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34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No Attached Image

<칼 럼>

감성 경영 시대,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카메라기자를 기대하며

감성적 매체인 영상을 다루는 카메라기자,

지금이 기회이다!  

<사진 : MBC 보도국 인터넷뉴스팀 이문노 팀장>

 감성과 창의성의 시대를 맞아 ‘상상’과 ‘창의’를 본질적 특성으로 하는 디자인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이는 제품 차별화의 수단으로 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 제고 및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언론매체에서 ‘디자인’에 관한 기사가 최근 크게 증가한 것도 이러한 경향을 반증한다.

 국내 기업의 CEO들도 역시 디자인을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CEO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1.7%)이 디자인을 기업 경쟁력의 핵심요소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영상취재’와 ‘경영’

 여러분은 이 둘의 공통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영상 취재’를 할 때와 ‘경영’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점은 무엇인가? 나는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관찰하고, 새로운 형태의 결과물을 내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이 둘의 공통점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이 둘의 공통된 핵심역량이 ‘창의성’과 ‘혁신’이라는 것이다. 또한 여기에 ‘영상취재’와 ‘경영’ 모두 열정과 프로정신이 필수라는 것도 덧붙일 수 있겠다.

 감성 경영 시대라 칭해지는 현재, 우리는 우리의 포지셔닝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카메라기자라고 해서 꼭 영상취재만 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카메라기자’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여러 분야에 도전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카메라기자들이 경영에 참여해 보면 어떨까? 감성경영의 시대에 지극히 ‘감성’적인 언어인 ‘영상’을 다루는 카메라기자들은 충분히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가 될 수 있다. 현재의 시류가 우리를 원하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에는 각 기업의 사장들이 모여 그들의 문화적인 감각을 깨우는 문예 스터디 그룹이 있다. 경영만 해오던 그들이 이런 문예클럽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시대가 요구하는 감성경영을 위해, 이들은 자기 안에서 무뎌질 대로 무뎌져 있는 감성의 칼날을 조금이나 세워보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그럼 우리 카메라기자들은 어떠한가? 감성의 칼날은 날이 서 번득이고 있다. 본인이 조금만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충분이 경쟁력 있는 ‘새 시대의 경영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이야 말로 우리 스스로를 브랜드화 할 때!

 세계적인 기업 LG가 금성(Gold Star)에서 LG로 이름을 바꾼 이후 세계적인 브랜드로 부각되었다. 현재는 브랜드의 시대이다. 스스로를 브랜드화시켜 남보다 부각시키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라는 얘기이다. 이를 위해 시류를 타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영상’이라는 언어가 주목을 받고,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스스로를 브랜드화시킬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우리 스스로의 인식이 부족함으로 말미암아 ‘영상’이라는 언어가 상종가를 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그것을 우리의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직종의 공식 명칭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분명히 영상취재를 하는 ‘영상기자’임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라는 도구적 구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 다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에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의 이미지로 바꾸어 나갈 필요가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미지(브랜드)는 그 집단(기업)을 흥하게도, 망하게도 할 수 있는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상’이라는 언어가 새롭게 평가받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가 이것을 선점하지 못한다면 다른 누군가가 점유할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카메라기자로서 경쟁력을 갖고 싶다면…

 카메라기자로서 경쟁력을 갖고 싶다면 ‘기업가 정신’을 가져라. 기업인들은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돼있기 때문에 ‘수익’이 되는 일에 전력투구한다. 이들이 ‘수익’에 전력투구하는 것은 스스로를 배불리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들이 속한 사회가 살아갈 수 있도록 생명활동을 한다는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카메라기자도 마찬가지다. 카메라기자는 ‘시청자가 원하는 무엇’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것이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사회 감시의 첨병으로서 사회를 유지시켜주는 대의를 갖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업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고객이 있다. 우리에게는 시청자가 고객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객이 외면하는 뉴스가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뉴스를 만들어야 한다. 고객이 외면하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생산자가 퇴출당하는 것은 극명한 진리 아닌가?

 또 하나 말하고 싶은 것은 ‘현장’과 ‘현실’을 구분할 줄 아는 카메라기자가 되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카메라기자들이 ‘현장’만 알고 ‘현실’을 모른다. ‘현실’은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파악할 수 없다. 다시 말해 공부하지 않는 사람은 ‘현실’을 알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치열하게 공부해야 하며, 카메라기자 공동의 발전을 위해서는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 조성이 필수적이다. 회사별 스터디 그룹뿐 아니라 협회 차원의 독려 및 동기 부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실’은 모르고, ‘현장’만 부르짖다간 조금씩 데워지고 있는 실험실 비커의 개구리처럼, 물이 끓고 있는 줄 모르고 신나게 헤엄치다 그대로 굳어버릴 것이다.   

 이 글은 기자가 MBC 보도국 인터넷 뉴스팀 이문노 팀장과의 대담 내용을 정리해 작성한 칼럼이다.

안양수 기자 soo179@hanmail.net


  1. No Image

    디지털뉴스룸이 가져올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디지털뉴스룸이 가져올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디지털뉴스룸 구축에 필요한 기술 요소와 업무 변화 아날로그 시대의 방송기술이 영상제작기술과 통신 기술 중심이었다면 디지털 시대는 최첨단의 영상, IT, 디지털프로세싱, 네트워크 및 유비쿼터스 기...
    Date2007.02.20 Views6161
    Read More
  2. No Image

    새로운 나의 이름, KBS 카메라기자

    <안녕하세요? 2007 신입카메라기자입니다> 새로운 나의 이름, KBS 카메라기자 매력적인 이름, 카메라기자 카메라기자 … KBS 카메라기자. 수십 번 적어도, 수백 번 불러도, 수천 번 생각해도 매력적인 이름. 이제 이 매력적인 수식어가 제 이름 앞에 붙었습니...
    Date2007.02.20 Views6414
    Read More
  3. No Image

    2007 MBC와 사랑할 시간

    <안녕하세요? 2007 신입카메라기자입니다> 2007 MBC와 사랑할 시간 혹독하게도 추운 겨울이었다. 뉴스에서는 백년만의 따뜻한 겨울이라고 연일 이상고온을 강조하고 있었지만, 합격자 발표를 초조히 기다리는 두 남자의 심정은 매일 매일이 혹한기였다. 그렇...
    Date2007.02.20 Views5796
    Read More
  4. No Image

    변화를 통해 얻은 수확

    <명예카메라기자마당> 변화를 통해 얻은 수확 나는 초등학교 시절,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누가 누구를 좋아 한다더라” 등의 순수한 마음을 실은 이야기보따리들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무엇보다 즐거운 화제였고, 학교 앞 슈퍼의 불량...
    Date2007.02.20 Views5819
    Read More
  5. No Image

    뜻이 있으면 길이 있고, 두드리면 열립니다

    제목 없음 <만나봅시다 - 영상저널리즘 TF팀 YTN 김재동 부장> "뜻이 있으면 길이 있고, 두드리면 열립니다"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에서는 방송위원회에서 지원하는 방송발전기금을 받아 올해 초부터 ‘영상저널리즘’이라는 책의 발간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
    Date2007.02.06 Views5609
    Read More
  6. No Image

    회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년사>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회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7년 희망찬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회원 여러분께서는 어떠한 계획을 세우셨고, 또 실천해 나가고 계십니까? 저는 올해의 목표를 협회의 재정을 튼튼히하고, ...
    Date2007.02.06 Views6714
    Read More
  7. No Image

    <줌인> 한미FTA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줌 인> 한미 FTA,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사면초가(四面楚歌). 우리가 흔히 쓰는 이 말은 진시황이 죽은 후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이 천하를 차지하기 위해 다툴 때, 계속 밀리던 유방이 항우를 결국에 패퇴시키고 해하(垓下)라는 곳에서 포위하게 된...
    Date2007.02.06 Views5690
    Read More
  8. No Image

    감성 경영 시대,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카메라기자를 기대하며

    <칼 럼> 감성 경영 시대,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카메라기자를 기대하며 감성적 매체인 영상을 다루는 카메라기자, 지금이 기회이다! <사진 : MBC 보도국 인터넷뉴스팀 이문노 팀장> 감성과 창의성의 시대를 맞아 ‘상상’과 ‘창의’를 본질적 특성으로 하는 디...
    Date2007.02.06 Views5344
    Read More
  9. No Image

    디지털뉴스룸을 향한 첫걸음

    디지털뉴스룸을 향한 첫걸음 변화냐 소멸이냐 양성호 MBC 보도국 디지털뉴스룸 팀장 지구가 생기고 수 억 년 간 생물적 변화 속에서 가장 강한 개체보다는 가장 적응을 잘하는 개체가 살아남는다는 말이 있다. 디지털이라는 단어가 우리 생활 속에서 평범하게 ...
    Date2007.02.06 Views5552
    Read More
  10. No Image

    점심시간 줄여가며... 팍팍한 카메라기자의 일상

    <할 말은 합시다> 점심시간 줄여가며... 팍팍한 카메라기자의 일상 아침 출근. 취재일정에 올라온 아이템을 확인하는 것으로 일과가 시작된다. 벌써 여러 개의 취재일정들이 올라 와 있고 오후에는 FTA 관련 시위가 예정되어 있어 만만치 않은 하루가 예상된다...
    Date2007.01.05 Views5718
    Read More
  11. No Image

    <줌인>자극적 영상의 뉴스 사용은 자제되어야 한다

    자극적 영상의 뉴스 사용은 자제되어야 한다 지난 7일 일어난 김형칠 승마선수의 경기 중 낙마 사망 사고는 스포츠 경기에서의 충격적인 사고여서 소식을 접한 국민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특히 모든 방송 뉴스시간마다 반복해서 전해지는 낙마장면은 ...
    Date2007.01.05 Views5869
    Read More
  12. 나는 카메라기자 남편을 데리고 산다

    제목 없음 나는 카메라기자 남편을 데리고 산다 딩동~ 문을 열었다. 옷이며 신발에 푸른색 페인트를 뒤집어 쓴 남편이 집안으로 들어선다. “무슨 일 있었어?”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물어보지만 사실 난 그 이유를 이미 알고 있다. 왜냐하면 그날 평택시위를 ...
    Date2007.01.04 Views6771
    Read More
  13. No Image

    제20대 전광선 신임회장 인터뷰

    전광선 신임회장 인터뷰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22일, 운영위원회에서 제20대 회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한 MBC 전광선 후보가 운영위원 선거를 통해 회장으로 당선되었다. 오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를 이...
    Date2007.01.03 Views6414
    Read More
  14. No Image

    카메라기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카메라기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19대 회장 임기를 마치며 “회원들의 뜻을 정확히 읽어내는 협회를 만들겠습니다!” 2년 전 이즈음, 제가 카메라기자협회 첫 직선회장을 맡으며 회원 여러분께 드린 약속입니다. 저 나름대로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Date2007.01.03 Views6047
    Read More
  15. 렌즈 앞에서의 첫 경험, 그리고 기분 좋은 떨림

    <대상 수상 소감> 렌즈 앞에서의 첫 경험, 그리고 기분 좋은 떨림 어느새 겨울은 찾아오고 또 한해의 끄트머리. 매서운 추위에 옷깃을 여미던 날, 그날은 재벌총수의 편법 증여 의혹과 관련된 대표적 사건으로 7년 가까이 계속 돼 온 에버랜드 사건의 항소심 ...
    Date2007.01.03 Views5617
    Read More
  16. 도덕적 해이... 인간적인 기자를 꿈꾸며

    <보도뉴스 부문 수상 소감> 도덕적 해이... 인간적인 기자를 꿈꾸며 사건 사고의 현장은 카메라기자에게 한없는 흥분 그 자체다. 특히 사건사고 현장의 대부분은 발생 후에 달려가기 때문에 이제 막 발생한 사고 현장은 더없는 큰 흥분을 느끼게 한다. 사건 사...
    Date2007.01.03 Views5970
    Read More
  17. 무모하지만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 수상소감> 무모했지만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장기기획 취재로 2주간 미국 출장을 다녀와서 하루 휴가로 쉬는데 협회 안양수기자 에게서 수상을 통보받았다.안그래도 시차로 머리가 멍하던 차에 갑작스런 전화에 기분좋게 아찔함을 ...
    Date2007.01.03 Views5631
    Read More
  18. 활짝 웃는 농촌을 기대하며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 수상 소감> 활짝 웃는 농촌을 기대하며 農道 전라북도에서 지금껏 살아오며 느낀 가장 안타까운 모습은 그늘진 농촌의 모습이었다. 극심해진 도농격차에 농산물개방까지 농촌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 농촌...
    Date2007.01.03 Views6886
    Read More
  19. 뉴스 영상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계기

    <지역보도 부문 수상 소감> 뉴스 영상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계기 선생님이 학부모 앞에서 무릎을 꿇은 내용의 보도가 나간 지도 어느덧 반년이 지났습니다. 수상소식을 전화로 전해 듣는 순간, 그때의 일들이 하나 둘, 떠오르면서 잠시 상념에 잠깁니다. ‘무릎...
    Date2007.01.03 Views5638
    Read More
  20. 편집위원을 마치며```YTN 윤원식

    편집 위원을 마치며... 편집 위원을 맡은 지 벌써 3년이 지났네요. MBC 심승보 회장께서 협회장으로 계셨던 2004년에는 신입 편집위원으로서 뭘 해야 할 지 잘 몰랐지만, 지난 2년간의 편집위원 활동은 나름대로 보람찼습니다. 2달에 한 번 나오던 협회보를 월...
    Date2007.01.03 Views657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40 Next
/ 40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