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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우리는 입사 10년 차

 지난 6일, 여의도에서 1997년 입사한 카메라기자 동기들이 모여 허심탄회한 이야기의 장을 마련했다. ‘우리는 입사 10년 차’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담에는 KBS 박진경, 오범석, MBC 이세훈, SBS 주 범, 박진호, YTN 김 민, OBS 김재춘, 채종윤 그리고 MBC 장재현 기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입사하여 10년이 된 현 시점에서 카메라기자로 지내오면서 느꼈던 점과 기억에 남는 일 그리고 현재의 자신에 대해 본인이 생각하는 점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그럼, 이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장재현 : 10년 전과 지금, 카메라기자로 일을 함에 있어 어떤 변화가 있었나? 여러분의 자유로운 이야기를 듣고 싶다.

박진호 : 단편적인 예로 요즘은 경찰서에서 피의자 취재 시, 자정을 넘으면 절대 피의자를 꺼내주지 않는다. 피의자도 취재원이므로 ‘취재원의 인권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우리에게는 취재의 제약으로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김재춘 : 우리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렇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취재원의 인권이 완벽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피의자 취재만 해도 그렇다. 피의자라 함은 법정판결이 나기 전, 그러니까 ‘범죄의 혐의가 있어서 수사 기관의 수사 대상이 되었으나, 아직 공소 제기가 되지 아니한 사람’인데, 혐의만 가지고 촬영을 하는 것은 명백한 프라이버시권 침해인 것이다.

주  범 : 그렇다. 피의자를 혐의만가지고 촬영하는 것, 그것도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나는 검찰이 더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소환자체가 취재대상이 되면서 소환취재가 여론재판이 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어디에도 이런 나라는 없다.

김  민 : 많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나 역시 아직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변화들이 취재에 제약이 된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따지고 보면 이는 근본적으로 하면 안 되는 일들을 우리가 해왔던 것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이런 변화가 취재에 제약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겸허히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취재에 제약이 생기면 카메라기자의 역할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그것을 우리가 하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좀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뛰어다니는 노력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주  범 : 나는 조금 다른 면에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카메라기자에게 취재의 제약은 ‘풀 취재’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요즘 카메라기자 자체 노력으로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풀 취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취재의 제약이 자꾸만 커지다 보면, ‘풀 취재’의 가능성 역시 커지게 된다. 그리고 ‘풀 취재’야말로 카메라기자의 위상과 입지를 위협할 수 있는 것이다. 공항에서 SBS가 특종을 한 경우가 있었다. 타사 취재기자들이 그림이 필요하다며 요청을 해왔다. 그러나 타사 선배이신 서태경 부장께서 “특종은 받는 게 아니다. 그러므로 준다고 해도 받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런 문화가 정착이 되어야 카메라기자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세훈 : 요즘은 그림(영상) 나누기, 즉 카피하는 문화도 사라지고 있다. 취재기자도 물먹으면 으레 타사에서 그림(영상) 얻어다 달라고 요청했는데, 지금은 그런 것들이 많이 사라졌다.

김  민 : 검찰 취재와 같은 특수한 경우, 포지션 풀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굳이 필요하지도 않는 상황에서의 풀은 없어져야 한다. 또 야간에 각 사가 시간을 분배해서 취재를 하는 ‘시간 풀’ 역시 말이 되지 않는다.

채종윤 : 요즘 6mm 카메라를 들고 취재하는 사람들이 많아 졌다. 특히 공항에서 6mm 취재진은 취재원과 가까워야만 질문과 녹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근접촬영을 선호하는데, ENG취재는 그렇지 않지 때문에 난감한 경우가 많다. 취재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모르겠다. 이제 인터넷뉴스팀이 6mm카메라를 들고 청와대까지 들어가는 상황이다.  취재 환경 개선을 위해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두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 봐야할 것이다.

박진호 : 지금까지 우리는 1분 30초에 매몰되어서 살아왔다. 뉴스 생산자로서 주체적이지 못한 면이 많았던 것 같다.

주  범 : 방송환경 면에서 지금이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의 등장이 우리 카메라기자에게는 오히려 위상 강화를 가져올 수 있다. 기존의 뉴스에서는 한계가 있었지만, 인터넷에서는 기사 없이 영상만으로도 충분히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은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매체인 것이다.

장재현 : 입사 시험을 볼 때, 카메라기자로서 선택의 문제에 관해 질문을 받았을 것입니다. (아이가 물에 빠진 상황에서 취재를 먼저 하겠나? 아니면 아이를 먼저 구하겠나?)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그 질문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대답하겠나?

김  민 : 지금 생각해 보니 질문자체가 잘못 되었다고 본다. 하지만 그때는 아이를 구한다음에 촬영을 하겠다고 대답했고, 지금 누가 나에게 그렇게 물어본다고 해도 내 대답은 같다.

박진호 : 그런데 아이를 구한 다음에 촬영할 것이 무엇이 있나?

김  민 : 인공 호흡하는 거라도 찍을 수 있다.

박진호 : 그럼 촬영을 제쳐두고 인공호흡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세훈 : 입사 시험 볼 때 나는 오디오맨한테 구하라고 하고 촬영하겠다고 대답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다른 답은 없는 것 같다.

채종윤 : 나는 그때도 지금도 절대적으로 아이를 먼저 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 무엇과도 생명은 그 중요성을 비교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  범 : 나도 그 질문에 정답이 있다면, 그것은 아이를 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있기 때문에 기자도 있는 것이지, 사람이 없다면 기자도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채종윤 : 그렇다. 비록 낙종을 하더라도 사람을 구하는 게 우선이다. 예전에 한양대 근처에서 시위가 있었는데 전경이 바로 내 앞에서 쓰러졌다. 처음에는 본능적으로 촬영을 했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 촬영중지 버튼을 눌렀다. 주변에 시민, 학생들이 몰려들긴 했는데 당장 병원에 연락할 휴대전화를 가진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내 전화를 그들 중 한 명에게 건네주었다. 그러나 결국 전경은 운명을 달리했다. 나는 회사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내가 촬영을 계속했어야 했던 걸까? 과연 내가 어떤 행동했어야 했어야 옳은 것일까? 만일 내가 촬영을 중지하지 않았다면, 특종은 둘째치고라도 그 때 일어났던 상황 상황을 모두 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었을 텐데…’ 등등. 여러분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박진호 : 내 앞에서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면, 나는 죽어가는 전경을 찍었을 것이다. 그것을 뉴스로 내보냄으로서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견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카메라기자로서 우리의 운명 아닐까?

김재춘 : 생사가 엇갈리는 상황이지만, 내가 그 사람의 생명을 구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나는 촬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  민 : 예전에 한 선배가 조계사 사태 때 전경이 추락하는 모습을 촬영해서 그 해 상을 많이 받았는데, 그 선배가 하는 말이 “상을 받았는데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그 떨어지는 상황을 찍을 때는 “낚시를 하는데 물고기가 낚시 바늘에 걸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가슴을 쇳덩이가 짓누르는 것 같다”고 말이다. 나는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은 없으나 그 말이 매우 가슴에 와 닿았다.

박진호 : 앞에서도 말했지만, 우리가 카메라기자라는 직업을 선택한 순간 그런 운명의 배를 탄 것이다. 우리가 어떤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눈에 보이는 것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채종윤 : 나는 완전한 객관은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가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한다면 위험에 처한 자, 약한 자를 선택해야 한다고 할 것이다.

김  민 : 예를 들어, 재개발 지역 취재를 갔다고 하자. 세입자와 개발업자가 고용한 사설경호원들이 대치를 하고 있는 상황과 맞닥뜨렸을 때, 우리가 과연 약자인 세입자편을 들어 함께 싸워줘야 할까?

채종윤 : 물론 반드시 모든 상황에서 그래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조금 모호하긴 하지만, 아이가 물에 빠졌다거나, 할머니가 교통사고가 나 사경을 헤매고 있다거나 하는 경우에는 도와주는 것이 당연히 먼저 아닐까?

박진호 : 우리는 기자이기 때문에 누구의 편도 들 수 없다. 있는 그대로의 현상을 왜곡됨이 없이 취재하는 것이 우리 본연의 임무이기 때문이다.

박진경 : 우리가 감정에 치우쳐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진실에 관한 문제이다. 보통은 약자가 진실이고, 강자가 거짓이라는 식으로 인식을 한다. 이것은 큰 오류이며, 실수이다. 앞에서 박진호 기자가 말했듯이 카메라기자는 현상자체를 객관적인 눈으로 가감 없이 표현해야한다.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것, 그 자체가 굉장한 가치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김  민 : 우리가 객관적으로 촬영한다고 해도 편집하는 과정에서 많이 왜곡되는 것이 사실이다. 과거에는 카메라기자가 직접 촬영하고 편집도 하는 경우가 많아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편집은 편집요원이 맡는 경우가 다반사기 때문에 그런 면이 우려가 된다.

장재현 : 카메라기자로서 10년을 보내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한 가지 씩만 이야기해보자.

이세훈 : 입사하고 얼마 안 되서 3년 연속으로 물난리가 났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젖은 반바지를 3일이나 입고 있었더니 사타구니가 헐어서 무지 고생을 했었다.

박진호 : 나도 그 즈음에 파주에 물난리 난 것을 취재하러 간 적이 있다. 보트를 타고 나오는 수재민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열심히 촬영을 했는데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넌 왜 똑같은 앵글로만 찍냐?”면서 말이다. 내 생각에는 보트를 타고 나오는 가족마다 다 사연이 있을 것 같아서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촬영을 했는데, 그것 때문에 꾸지람을 들을 것이다. 그 때는 내가 왜 혼이 나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부끄럽기도 하고 우습다. 그래서 기억에 남는다.

박진경 : 입사하자마자 괌에서 비행기가 추락해 해외 출장을 갔다. 사고 현장에서 유족들이 국화를 던지며 오열하는 장면을 로우앵글로 촬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뷰파인더가 흐릿했다. 다른 것이 아니라 내 눈물이 떨어져 뷰파인더가 눈물이 꽉 찬 것이다. 그래서 결국 촬영을 하지 못하고 그냥 왔다. 그때 타사선배가 어깨를 툭툭 치며 담배를 하나 주었다. 정말 그 당시에는 심각하게 ‘내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했었다. 그래서인지 그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세훈 : 씨랜드 화재 때도 취재하던 모든 기자들이 울면서 촬영했다. 그때 마음이 너무 아팠다. 다행히 나는 로우앵글로 촬영하지 않아서 뷰파인더에 눈물은 들어가지 않았다. (모두웃음)

주  범 : 2002년 월드컵도 빼놓을 수 없다.

이세훈 : 취재하다 타사 기자하고 만났는데, 너무 좋아서 카메라 놓고 껴안고 울었다. 그 때는 취재경쟁이고 뭐고 없었던 것 같다.

채종윤 : 나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 삽질 시작하면서부터 취재했는데, 결국 월드컵 때는 경기장에 가보지도 못해 아쉬웠다.

장재현 : 97년 동기들이 다른 기수에 비해 매우 돈독하다는 소문을 들었다. 얼마나 자주 만나나?

박진경 : 자주 모이지는 못한다. 같은 회사를 다녀도 시간 맞추기가 어려운데, 회사들이 다르다 보니 더욱 어려운 것 같다. 예전에 한 번 97년 입사 카메라기자 전 동기가 모인 적이 있다. 그것이 10년 전 일이다. 그 때 우리 동기들이 모인다니까 경찰캡이었던 이희엽 선배가 금일봉을 주셔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주  범 : 이희엽 선배는 정말 멋진 분이다. 바가지 머리에서 옆 가르마로 바꾸신 날, 취재현장에서 선배를 만났다. 내가 “어? 선배, 머리 바꾸셨네요?” 하니까 “어제 까지는 자료화면이야!”해서 한바탕 웃었던 기억이 난다.

장재현 : 그럼, 입사를 하고 10년이 지난 지금의 ‘본인’에 대해 한 마디 씩 이야기를 하고 이 자리를 가름할까 한다. 카메라기자로서의 마음 자세나 앞으로의 목표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해 보자.

이세훈 : 10년이라는 세월을 보내고 나니, 초심에 빛이 바랜 것 같다.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나를 본다. 입사 초기에는 기자로서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는 듯하다. 예전에 영화하는 선배가 한 말이 기억난다. “한국영화는 관객이 40만 명만 들면 대박인데, 뉴스데스크는 몇 백 만 명이 보지 않느냐? 너 함부로 일하면 안 된다!”하고 말이다. 그때 난 그 말을 금과옥조처럼 생각했다. 지금이 바로 그 말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 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김재춘 : 10년 동안 남은 것은 사람밖에 없다. 이렇게 모일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좋다. 우리 동기들의 위치를 사람에 비유하자면 딱 ‘허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선배들과 후배들을 이어주는 위치말이다. 그 ‘허리’로서의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김  민 : 난 예순이 될 때까지 사건 사고 취재를 하는 것이 꿈이다. 흰 머리, 흰 수염 날 때까지 사건 사고 현장에서 뛰는 카메라기자가 되고 싶다.

채종윤 : iTV를 떠나고 보니 카메라기자만한 직업이 없더라. 우리도 입사 10년 차가 된  현 시점에서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려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 현장 경험도 10년 동안 했고, 아이디어도 살아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

주  범 : 카메라기자가 각 사별 위상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사회에서 위상은 분명히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출입처에서 카메라기자의 위상이 많이 올라갔고, 카메라기자라는 직업이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졌다. 그러면 지금부터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하나?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카메라기자라는 아빠의 직업을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으면 한다. 다시 말해,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직업, 멋진 직업인 ‘카메라기자’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박진호 : 나 역시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것 같다. 그래서 흐트러지지 않은 마음가짐으로 추진력 있게 일하는 후배들을 보고 각성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박진경 : 역사를 기록하는 지성인으로서 ‘카메라기자’가 멋있어 이 직업을 택했다. 지금은 여러 면에서 많은 변화를 겪고 있지만, 그 와중에 우리는 우리만의 경쟁력을 키워 대체할 수 없는 인력이 돼야한다. 나도 채종윤 기자의 의견에 공감한다. 지금까지는 현상을 전달해주는 역할만 해왔다면, 이제는 그 현상들을 모아서 메시지를 담아낼 수 있는 기획력을 키워야한다. 그리고 또 하나 덧붙인다면, 전문성이 필요하다. 어떤 분야든 상관없다. 역사를 기록하는 영상 지성인으로서 명실공히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범석 : 시대의 양심이 되었으면 한다. 10년 동안 많은 경험을 했지만 어떤 상황에 내던져져도 양심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우리는 입사 10년 차’를 주제로 진행된 대담은 끝이 났다. 10년 동안 카메라기자로서 일을 하면서 본인들이 느껴왔던 것, 변화한 점, 앞으로의 포부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다. 오랜만에 모여서인지 술자리는 3시간이 넘게 이어졌고, 얘기꽃이 만발했다. 카메라기자 10년 차, 선배와 후배들을 잇는 교량이자 허리인 그들, 앞으로 그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안양수 기자 soo1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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