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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앞두고 선거운동 취재영상 이런 점 주의하라!

 5.31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의하면 유권자 대부분은 후보자 검증 수단으로 인쇄 홍보물보다는 방송에 의존하는 비중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터넷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확산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모든 연령과 계층에게 보편적인 매체는 역시 방송인 것이 현실이다. 유권자들이 방송이 전달해주는 대로 판단하고 후보자를 평가하는 현실에서 방송의 공정성은 더욱 중요시된다고 하겠다.

공정한 방송을 위하여

 방송위원회는 선거방송심의규정에서 방송의 공정성, 형평성, 객관성의 원칙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방송 순서의 배열과 그 내용의 구성에 있어서 특정한 후보자나 정당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며 공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방송의 심의결과에서 공정성위반과 관련된 내용이 과반수이상을 차지하는 현실에서 보듯 방송의 공정성은 지켜지기 어려운 원칙이다.

 이밖에도 각 방송사들은 선거방송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보도준칙을 만들어 취재, 제작현장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선거법에도 언론기관의 공정보도의무를 적시하고 있다. 그러나 공정성이 지켜져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는 취재현장에서 일하는 기자들의 균형 있는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보도영상의 공정성

 방송기사가 선거에서 차지하는 비중 못지않게 보도영상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후보자의 이미지메이킹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보도영상도 편파 보도의 논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각종 선거의 영상취재 혹은 기획물 제작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정리해본다.

 우선 가장 기본적으로 양적인 균등 배분이 중요하다. 편집 시 후보자 간의 녹취, 인터뷰 시간을 동일하게 안배해서 편집해야 한다. 이 때 촬영 각도와 음향 레벨, 조명 상태도 가능한 동등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촬영 시 화면 왜곡이 없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세 장면을 촬영할 때, 카메라 앵글과 위치에 따라 청중의 수가 많아 보일 수도 있고 청중이 거의 없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청중의 반응도 어떤 시점에 촬영하느냐에 따라 열기가 있을 수도 있고 냉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편집할 때 인위적인 조작을 삼가는 것이 좋다. 인위적인 이펙트를 이용하거나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한 화면 조작이 있어서는 안 되며, 화면을 느리게 또는 빠르게 편집하거나 배경음악을 사용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편집이라고 보기 어렵다.

 특정 후보의 클로즈업을  반복해서 보여주거나 유세 연설 중 실수 장면이나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장면을 강조해서 보여주는 것은 유권자의 판단을 배제시키고 촬영자의 의도를 강요하는 것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치 편집에서 자료화면을 사용할 때는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동명이인의 다른 사람의 화면을 사용하거나 사건과 무관한 인물이 등장하지 않도록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다른 취재와는 달리 선거 취재에서는 오디오의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여러 팀의 카메라와 함께 취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선마이크가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항상 최상의 오디오가 수음되도록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고 편집할 때도 특정후보의 음성이나, 현장음이 다른 후보 것보다 크게 들리지 않도록 일정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

 이밖에 후보자의 바스트 샷 크기를 통일하거나 풀 샷, 리액션 샷을 균등하게 배분하여 편집하는 등의 기본적인 원칙이 요구된다.

선거보도영상의 지향점

 방송보도는 신문과 달리 무차별적으로 전파를 타고 전달되며 그 파급효과도 엄청나다. 특히 보도영상이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거나 특정 정당을 우호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보도하는데 활용된다면 선거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으며 보도영상의 신뢰도 또한 크게 손상될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선거 현장에서 직접 영상을 취재하는 카메라기자들의 균형 있는 시각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할 수 있다.

 기사에 종속된 영상에서 벗어나 선거의 다양한 모습을 발로 찾아감으로써 보도영상 자체로 기능할 수 있는 정체성을 모색해 나가야겠다.

KBS 영상취재팀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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