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다운 것에서의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부”
제주지역 언론사 카메라기자들의 모임인‘제주카메라기자회’가 [2008 보도 사진∙영상전]을 가졌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2008 보도 사진∙영상전]에서는 회원 40여 명이 한 해 동안 역사의 현장을 밤낮으로 누비며 순간순간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기록들을 한 자리에서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4.9총선, 집권여당 줄줄이 낙마’ 부터 ‘표류하는 제주4.3’, ‘제주해군기지 건설 본격 추진’, ‘제주국제자유도시-明暗’에 이르기까지 보도사진 30여점을 비롯해 영상부문의 2008년 10대 뉴스, 카메라기자가 본 2008년 영상뉴스, 현장을 누비는 카메라기자들의 활약상과 보도 다큐멘터리‘세계자연 유산-제주’등이 설치 예술과 어울려 다채롭게 전시됐다.
특히 영상부문은 <new vision 2009>와 <자청비의 꿈>을 테마로 두개의 part로 나뉘어 전시가 됐다.
‘new vision 2009’ 는 말 그대로 제주의 새로운 미래상을 만드는 2009년이 되고자하는 염원에서 기획된 것으로‘2008, 제주의 10대 뉴스와 영상뉴스’를 비롯해 ‘제주감귤-변해야 할 때다’,‘ 어메니티 - 제주를 설계하라‘ 등의 보도 특집 작품을 통해 국제자유도시 제주, 특별자치도 제주가 그 간의 시행착오를 정당한 노력으로 인정받고‘내가 곧 제주고, 제주가 곧 나’라는 인식아래 도민 모두가 하나 되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추진동력으로 삼고자 했다.
두 번째 part인 ‘자청비의 꿈’은 설치 미술을 주로 한 영상전으로 꾸며졌다. ‘자청비’는 제주 신화속의 농경의 여신으로, 자신의 의지를 억척스러우리만치 꿋꿋히 지키며 살아가는 제주 여성상의 표본이다. 제주의 설화와 무당을 모티브로 한‘자청비의 꿈’에는 제주도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고 그동안 힘들고 고된 길을 걸어 온 제주특별자치도가 다시 용트림 할 기운을 충전시킬 수 있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았다.
비록 작은 전시회였지만 ‘제주카메라기자회’는 심혈을 기울여 제주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하려 했다. 또한 제주다운 것에서의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부한다.
부현일 / JIBS 보도국 영상취재팀 기자
제주카메라기자회 사무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