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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취재기자와의 일문일답>

제17대 대선 한마디로 하면 ‘눈코 뜰새없다’

 제17대 대통령선거가 12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로 인해 대선주자들의 취재를 맡은 기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많은 대선 취재 기자들 중 이회창,권영길, 이인제 후보의 취재를 맡고 있는 KBS 김승욱 기자와 대선 취재에 대한 짧은 얘기를 나눠 보았다.

1. 요즘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나?

 아침 7시 30분 경 국회에 모여 스케줄 체크를 한 후, 맡고 있는 대선주자들의 유세장소 2~3곳을 취재한다. 보통은 5시 뉴스부터 당일 유세 아이템이 나가기 때문에 그 전에 회사에 들어와 뉴스로 내보내고, 특별한 일이 있는 경우에는 그 일까지 마치고 회사로 복귀한다.

 복귀후 촬영원본을 체크하고 편집을 한다. 보통 퇴근 시간은 8시에서 9시 정도 되는데, 워낙 일정이 많기 때문에 주말이나 휴일에도 거의 취재를 나가고 있다.  

2. 대선 취재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나?

 일정이 많다 보니 KBS, MBC, SBS, YTN은 한시적으로 풀 시스템을 운영해 취재를 하고 있다. 유세일정중 주요 행사나 유권자가 많아 모여 영상취재가 가능한 곳을 풀팀에서 정한다. 4사가 3팀으로 나누어 담당 후보들을 맡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코 뜰새 없을 정도로 바쁘다.  

3. 대권주자들을 가까이서 취재하면서 느낀 점

 전에 취재 지원을 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취재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취재를 하면서 느낀 점이라면, 선거의 재미가 전보다 덜하다는 것이다. 이는 뒤집어 생각하면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후보자들이 최대한 시민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선거 운동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전에는 본인의 이미지를 부각 시키기 위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면서까지 그러한 상황을 연출하려 했으나 지금은 그런 모습을 보기 어렵다. 후보자나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 자세가 조금은 성숙해졌다고 볼 수 있겠다.

4. 취재를 하면서 어려운 점

 어려운 점이라면 다른 취재도 마찬가지겠지만, 매우 많은 수의 취재진이 몰린다는 것이다. 취재진만 몰리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까지 촬영에 나선다. 모든 후보를 같은 비중으로 다루어 주어야 하는데, 구도 조차 잡기 어려워 영상을 구성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점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5. 취재를 하면서 보람 있었던 점

글쎄, 후보의 이미지가 내가 촬영한 뉴스 영상에서 제대로 표현 되었다고 느껴질 때 뿌듯함을 느꼈던 것 같다. 카메라기자는 ‘영상’으로 말하는 직업 아닌가? 본인이 취재한 영상이 만족스럽다면 그 무엇보다도 뿌듯하고 보람 있다.  

6. 취재를 하면서 느낀 ‘2007 대통령 선거, 이렇다’

한 마디로 말하면 ‘아쉽다’고 할 수 있겠다. 이전 선거도 마찬가지였겠지만, 더 나은 ‘정책’으로 경쟁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약점을 들춰내 깎아 내리기가 주가 되는 것 같아 아쉽다. 선거 문화가 전보다는 깨끗해진 것이 사실이나 좀 더 의식적인 변화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안양수 기자 soo1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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