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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의 그늘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환경문제를 이용해 돈벌이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대저택에서 일반인들의 수십배나 되는 전기를 사용하고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다니면서 이산화탄소 감축노력을 하자고 역설하며 천문학적인 강의료를 챙긴다. 그들은
온난화의 프레임에 자신을 가둬놓고 모든 기상변화를 설명한다. 심지어 최근의 전세계적
폭설과 혹한 마저도 지구온난화의 결과라고 한다.

정치적 프로파간다로 그 진실성이 의심되지만 지난 2007년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제작돼 화제를 모았던 전 미국 부통령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은
우리 생활 양식으로 인한 환경파괴가 인류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한
충격적 메시지를 던졌다. 이 책에서는 지구촌 곳곳에서 빙하가 녹아
내려 전 세계 대도시의 40%가 물에 잠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03년
8월 유럽에서 3만5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도의 폭염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협박에 가까운 경고를했다. 그는 얼마전 개최된
코펜하겐 세계기후정상회의에서도 앞으로 5년 안에 여름 빙하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의 강도를 더 높여 같다.


최근 이에 대한 제동이 걸렸다  영국 고등법원은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에
대해 상당 부분 과학적 연구와 사실에 근거하고 있지만 9가지 중대한 오류가 있다며
고어 전 부통령의 편향된 견해에 균형을 잡아주는 안내문 없이는 학교에서 상영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또 미국의 기후물리학자 프레드 싱거는 최근 발간한
'지구 온난화에 속지 마라'  책에서 지구온난화가 100만년 전부터 약 1500년을
주기로 반복되는 기후 변동 현상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기후는
원래 끊임없이 변하며 과거에도 온난기와 한랭기가 있었고 기후변동이 지금보다
더 극심했던  때도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저자는 나아가 지구 기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태양의 변화이지 이산화탄소의 증가가 아니라고 단언하며
우리가  그동안 간과한 자연발생적 지구온난화의 가능성을 제기한다.

변화무쌍한 지구의 기상변화를 인간활동의 결과로만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는게 사실이다.
최근 5년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구 평균기온은 오히려 내려갔다고 한다.
이산화탄소 증가에 의한 인위적인 지구온난화보다는 지구 스스로에 의한 자연발생적인
기후변화가 더 근거있게 들리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 모든 사실들이 지구보호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야하는 근거는 될 수 없다
자연발생적인 지구온난화는 인간이 막을수 없지만 인위적인 지구온난화는 가능하다.
개인의 이산화탄소 감소를 위한 노력이 기후변화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다 할지라도
조금이라도 개연성이 있다면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경계해야 할것은
거짓을 진실로 포장하고 오류를 과학으로 호도하는 사이비 환경론자들이다. 이들의 과장된
행보는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오히려 멀어지게 하고 기상변화 회의론자들의 비판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아이> 오승근 편집장 / KBS 영상취재국

※ <미디어아이> 제71호에서 이 기사를 확인하세요
미디어아이 PDF보기 바로가기 링크 ▶▷ http://tvnews.or.kr/bbs/zboard.php?id=media_ey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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