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23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No Attached Image

 

내 인생의 잊지 못할 세 번째 겨울

 아침 출근길.... 온몸을 휘감는 차가운 초겨울 공기의 기분이 제법 상쾌하다. 경쾌한 나의 발걸음은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일터가 있다는 사실이 이렇게 즐거운 일인 것을 나는 잊고 있었다. 지난 2년 동안 나에게는 세 번의 겨울이 있었다. 두 번의 겨울은 내 인생에 있어서 결코 잊을 수 없는 아픔의 기간이었다. 만일 망각의 샘물이 있다면 나도 마시고 나의 회사 동료들에게도 나누어 주고 싶다. 우리는 두 번의 겨울을 차가운 투쟁의 바닥에 앉아 서로의 체온을 의지하며 그렇게 함께 했었다. 아프고 시린 기억을 남겼던 그 겨울이 항상 그랬듯이 올해도 또 찾아왔다. 다른 점이 있다면 지금 나에게는 함께 시련의 고통을 나눠온 동료들과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나의 일터가 있다는 사실이다.

 또 하나 잊지 못할 동료들이 있다.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의 동료들이다. 희망노조가 투쟁과 시련의 길을 걷고 있을 때 카메라기자 협회의 성명서와 지지는 우리에게 따뜻한 힘이 되어 주었고 다시 회사를 설립하는데 지대한 에너지가 되어 주었음을 우리 OBS 경인 TV 카메라기자들은 잘 알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항상 우리 옆에서 힘이 되어준 선후배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최근 나에게는 새로운 카메라가 지급되었다. 전원을 켜고 뷰파인더 안을 들여다보니 나의 과거와 새로운 미래가 겹친다. 아마도 나는 지난 2년의 시간 동안 이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후회와 망설임, 불평으로 얼룩졌던 나의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리라.’ 굳은 다짐을 하고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언제나 그랬듯이 뉴스의 현장은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었고, 그 속에서는 우리 카메라 기자 협회원들이 함께 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선후배들과 동기들은 나를 따뜻한 가슴으로 맞아 주었다. 정말로 반갑고 따뜻한 기분이었다. 이제 이들과 함께 뉴스의 최전선에서 시청자들을 위한 눈과 귀가 되어 뛰어다니며 꿈과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카메라 기자가 되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사람의 몸은 심장이 멈출 때 죽지만 사람의 영혼은 꿈을 잃을 때 죽는다. 세월은 세상을 주름지게 하지만 정열과 희망을 포기하는 것은 영혼을 주름지게 한다.’는 말은 지난 2년의 시간동안 나를 지탱하게 해준 문구이다. 꿈과 정열,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선배님, 후배님, 동기여러분!! 지난 시간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과 격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양태환 / OBS경인방송 영상취재팀 기자


  1. No Image

    <외부기고> 새 정부에 바라는 방송정책

    19Feb
    by
    2008/02/19 Views 6479 
  2. No Image

    올해엔 어떤 연수를 받아볼까?

    19Feb
    by
    2008/02/19 Views 6691 
  3. No Image

    안녕하세요? GTB 신입기자 박준우입니다.

    16Feb
    by
    2008/02/16 Views 6482 
  4. No Image

    촬영포인트(3) - 비오는 날 시민 인터뷰는?

    15Feb
    by
    2008/02/15 Views 6274 
  5. No Image

    <줌인> 장비가 곧 경쟁력

    13Feb
    by
    2008/02/13 Views 6093 
  6. No Image

    <외부기고> 카메라기자들의 새해구상

    13Feb
    by
    2008/02/13 Views 6643 
  7. No Image

    촬영포인트(2) - 광화문사거리에서 동대문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

    13Feb
    by
    2008/02/13 Views 6746 
  8. No Image

    확실한 목표와 강한 의지로 알찬 한 해를!

    13Feb
    by
    2008/02/13 Views 7078 
  9. No Image

    꿈은 이루어진다!

    13Feb
    by
    2008/02/13 Views 6330 
  10. No Image

    2008년을 맞이하는 나의 각오

    13Feb
    by
    2008/02/13 Views 6313 
  11. No Image

    시작은 언제나 설렘과 두려움을 동반한다!

    13Feb
    by
    2008/02/13 Views 6141 
  12. No Image

    2008년 한 해, 도리와 기본을 착실히 쌓아 나가겠습니다!

    13Feb
    by
    2008/02/13 Views 6186 
  13. No Image

    이등병에서 상병으로!

    13Feb
    by
    2008/02/13 Views 6204 
  14. No Image

    <2008 신입 카메라기자 새해 소망 릴레이>2008년, 사칙연산을 생각하며

    06Feb
    by
    2008/02/06 Views 6385 
  15. No Image

    내 인생의 새로운 시작, 나의 2008년!

    06Feb
    by
    2008/02/06 Views 6073 
  16. No Image

    꿈꾸는 한해, 꿈을 이뤄가는 한해가 되길

    05Feb
    by
    2008/02/05 Views 6185 
  17. No Image

    <칼럼> 대통령선거와 네거티브 선거캠페인

    05Feb
    by
    2008/02/05 Views 6326 
  18. No Image

    제17대 대선 한마디로 하면 '눈코 뜰새 없다'

    05Feb
    by
    2008/02/05 Views 6305 
  19. No Image

    내 인생의 잊지 못할 세 번째 겨울, OBS 양태환

    17Jan
    by 안양수
    2008/01/17 Views 6237 
  20. No Image

    촬영포인트(1) - 눈 오는 날엔?

    17Jan
    by
    2008/01/17 Views 6170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40 Next
/ 40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