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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의 순간을 담느라 감격을 억눌러야 했다

평창,,,, 자크로케 IOC위원장의 발표순간 모든 유치위원회 관계자와 평창 서포터스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울렸다. 유치위원회 관계자와 기자단 숙소인 리버사이드 호텔에 마련된 야외 응원 장소에서 취재중이던 나도 속으로 탄성을 질렀다.
평창의 도전과 나와도 인연이 깊다. 2003년 7월 프라하에서 열렸던 115차 IOC 총회도, 2007년 과테말라에서 열렸던 IOC총회에도 취재를 했던 나였기 때문이다.
평창의 첫 도전무대였던 프라하는 KOREA POOL로, 두 번째 도전 장소인 과테말라시티는 청와대 기자단으로 패배의 고배를 마시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야만 했다.
이번 세 번째 도전은 그래서 남다른 마음이었다. 투표가 진행된 6일, 총회장에선 투표가 진행되었고, MPC(Main Press Center)는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어느 순간 갑자기 기자실이 술렁거렸다. 접전이 예상되었으나 1차 투표에서 개최지가 결정났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평창이 과반이상의 표를 획득했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들려왔다.
발표는 현지시간 오후 5시, 나는 서둘러 평창서포터스들이 야외응원을 하고 있는 리버사이드 호텔로 이동했고, 숨죽여 발표순간을 기다리는 서포터스들의 표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자크로케 위원장의 손에 들려진 개최도시 쪽지가 펼쳐지고 평창,,,발표가 되는 순간, 숨죽여 기다리던 관계자와 서포터스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울리며 기쁨에 눈물을 흘리고 평창만세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고, 이 감격의 순간을 영상에 담느라 나는 감격을 잠시 억눌러야 했다.
123차 IOC 총회가 열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더반은 남아공의 남부에 위치한 무역항이다.
남아공으로 출발 전 걱정거리였던 인터넷 송출 속도는 MPC 에서는 속도가 500Kbps 정도로 그림을 보내기엔 안정적이었다. 또 무선인터넷 모뎀의 속도도 300Kbps의 속도가 나와서 MPC가 아닌 다른 현장에서도 영상을 파일 변환 후 송출할 수 있었다.
평창의 환호와 감격은 이제 조용히 성공적인 대회를 준비하는 모습으로 변해야 하고 나라와 유치위 그리고 언론사도 7년 앞으로 다가온 동계 올림픽의 알차고 내용있는 준비를 위해 매진해야 할 것이다.

송록필 MBC영상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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