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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야구 동호회 한방구락부 창단,
사내 야구 열기 후끈!!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 WBC 준우승의 열기가 고스란히 여의도로 옮겨져 온 것일까? 외국으로 출장을 나갔던 황진우 기자는 가지고 있는 돈을 모두 털어 야구배트며주루 베이스를 사오기도 하고, 한강 고수부지 근처에 사는 모 기자는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장으로 쓰일 공터를 찾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또 다른 모 기자는 그럴싸한 야구단 이름을 위해 몇 개씩이나 공모하기도 하고, 틈만 나면 인터넷으로 야구장비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새롭게 창단된 보도본부 야구단의 감독을 맡고 있는 박찬근 차장은 야구단의 창단 배경에 대해“생활 스포츠로서 야구의 수요는 갈증이 날만큼 높았지만 KBS내에 변변한 야구동호회가 없었다.”면서“야구 동호회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자들의 뜻이 모여 자연스럽게 창단된 것”이라고 밝혔다. 각 방송사가 이미 자체적으로 동호회를 구성하고 비정기적이지만 방송사간 시합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KBS만 뒤쳐질 수 없다고 안달이 난 열혈‘야구빠’들 역시 KBS 야구단 창단의 기폭제였다.

야구단의 팀명 공모만 보더라도 KBS내 야구 열기는 뜨거웠다. 일주일간의 공모기간동안 수 십여명이 응모한 야구단의 이름에는 방송사의 특색을 살린 KBS 블루바, 남성의 힘을 강조한 들배지기등이 있었지만 결국 채택된건‘한방구락부’..한방이 있는 한국방송야구클럽이라는 아주 중후한 뜻이 들어있다.

야구단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히로인을 차지하려는 여기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천하무적 야구단의 단장을 맞고 있는 속칭 우유빛깔 가수 백지영이나 슬램덩크의 여주인공 소연을 꿈꾸는 여기자들이 바로 그들. 박찬근 감독은 야구단 주축 멤버가 지나갈 때마다 관심을 보이기며 적극적으로
참가 의사를 밝히는 여기자들이 꽤 된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야구는 고가의 장비들이 필요한 스포츠인 만큼 뜻있는 선후배들의 지원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에, 김진우 KBS 기자협회장은 100만원 지원 의사를 밝혔고, 영상취재국 양용철 선배도 사비를 털어 50만원을 선뜻 지원해 주었다.

창단 발기인 대회를 마친 KBS 한방구락부 야구단은 9월 6일 일요일 인천공항야구연습장에 27명의 정예요원이 모였다. 땡볕 아래 치뤄진 자체 청백전에서 보여준 열정은 월드시리즈를 우승한 팀만큼이나 뜨거웠다. 이 모든 게 그동안 야구에 목마른 수많은 KBS인들의 관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새롭게 창단되는 KBS 야구단은 야구를 통한 친목도모가 우선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사회인 야구리그에도 참가하고 지역대회도 참가해서 우승하는 그날을 꿈꿔 본다.

신봉승 / KBS 영상취재국
eyeopen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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