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3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첨부
권준용 (1).jpg


“전 이제 부모님의 것이 아닙니다!”


  합격 소식을 듣고 제가 장난삼아 부모님께 했던 말입니다. 불효하겠다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1분 1초를 다투는 바쁜 촬영기자로서 제 주변 사람들을 챙길 시간이 줄어들겠지만, 이제는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었다는 뜻이었습니다. 

  한국 사회의 굵직굵직한 현장의 중심에는 촬영기자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언젠가 촬영기자가 되어 현장을 누비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제 3년의 준비 끝에 그 꿈을 이뤘습니다. 지금은 보도영상국의 선배들에게 영상취재의 기본, 영상저널리즘을 배우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될 때를 생각하면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할 생각에 설레기도 합니다.

  부서 OJT 중 한 선배가 ‘사회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이 일은 하기 힘들다는 말을 해줬습니다. 저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제가 촬영기자가 되고 싶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체력적, 정신적으로도 지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재난현장과 같은 거친 순간부터, 대통령 선거와 같은 역사적인 순간까지. 시청자의 눈과 귀가 되어 뷰파인더를 통해 보이는 사실들을 전달하고, 우리 사회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꿔보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촬영기자를 사관(史官)이라고들 합니다. 

‘REC 버튼을 누르는 순간 역사로 기록된다’는 마음으로 어떤 일이 발생한다면 신속하게 현장에 달려가고, 최대한 가까이에서 현장을 기록하겠습니다.

  앞으로 현장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그리고 먼저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선배들이 잘 쌓아온 ‘보도영상의 기본’과 ‘기자정신’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조회 수
온 나라가 슬퍼했습니다 2009.07.16 4416
오른쪽 어깨의 무게와 책임감에 대해 생각하며 2008.04.25 6543
영화<택시운전사> 올해 첫 1000만 영화가 되었다. file 2017.08.30 488
영화 ‘택시운전사’ 모티브 된 故 위르겐 힌츠페터 file 2017.08.30 615
영상취재기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2007.05.17 5982
영상취재 조직 왜곡 우려 file 2011.07.22 3533
영상저작권과 저널리즘 세미나 등 하반기 사업 확정 2013.07.30 2014
영상저작권과 방송저널리즘 세미나 개최 file 2009.11.26 5347
영상저널리즘의 초상권 세미나 열려 file 2017.08.29 672
영상을 통해 기록되는 역사의 사실 보도영상실록 file 2020.01.08 353
영상시대의 새로운 도전 2006.05.18 6088
영상보도 가이드라인이 뉴스 품질 결정, 영상기자와 영상기자상의 명예를 높이다. file 2019.03.12 476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대학 교재용으로 재출간 file 2021.04.15 439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관심 높아 file 2019.01.02 381
영상미디어센터의 시대가 도래한다! 2006.04.18 5681
영상기자들, UHD시대에도 주취재장비로 ‘ENG카메라’ 가장 선호 file 2022.07.01 987
영상기자, 현장이 위험하다 file 2018.07.04 1152
영상기자, 저작인격권 인정받는다 file 2021.01.06 422
영상기자,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문제는 없는가 file 2018.10.19 472
영상·편집 가이드라인 만들어 내부 공유한 MBC·SBS file 2020.09.10 411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40 Next
/ 40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