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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뉴스 부문  KBS 오광택 - <상납에 절도까지, "북한군 기강해이 심각">

201312, 북한은 김정은 집권 3년째, 주변 열강들의 비핵화에 막혀 경제 개발과 신의주 특구 선정이 녹녹치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김정은식 경제개혁과 개발을 위해서는 외화벌이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외화벌이에 나선 북한 주민이 3~4만명에 이른다는 것을 취재시작에 앞서 알게 되었습니다.

북중 접경지역 취재는 중국 공안 등의 감시를 피해 은밀하게 취재해야하는 지역 특성이 있다는 것을 2011년 연말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시, 취재를 다녀와서 알게 되어서 유경험자 입장에서 중국 단둥 지역을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무역상과 화교, 밀거래를 행하는 북한 주민, 군인들이 저희의 취재대상이었습니다.

취재를 하는 도중에 속칭 '삐끼'아줌마를 통해서 북한마을에 작은 배를 타고가서, 주민들을 만나게 해주겠다는 은밀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그에 대한 급부로 어느 정도의 돈을 내야 하고요. 취재기자 선배와 상당한 시간 고민을 했습니다. 위험을 감수하면서 북한 마을에 들어가는 월경을 하는 범법을 저질러야 할것인가? 아니면, 신의주 지역에 최대한 근접해서 관광객처럼 둘러보는 코스를 선택할 것인가?


결론은 마을까지 들어가는 것은 안되겠다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그리고 상황을 한번 지켜보자는 것이었고요.

취재당일 댓가를 치루고, 작은 배를 타고 가는데, 날씨가 엄청 추웠습니다. 압록강의 강바람은 북중 접경지역의 날씨를 더욱더 차갑게 만들었습니다. 취재카메라는 '스마트폰'이었습니다. 터치를 위해선 스마트폰 장갑이 필요했는데, 준비를 하지못해서 맨손으로 추운날씨에 관광객처럼 사진찍고, 겨드랑이 속에 손을 끼어 몰래 촬영을 하다보니, 동상걸리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ㅠㅠ


충분한(?) 금전적인 댓가에 대한 중국인 가이드의 서비스(?)는 아주 좋았습니다. 먹을 것이 부족한 북한주민, 관광객에게 돈이나, 담배를 원하는 군인들을 접촉하는데 도움을 줬습니다.

어떻게 촬영하느냐는 저의 몫이었습니다.


아무튼 추운 날씨에, 총맞거나, 잡혀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나름 생생한 영상을 촬영하게 되서, 고생한 것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취재 선배도 저한테 아주 고마워하면서, 뉴스 기사에 아주 잘 반영을 할 수 있었고, 시청자들에게 일부이긴 하지만, 실상을 생생하게 전하게 되었습니다.

북중 접경지역은 북한에 들어가서 취재활동을 못하는 현실에서, 중국, 일본 등의 외신 영상으로 우리 뉴스를 방송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시각으로 우리의 뉴스를 방송할 수 있어야하는게 우리, 한국 언론의 몫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던 취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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