 뉴스생산 구조 속에서 중요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개별 매체가 생산하는 뉴스에 대한 평가에서 신문뉴스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는 절대적이었고, 방송뉴스는 신...
    Date2006.11.22 Views6293
    Read More
  18. "바다와 같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바다와 같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인터뷰 주자는 YTN 부산지국 전재영 차장이다. 전 차장은 거리상의 문제와 더불어 개인적인 사정(둘째 아이 출산 임박)으로 서면 인터뷰를 청해왔다. 이번 인터뷰는 메일로 질문을 보내고 답변을 받는 식으...
    Date2008.07.04 Views6294
    Read More
  19. No Image

    학부모 찬조금에 대한 단상

    학부모 찬조금에 대한 단상 예전에도 그러했지만 지금도 촌지로 인해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자식을 낳고 기르면서 처음에 부모의 염원은 “건강하고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였다가, 점점 아이가 자라면서는 다른 아이들보다 뒤쳐지면 걱정이 태산이다. 이렇듯 자...
    Date2005.06.13 Views6296
    Read More
  20. No Image

    여유있는 삶을 위해 하루를 사는 지혜

    <추천하고픈 책> 여유있는 삶을 위해 하루를 사는 지혜 사건사고 현장을 다녀본 카메라기자라면 꼭 한 두번 거쳐야 할 난관이 있습니다. 바로 취재하지 말았으면 하는 사람들을 상대한다는 것이지요. 그것도 감정이 격해져있는 당사자들과 맞닥뜨리다보면 대부...
    Date2008.01.11 Views630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41 Next
/ 4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