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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인>

장비가 곧 경쟁력

 얼마 전 대선 직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주변은 그를 취재하려는 취재인파로 북적거렸다. 기존 공중파방송의 카메라기자들과 외신기자들 그리고 사진기자들이 뒤섞여 대 혼잡을 이루었다. 6mm캠코더를 사용한 취재진도 이 대 혼잡에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이전에는 공중파 방송의 외주제작이 증가하면서 제작비용 절감을 위해 고용됐던 VJ들이 전부였다면 요즘은 이들 외에 각종 인터넷 매체와 통신사들 그리고 사진기자들 까지도 캠코더를 들고 취재를 하고 있다. 취재현장에서 우선권과 기득권을 행사하는 것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에는 기존 공중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을 제외하고는 캠코더로 촬영한 아마추어의 영상을 이용하기는 거의 불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초고속 인터넷망이 구축되고 영상을 전송하고 내려 받는 스트리밍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사로 콘텐츠를 생산하던 기존 신문사마저 동영상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취재기자와 사진기자들에게 캠코더를 지급하고 인센티브제까지 도입해 동영상 촬영을 장려하고 있다. 실제로 취재기자가 촬영한 영상이 특종영상이 되어 공중파 방송에서 영상을 받아 사용하는 일도 있었다.

 지난 2007년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현장에서 취재하기가 어려웠다. 앞으로도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난 각종 매체들 때문에 취재하기가 더 어려워 질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런 취재현장에 서 있을 때 취재의 한계를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스트레이트 취재의 경우 ENG카메라도 1/N일 뿐인 것이다. 더 이상  기득권을 내세울 수 없고 매체의 영향력이 점차 분산되면서 좋은 자리를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 보여 진다.

 이제 우리의 경쟁력을 위해서 한 단계 더 도약할 때 다. 방송사들이 HD뉴스를 도입하면서 뉴스화질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실제 HD뉴스를 도입한 방송사들도 있고 앞으로 도입을 위해서 준비 중에 있는 방송사들도 있다. 화질 면에서 도약이 있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지만 아직 제작기법이나 특수 촬영을 통한 차별화 노력에는 아직 부족함이 많아 보인다. 분초를 다투는 취재현장에서는 경쟁력을 발휘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DNA에 녹아 있지만 한계를 느끼는 것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지금까지는 호흡이 긴 뉴스 제작물을 촬영할 때 주로 특수촬영 장비를 사용해왔다. 이제 데일리뉴스 제작물에도 다양한 촬영 장비와 기법을 사용해서 보다 나은 영상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때가 되었다. 각 방송사나 협회를 통한 특수촬영교육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가뭄에 콩 나듯 했다. 우리도 이제 촬영장비교육의 절실함을 인식하고 회사와 협회에 적극적인 교육프로그램 확충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 협회를 통해서 제작된 특수촬영매뉴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경험자를 통한 다양한 교육을 통해 우리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여야 하겠다. 수많은 취재진들이 카메라를 들고 취재를 하고 특종보도, 신속보도에서 제한적인 상황에서 공들여 촬영한 특별한 한 컷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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