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37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제목 없음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Ⅳ>

스트레스 쌓일 때, 폭탄주보다는 와인을!

 요즘 와인 열풍이다. 전 세계 시장에서 한국이 판매 매출 성장률이 가장 높다고 한다. 그럴만 하다. 원래 술에 대한 관용과 문화가 깊은 나라라 한 번 불이 붙으면 감히 어느 민족이 우리를 당할 수 있겠는가? 위스키, 소주 같은 주류와 달리 와인은 이를 둘러싼 말이 많은 술이다.

 전 세계 와인의 생산량은 2006년 기준 177,000,000병이나 될 만큼 그 양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맛과 향이 제각각 이라는 점에서 호사가들의 이야기 거리가 된다. 와인의 품질은  포도의 재배 위치와 풍토, 서리가 내리는 시기, 바람, 일조량, 품종 등 자연적인 환경에 기본적으로 좌우되지만 결국 농사꾼의 땀과 노력의 결과물이다. 그러다 보니 소규모의 포도농가는 마케팅에서 실패하여 특정 동네 사람끼리만 값싸게 즐기는 훌륭한 와인이 여전히 존재한다.

 그래서 가격대비 우수품질의 와인을 발견하게 되면 와인 애호가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이런 점에서 아르헨티나의 멘도사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회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아르헨티나는 칠레와는 달리 와인 생산량의 90%을 자국 내에서 소비하고 10%만 수출한다. 칠레는 이 반대다. 자국민의 대부분이 유럽에 바탕을 두고 있고 여기서 건너온 전통적인 와인제조 기술로 제조된 와인들이 많다. 또 무엇보다 프랑스나 미국와인보다 품질대비 가격이 싸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호사가들이 아무리 입방아를 찧어도 와인은 술의 한 종류일 뿐이다. 건강음료가 아니다. 많이 마시면 취하고 숙취 또한 어떤 술보다 오래 간다. 그래서 적당히 마셔야 한다. 와인은 단독으로 마시기 보단 식사와 함께 하면 그 맛이 배가된다. 프랑스인들에게는 음식물을 잘 소화시켜주는 김치와 같은 의미로 인식돼 있다. 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을 고르는 법은 음식의 성격에 좌우된다. 소스가 강한 음식을 먹을 때 미묘한 향을 풍기는 라이트한 피노노와 품종 와인을 곁들이면 그 와인이 아무리 훌륭할지라도 맛은 싸구려로 전락한다. 음식과 팽팽한 긴장관계에 있거나 혹은 음식의 기를 누를 수 있는 와인이 제격이다.

 그래서 우리 회원들도 특별히 좋아하는 와인이 없다면 마트보단 와인 전문가가 있는 전문점에서 구입하는 것을 권유한다. 그러나 파는 이의 입장에선 무조건 비싼걸 추천할 수 있기에 가격대를 정해 “사장님이 시음해보고 괜찮았던 걸로 권해보세요” 라고 하면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카메라기자들은 업무의 성격상 폭탄주에 익숙하다. 그러나 독한 술은 항상 인간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술을 싫어하는 사람을 소외시킬 수 있다.  와인은 처음 목 넘김이 어떤 술보다 뛰어다. 그래서 여성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술도 문화이기에 폭탄주에서 와인으로 넘어가기에는 쉽지 않지만, 가끔은 회식자리에서 와인을 즐기는 기회를 가지다 보면 분위기가 훨씬 부드러워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굳이 와인 잔이 있을 필요는 없다. 그냥 맥주잔에 마시면 된다. 그리고 소모임을 가질 때도 와인을 가져가서 먹어도 되는 단골집이라면 소주대신 와인을 마시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그렇게 마시다 보면 품종에 대해서도 구별이 되고 나라별 지역별에 따라 와인 맛이 다르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체득이 될 것이다. 와인에 대해서 아무리 이론적으로 많이 알아도 다양하게 많이 마신 사람을 당할 수는 없다.  인간이 술을 마시는 이유는 많지만 엑스터시를 느끼기 위함도 있다. 그런 점에서 와인은 우리 인생에 부드러운 엑스터시를 가져다 주는 좋은 대상이다.  

이병권 기자 / KBS 보도본부 영상취재팀 기자


  1. No Image

    아 ! 이런 슬픈일이 ..잊지 못할 경철아!! 좋은 곳으로 잘 가거라

    쌉쌀한 겨울바람이 상쾌한 월요일 아침 습관처럼 협회 홈피를 열고 순간 가슴이 얼어벼렸습니다 몇번이고 몇번이고 확인하다가 사진을 보고 서야 눈시울이 붉어지고 말았습니다..직접 만난건 작년 협회주최 수중촬영교육때 단 5일 정도 였지만 인간됨됨이와 카...
    Date2007.12.03 Views5519
    Read More
  2. No Image

    축하드립니다!

    카메라기자에 최종 합격한 두분 신입 기자님의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Date2007.11.15 Views5137
    Read More
  3. No Image

    [re] 홈피 바뀐건 환영하는데...

    >올만에 들어와 보니 홈피가 많이 바뀌었네요.. > >좋긴 한데, 어째 댓글이 안써지죠? 각 게시판에 말이죠. > >설문조사도 저만 그런가, 등록이 안되죠.험. 글쓰기가 안나오거나 로그인이 안되는 경우의 문제해결 방법입니다. 익스플로러가 6버젼 이상으로 버...
    Date2007.10.22 Views5122
    Read More
  4. No Image

    홈피 바뀐건 환영하는데...

    올만에 들어와 보니 홈피가 많이 바뀌었네요.. 좋긴 한데, 어째 댓글이 안써지죠? 각 게시판에 말이죠. 설문조사도 저만 그런가, 등록이 안되죠.험.
    Date2007.10.19 Views5823
    Read More
  5. No Image

    <줌인> 정신과에 가보셨나요? 외상 후 스트레스증후군

    <줌 인> 정신과에 가보셨나요? 외상 후 스트레스증후군 더운 열기가 미간을 스치고 지나가고 있지만 내 살갗은 돋아난 소름으로 덮혀 있다. 손은 뒤로 묶이고 눈은 무언가로 가려져있다. 등에 바짝 붙은 총구는 목적지를 알 수 없는 길을 재촉한다. 얼마를 걸...
    Date2007.07.23 Views6354
    Read More
  6. 소리의 울림이 온 몸을 타고 전해지는...

    제목 없음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Ⅰ> 소리의 울림이 온 몸을 타고 전해지는… 그것이 첼로의 매력 “선생님, 제가 지금 첼로를 배워도 될까요??” “바이올린이라면 조금 힘들겠지만, 첼로는 어렵지 않아요. 걱정하지 말고 한번 해 봐요.” 현악기 제작자인 김동...
    Date2007.07.23 Views6434
    Read More
  7. 자전거로 스트레스 한방에 날려요!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Ⅱ> 자전거로 스트레스 한방에 날려요! 스트레스는 흔히 만병의 근원,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말한다.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것, 아무리 외면하려 해도 항상 우리를 짓누르는 것이 스트레스다. 가정에서 일터에서 우리는 24시간, 36...
    Date2007.07.20 Views6153
    Read More
  8. 스트레스 쌓일 때, 폭탄주보다는 와인을

    제목 없음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Ⅳ> 스트레스 쌓일 때, 폭탄주보다는 와인을! 요즘 와인 열풍이다. 전 세계 시장에서 한국이 판매 매출 성장률이 가장 높다고 한다. 그럴만 하다. 원래 술에 대한 관용과 문화가 깊은 나라라 한 번 불이 붙으면 감히 어느 민...
    Date2007.07.20 Views6371
    Read More
  9. No Image

    인문사회과학의 위기와 영상기자

    인문사회과학의 위기와 영상기자 인문학의 위기, 사회과학의 위기라고 한다. 순수학문 즉, 취업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학문들은 문과와 이공계를 막론하고 고사 지경에 이르고 있는 것이 지금의 대학현실이다. 20-30년 전만 해도 대학의 중심에 서있던 인문...
    Date2007.07.19 Views6133
    Read More
  10. No Image

    포토라인 준칙 제정1년, 현장 적용의 현실과 문제점

    포토라인 준칙 제정 1년, 현장 적용의 현실과 문제점 2006년 8월 31일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포토라인 시행준칙의 내용을 확정해 선포했다. 이것을 선포한 이유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과열된 취재현장의 질서를...
    Date2007.06.26 Views6315
    Read More
  11. No Image

    <줌인> 누구나 찍는 동영상시대의 카메라기자

    누구나 찍는 동영상시대의 카메라기자 요즘 국민의 관심사를 취재하는 취재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취재현장에서 취재기자(카메라기자, 사진기자포함)들의 수가 늘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 것은 2000년 이후 케이블TV와 인터넷매체의 수가 늘면서부터였...
    Date2007.06.26 Views6497
    Read More
  12. 남북정상회담 그 날의 감동 - 각본 없는 드라마

    남북정상회담 그 날의 감동 - 각본 없는 드라마 얼마 전 남북철도 시험운행이 있었다. 철마가 그토록 달리고 싶어 했던 그 길을 달린 것이다. 하늘 길, 뱃길 ,육로에 이어 마지막으로 철길이 열린 것이다. 이번 시험운행이 일회성이라는 비난을 피할 순 없겠지...
    Date2007.06.25 Views6556
    Read More
  13. 900 여 일만의 복직, "형, 고마워요!"

    제목 없음 “형, 고마워요!” “파업까지 치면 900일 정도 되는 기간이에요. 조합원을 100명이라고 치면 90,000일, 4인 가족으로 하면 360,000일이 걸린 셈이죠. 당시에 희망조합원은 180 명이 넘었어요.” 2004년 겨울....... 누비는 곳마다 오랜 설명이 필요했...
    Date2007.06.25 Views7428
    Read More
  14. No Image

    "카메라기자의 코너... 그 시작에 대한 책임감 커"

    <미니인터뷰 - YTN 강근배 기자> “카메라기자의 코너… 그 시작에 대한 책임감 커” 지난달 31일, 기자는 YTN 뉴스창의 ‘영상을 말하다’라는 코너에 고정 출연하게 된 강근배 기자를 만나기 위해 YTN으로 향했다. 오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더운 날씨였다. ...
    Date2007.06.25 Views7241
    Read More
  15. 또 다른 눈을 갖게한 특별한 도전

    <제주도 수중촬영 직무연수를 다녀와서> 또 다른 눈을 갖게 한 특별한 도전 제주 공항의 문을 열고 나가자, 길 건너 야자나무 가지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꼭 일 년 전의 기억을 되살리는 풍경 - 비바람을 뚫고 나아가던 그 뱃고동 소리… 가슴 속 깊이 혼...
    Date2007.06.25 Views6422
    Read More
  16. 한국문화정보센터와 전략적 업무제휴 체결

    제목 없음 한국문화정보센터와 전략적 업무제휴 체결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회장 전광선)는 5월 18일(금),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정보센터와 문화분야 UCC의 저변확대를 통한 지역문화발전과 문화정보 및 문화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업무제휴 협약식을 가...
    Date2007.05.22 Views6871
    Read More
  17. No Image

    "바람직한 보도 기준 정립의 계기 마련"

    "바람직한 보도 기준 정립의 계기 마련" 프라이버시권과 초상권 세미나 및 신입 카메라기자 공동 연수 개최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회장 전광선)는 지난달 20일 지리산가족호텔에서 프라이버시권과 초상권 세미나 및 신입 카메라기자 공동 연수를 개최했다. ...
    Date2007.05.18 Views6863
    Read More
  18. 기자들도 쇼를 하라!

    기자들도 SHOW를 하라! 4월 10일 낮 12시 50분. 점심 뒤 양치질을 할 틈도 없이 휴대전화가 울어댔다. “SK텔레콤 본사에 차량 돌진! 빨리 가!” 군대 무전만큼이나 간결한 지시를 받고 달려간 현장에는 보기에도 아까운 벤츠 승용차가 회전문에 박힌 채 그대로 ...
    Date2007.05.17 Views6850
    Read More
  19. 언제 어디서든 당신이 주인공

    제목 없음 언제 어디서이든 당신이 주인공 첨단 HSDPA서비스 꿈으로만 여겨졌던 이동영상통화 시대가 활짝 열렸다. 세계최초로 첨단 이동통신 기술의 총아인 HSDPA서비스가 상용화한 지 1년만인 지난 3월, 본격적으로 SK텔레콤과 KTF가 전국서비스를 개시하면...
    Date2007.05.17 Views6599
    Read More
  20. 영상취재기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영상취재기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아범, 보게나. 이런 것일 거야. 우리의 인생 여정에서 소중한 만남이라는 것이… 문득 아범이 사회에 첫발을 방송국에서 시작하고 싶다고 했을 때가 생각나네.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싶다고 했을 때 엄마는 마음속으로 ‘맞...
    Date2007.05.17 Views598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40 Next
/ 40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