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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신입 카메라기자 연수 후기>

동기 사랑의 갈증을 풀어준 행복한 이틀

8시~9시 - 출근, 장비점검, 취재스케줄 확인, 아이템확정 후 사전취재, 관련자료 모니터링

9시~21시 - 회사출발, 스케줄에 따라 하루 종일 취재 후 아이템 성격에 따라 송출 혹은 회사로 복귀 후 편집

21시~22시 - 9시 뉴스 모니터링

22시 - 퇴근

 매일 똑같진 않지만 이것이 일반적인 나의 하루 스케줄이다. 물론 다른 신입 카메라기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렇게 지낸지 꼭 석 달이 지났다. 그동안 정말 많은 곳을 돌아다녔고, 많은 것들을 배웠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취재현장에서 타사의 동기들을 만나게 되었다. 상기된 얼굴로 땀을 뻘뻘 흘리며 카메라를 이리저리 분주히 움직이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왠지 모를 친근감이 느껴졌다. 동병상련이라고 할까?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은근히 경쟁심이 생겼던 것도 사실이다.

 그것은 저쪽도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이 정도면 됐다 싶은데, 서로 눈치를 보면서 카메라를 쉽사리 접지 못하는 웃지 못 할 일도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역시 동기는 동기인지라, 취재가 끝난 후에 잠깐씩 담소를 나눌 때는 누구보다 편했던 것이 사실이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었다면, 모두들 다음 스케줄 때문에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것이다. 그냥 눈인사만 겨우 하고 헤어진 적도 셀 수 없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신입 카메라기자 연수를 통해 이러한 아쉬움들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다. 그동안 서로의 프로필 정도밖에 몰랐었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 동기들의 인간적인 모습들을 접하고 나니 더욱더 친근감이 느껴졌다. 또 연수 후에 현장에서 다시 만났을 때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주신 협회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카메라기자로서 이제까지 지내온 날들보다 앞으로 겪게 될 날들이 훨씬 많기 때문에 어려울 때 서로 도울 수 있는 동기들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일 것이다. 바쁜 와중에서도 잠깐이지만 서로를 더 깊이 알게 해준 이번 연수는 그런 의미에서 매우 뜻 깊은 자리였다. 또한 기라성 같은 선배들의 값진 강의도 앞으로 카메라기자로 생활하는데 있어 큰 힘이 될 것 같다.

 날씨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월드컵까지, 우리 신입 카메라기자들이 해야 할 일도 많아질 것이다. 그만큼 더 땀을 흘릴 것이고, 피부색도 점점 구릿빛으로 변할 것이다. 이런 시간들을 지내며 우리도 진짜 카메라기자가 되어 가겠지. 각자의 자리에서 프로페셔널리스트가 되었을 때, 이번 연수를 돌이키며 흐뭇하게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재섭 KBS 영상취재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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