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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MBC 민정섭

<세월호 조타수 단독 인터뷰 등 세월호 참사 8주기 기획 보도>






세월호 조타수 단독인터뷰 등 세월호 참사 8주기 기획보도


 


새내기 기자가 10년차 중견기자가 되어서도 멈출 수 없는‘세월호 참사’취재

 2014년 4월 16일 인천항에서 출발한 세월호는 304명의 희생자를 남기고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가라앉았습니다. 그 후 8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침몰 원인은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매년 4월이면 쏟아지던 각 매체들의 보도량은 이제 확연하게 줄어들었습니다. 목포MBC는 세월호 참사 당일부터 취재를 이어왔던 만큼 지금이야말로 참사 당일의 상황과 참사의 증거인 선체, 참사의 당사자들에 더욱 집중해야 할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8년 동안 언론 앞에 나선 적 없었던 ‘세월호’ 선원 중 조타수를 어렵게 만나고 선체 곳곳을 기록하며 새로운 증거를 찾아보려 노력한 이유였습니다.


 저는 2013년 5월에 목포MBC 영상기자로 입사하였습니다.  ‘새내기’ 타이틀도 떼지 못하던 만 1년차가 되어갈 무렵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 ENG카메라를 들고 투입되었습니다. 진도 동거차도 침몰현장 및 상하이샐비지 인양 과정, 세월호 청문회, 동거차도 산 정상 유가족 텐트, 네덜란드 마린사 실험 동행 취재,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 등을 취재해 온 제게 주변에서는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이 ‘세월호 참사’를 담아낸 영상기자라고 얘기합니다. 목포MBC의 1년차 새내기 영상기자는 ‘세월호’를 영상으로 기록하면서 어느새 10년차의 중견급 영상기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8주기 기획보도는 세월호가 기울던 시각, 조타실에서 조타기를 잡았던 조타수 조 모 씨를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처벌을 받은 15명의 선원들은 재판과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의 청문회 외에는 단 한 차례도 언론 앞에 나선 적이 없었습니다. 수소문과 설득을 거쳐 어렵게 만난 조타수 조 씨는 참사 당시 조타실 안팎의 기억과 참사 이후 선원들이 지내온 삶,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사과 등 많은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27년 경력의 조타수였던 그는 참사 당시 배의 균형을 잡는 날개인 스테빌라이저 부근에서 뭔가가 잡아당기는 것과 같은 충격을 느꼈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2014년‘세월호 참사’ 당시 탑승 선원의 첫 증언과 첫 사과

 처음으로 입을 연 조타수에 대한 인터넷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계열사인 광주MBC에서 업로드한 해당 리포트 영상은 조회수 120만회를 넘겼고, 5천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국민들의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선원들의 당시 행동에 대한 질타, 정부의 허술한 구조와 진상규명의 완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들이었습니다. 특히 저희를 놀라게 한 것은 유가족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사실 참사를 겪은 당사자이기도 하면서 유가족들에게는 가해자이기도 한 세월호 선원들의 목소리를 날것 그대로 담아내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보도 이후 연락이 닿은 몇몇 유가족들은 “선원들에게 들은 첫 사과였다”는 감상을 전해왔습니다. 또 여전히 세월호 참사의 진상은 온전히 규명되지 않았음을 알리고 관심을 촉구하는 역할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세월의 흐름 속에 잊혀지지 않도록, 또,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찾아 지난 8년간 끈질기게 취재하고 방송해온 목포MBC의 구성원으로서 지금까지의 노력과 지역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잊지 않고 카메라에 담아내도록 할 것입니다. 8년 동안 같이 세월호 취재를 하고 있는 동료 취재기자인 김진선 기자에게도 항상 고생하고 있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8년간 함께 고생한 동료분들과 무엇보다 옆에서 묵묵히 응원해주는 아내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민정섭 / 목포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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