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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인>

어른이 된 협회,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번 달로 한국카메라기자협회가 19돌이 되어 사람으로 보면 성인이 되었다. 성인이라는 말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진다는 뜻도 있고 이제는 모든 면에서 성숙했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본 협회가 창립 당시 KBS와 MBC 두 회사의 카메라 기자들만의 친목성격이 강한 모임으로 시작하여, 현재 방송뉴스를 담당하는 카메라기자 거의 대부분이 참여하는 주요 언론단체로의 위치에 서기까지 19년의 세월이 필요했던 것이다.

 19년 동안 본 협회는 우리나라 방송발전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왔다. 특히 뉴스 영상의 객관성 확보와 국민들의 권리 보호, 조작적 영상의 금지, 포토라인 설치를 통한 뉴스 품격의 향상 노력 등 실로 헤아릴 수 없는 방송발전 노력이 있었다. 또한 본 협회 신문의 발간을 통하여 카메라기자 뿐 아니라 학계, 방송계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전달하는 기회를 가지며 앞으로 방송계에 진출하고자하는 예비 방송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방송계와 우리 카메라기자의 현실에는 아직도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 우리 신문의 지면이나 협회의 세미나 등을 통해 다루었던 많은 과제들 속에는 목소리만 있고 현실에서는 외면당하는 그런 문제들이 우리 방송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카메라기자의 영상 공유 문제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주요 출입처부터 영상공유를 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실행에 옮겨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으나 아직도 개인적인 이유로 편의상의 영상공유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또 재교육 문제 역시 많은 기자들에 의해 문제제기 되어왔으나 각 사별 인원부족 문제로 인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미래에 대비하여야 할 카메라기자들의 복지문제는 감히 언급하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카메라기자협회는 한국의 주요 언론단체로서 안팎으로 많은 역할을 해야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면이 많다. 최근 포토라인 설치에 관한 규정을 사진기자협회와 인터넷 기자협회  등과 함께 합의를 이뤄낸 것은 정말 커다란 발전이다. 하지만 각 방송사들을 상대로 강력한 압력단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현실은 안타깝다. 카메라기자의 인력부족, 재교육 부족, 카메라기자의 업무환경 개선 등은 외부의 압력으로서 본 협회가 맡아줘야 한다.

 이런 압력이 가능하기 위해서 우선 필요한 것은 모든 협회원의 적극적인 협회활동 참여에 있다. 협회는 회장과 일부 간부들에 의해서 모든 활동이 이루어지는 조직이 아니다. 명실상부한 협회의 활동은 바로 모든 회원들의 문제제기와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 논의 그리고 함께 해결하는 행동에서 나온다. 19살 성인이 된 본 협회가 카메라기자의 문화 발전과 더불어 미래의 방송발전에 없어서는 안될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이제부터 새롭게 고민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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