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 멋진 몸 만들기>
윤재구의 싱싱 다이어트
“윤재구 님! 건강검진 결과 나왔습니다. 비만 1단계에 고지혈증, 지방간, 담낭에 콜레스테롤이 많이 꼈고요…”
회사에서 일 년에 한 번씩 시행하는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들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옆에서는 집사람이 살 빼라고 독촉을 하고 아이들은 뚱뚱이 아빠라고 연신 놀려댄다.
‘살을 빼야겠다. 그래! 한 번 해보자. 담배도 끊었는데 이깟 살 못 빼겠는가?’
그래서 시작한 나만의 다이어트가 회사에서 인기몰이를 했고, 이렇게 글까지 쓰게 되었다. 입사 전에 비해 많이 통통해진 모습, 지금의 모습이 보기 싫지는 않지만 늘어가는 뱃살에 대해서는 누구나 빼야 한다는 경각심을 느끼고 잇을 것이다.
‘살을 어떻게 빼야하나?’
대부분의 정보는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적게 먹고 하루에 30분 이상 땀나게 운동 하세요” 등 너무나 식상한 멘트, 누구나 알고 있는 멘트뿐이다. 그래서 나만의 다이어트 방법이 필요했다. 그렇게 탄생 된 것이 ‘윤재구의 싱싱 다이어트’다.
그럼 지금부터 내 다이어트의 비법을 공개해 볼까? 사실 인터넷에 실린 이야기들과 원론적으로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저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 원칙을 세웠을 뿐이다. 내 다이어트의 첫 번째 원칙은 “배고프지 말기”이다. 다이어트는 배가 고프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배고픔을 느끼게 되면 식사 때 폭식을 할 가능성이 99.9%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먹거리를 갖고 다니면서 수시로 먹었다. 주로 먹은 것은 사과와 고구마! 대신 다른 간식은 일체 먹지 않았다.
그렇게 조금씩 자주 먹다보면 위가 준다. 위가 줄어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3주정도 라고 한다. 그 시간동안 인내가 필요하다. 뭔가 부족한 것 같아도 꾹 참아라. 그러다 보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느껴지는 날이 올 것이다.
역시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하루에 2시간가량의 운동을 해야 한다.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는 것은 핑계. 짬나는 시간을 이용해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운동하자.
나는 이 두 가지 원칙을 철저히 지켜 약 3개월 만에 13kg 정도를 감량했다. 사람마다 어느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이런 원칙을 꾸준히 지킨다면 누구나 건강한 몸, 멋진 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 역시 아직 다이어트 중이다. 그리고 체중은 감량했지만 ‘건강한 몸, 멋진 몸’을 만들었다고는 할 수 없다.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여 다음엔 멋진 복근에 도전하려한다.
메뉴는 주로 청국장, 순두부, 된장찌개를 먹고 밥을 먹기 전 반을 덜어내고 먹는다. 그리고 살이 찌찌않는 반찬을 먼저 먹고난 후 식사를 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밥을 적게 먹을 수 있다.
저녁은 집에서 먹을때는 야채 샐러드만 먹는다. 배가 고프면 고구마를 우유와 함께 먹는다. 상대적으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지므로 우유와 치즈를 많이 먹는다..
술자리에서는 고기를 먹지 않으며 안주는 야채와 두부등을 먹는다.
윤재구 / KBS 영상취재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