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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진민호 차장님 인터뷰

1. 심상근 부장님과는 어떤 인연으로 만나셨는지요?
원주 KBS에서 같이 근무하면서 친분을 쌓았습니다. 별명이 ‘욕쟁이 선배’ 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뭐 저런 사람이 있나 생각하지만 우리 후배들에게는 그렇게 친근한 모습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겉모습과는 달리 실제로는 마음이 여리신분입니다. YTN으로 이직할 때도 아쉬움에 눈물까지 보이시던 분이었습니다. 원주에 업무차 여러 번 가지만 못 뵙고 와서 아쉽습니다. 조만간 꼭 만나 뵙고 싶습니다.

2. 카메라기자의 길은 어떻게 시작하시게 되었나?
원주 KBS에서 일할 때는 편집을 담당했었습다. 그리고 1995년에 YTN이 개국하여 초창기 멤버로 카메라기자 일을 시작했습니다. 카메라기자로서는 YTN에서 처음 업무를 시작했지만 편집을 했던 경험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3. 카메라기자로서 언제 보람을 느끼는가? 기억에 남는 일은?
보람이라고 말할 것은 크게 없습니다. 다만 레코딩 버튼을 누를 때 비로소 내가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이것이 곧 카메라기자로서의 보람 아니겠어요? 기억에 남는 일은 96년에 동해안으로 침입했던 무장공비 사건입니다. 한 3달을 사건현장에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추석을 현장에서 보냈는데, 무장공비들도 고향에 있었더라면 가족들과 추석을 지냈을 텐데 모두 자살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 이념이라는 것이 뭔지 자살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젊은이들이 안타까웠습니다. 우리 카메라기자들은 대부분 사건,사고 등 어두운 내용을 다룹니다. 그래서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세상이 밝아져서 좋은 일만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4. 춘천에 오신지는 얼마나 되었나?
10년 조금 넘었습니다. 원래 고향이 원주인데 춘천에 온지 오래되니 여기가 제2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춘천은 아름답고 살기 좋습니다. 계절마다 멋진 풍광이 멋지고, 교통도 좋고, 무엇보다 도시가 복잡하지 않아 편리합니다. 언제고 방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맛있는 막국수와 닭갈비가 있고 가이드겸 술동무겸 함께 해 드리겠습니다~^^

5. 쉬는 날에는 주로 무엇을 하시는가?
운동을 좋아합니다. 주로 산행을 다니는데 암벽등반도 하고 겨울에는 빙벽등반도 합니다. 지금 춘천 클라이머스라는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회원이 15~20명 정도인데 매우 활성화 되어 있어 매주 즐겁게 산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춘천 드름산에 산행 길을 춘클릿지길을 만들었는데 인기가 좋아 주말이면 사람들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암벽등반은 벽과 나의 싸움입니다. 힘이 들긴 하지만, 집중력도 높여주고 체력보강에 단연 최고죠. 평일에는 시간이 나면 해동검도를 합니다. 카메라기자에게는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체력은 무형의 전투력입니다. 몸이 여의치 않으면 좋은 영상도 나올 수가 없습니다.

6. 앞으로의 계획?
지금까지 뉴스만 다뤘기 때문에 다큐멘터리를 한번 제작 해보고 싶습니다. 산을 좋아해서 생태다큐를 찍고 싶습니다. 그래서 요즘 책도 보고 있고 나름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4계절의 변화를 카메라에 담으며 자연을 느끼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리산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퇴직을 하게 되면 지리산 쪽으로 가고 싶습니다. 지금은 업무 때문에 시간이 나지 않지만 방송계를 떠나게 되도 개인적으로 꼭 다큐멘터리를 제작해보고 싶습니다.

7. 후배들에게 한 말씀?
각 방송사마다 모두 매뉴얼이 있습니다. 그러나 매뉴얼은 매뉴얼일 뿐. 선배들의 사건 현장에서의 경험담을 귀담아 듣길 바랍니다. 그것이 진정한 매뉴얼입니다. 그리고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카메라기자들은 좋은 영상을 찍기 위해 욕심을 부립니다. 물론 좋은 영상이 필요하지만, 욕심을 부리게 되면 항상 위험이 뒤따른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특히 화재현장과 같은 곳에서는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항상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카메라기자에게는 건강관리가 필수입니다. 체력이 안 되면 게을러지고 욕구가 안 생깁니다. 자기관리에 힘을 쏟길 바랍니다.  

10. 다음 릴레이 추천.
GTB 강원민방의 권순환 팀장을 추천합니다. 같은 춘천에 있는데도 업무 때문에 만나기가 힘듭니다. 특히 권순환 팀장은 정감 가는 기자입니다. 늘 후배들을 먼저 챙기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권순환 팀장! 다음 인터뷰때 시간 비워두십시오. 오랜만에 같이 만나 술 한잔 하죠~      

대담 : 정대건 / 제5기 명예카메라기자


※ <미디어아이> 제73호에서 이 기사를 확인하세요
미디어아이 PDF보기 바로가기 링크 http://tvnews.or.kr/bbs/zboard.php?id=media_ey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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