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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방송환경의 변화와 보도영상 세미나> 참관기

미 국방부는 2010 합동보고서(Joint Vision 2010)에서 21세기 전쟁은 네트워크(중심)전쟁(network centric warfare)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네트워크 전쟁은 사령부와 최전선의 병사가 정보의 네트워크로 엮여(networked), 정보의 이용가치를 극대화하는 전쟁수행 시스템이다. 군에서 시작한 네트워크로의 흐름은 이미 여러 산업분야로 전파되고 있다.

2010년 5월 28일 “디지털 방송환경의 변화와 보도영상”이란 주제로 서울 그린월드호텔에서 개최된 세미나는 방송계에 불어온 네트워크 열풍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였다. 세미나를 통해 주최 측인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는 회원과 함께 네트워크제작시스템(networked production system, NPS)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였다. NPS는 방송사만 보유하던 영상데이터를 현장의 카메라기자와 네트워크로 공유하여 방송영상의 활용도를 극대화 하는 것이다. 이는 전선에 있는 병사가 사령부 서버에 접속하여 다양한 정보를 불러올 수 있는 네트워크전쟁의 수행체계와 유사하다.

이날 지상파 3사와 보도전문채널 2사는 실무를 통해 축적한 NPS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공개했다. SBS는 자사의 네트워크데이터시스템(NDS)을 통해, 당시 방송중인 SBS 8시뉴스의 화면을 SBS 본사의 서버에서 불러와 세미나에서 시연하였다. NPS의 구동장면을 세미나 장에서 공개한 것이다. 다른 방송사들도 NPS 구축을 위한 노력과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발표했다.
여러 방송사 모두 경비적 측면과 업무효율적 측면에서 NPS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MBC에서는 NPS의 구축효과로 테이프와 복사장비의 불필요함에 따른 경비절감과 동시에 영상 편집시간의 단축을 꾀했다고 밝혔다. SBS에서는 원소스(테이프 한 개)를 한명의 유저가 이용하는 기존의 시스템과 달리, NPS를 통해 원소스(중앙서버의 데이터)를 다수의 유저가 이용할 수 있어 업무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화, 테이프리스화, 네트워크화 되는 방송제작환경을 고려할 때, NPS는 더욱 활성화될 것임이 느껴졌다.

네크워크화는 방송에서도 피할 수 없는 흐름임을 세미나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네트워크 시대의 속보전쟁은 기존과 달라질 수밖에 없다. 네크워크 시대를 맞아 미군이 네트워크 전쟁을 준비하듯 카메라기자도 NPS로 미래의 보도영상을 준비하는 것이다. 향후 NPS를 이용해, 출장지에서 영상을 편집하는 카메라기자의 모습이 일반화 될 것이다. 순간 사건현장의 최일선에서 취재중인 카메라기자와 최전선에서 전투 중인 군인들이 네트워크로 디졸브되는 느낌이 들었다. NPS가 카메라기자의 든든한 우군이 되어 보다 신속하고, 보다 다양한 영상으로 구성된 방송뉴스의 시청을 시청자의 한 명으로서 기대해 본다.

고형석 / 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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