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56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No Attached Image

뉴스, HD 제작 늦어진다

장비선정 시기 놓고 저울질

 방송시간의 HD제작 의무비율이 점차 확대되어 가면서 각 방송사별로 뉴스의 HD제작 시기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새롭게 갖추어야 할 장비 선정과 도입 시기를 두고 기술적인 문제 뿐 아니라 자사와 타사의 사정을 저울질하는 등 방송사내 담당자들의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에 HD를 겨냥해서 제작된 소니, 파나소닉, 톰슨 그래스밸리 등 3사의 테이프리스 카메라에 대한 평가를 통해 서서히 윤곽이 잡히고 있는 장비 선정문제와 함께 언제 도입을 할 것인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도입 시기를 늦추려는 분위기가 높다. (관계기사 4 면)

 각 사별 상황을 보면, 우선 KBS는 MBC와 SBS가 이미 시작한 SX 카메라에 의한 16:9 방송을 아직 시작하지 않아 다소 서두르는 입장이다. 최근에 소니사의 ‘XD-CAM’과 톰슨 그래스밸리 사의 ‘인피니티’, 두 모델을 갖고 장비 비교를 하고 도입 시기를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 일부에서는 KBS가 기술적으로 선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가지고 올해 안에 시험 삼아 일부 장비를 도입해서 점진적인 HD 방송전환을 하자는 입장인 반면에, 현업에 종사하는 일부 부서에서는 아직 기술적인 보완이 필요한 장비를 서둘러 도입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으므로 내년 이후로 도입 시기를 늦추자는 입장이다. 결국 전반적인 현업자의 의견을 조금 더 수렴해서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반해 MBC의 경우는 지난 5월부터 HD방송에 대비해 뉴스에서 16:9 촬영을 해왔고, 그 자료가 이제는 상당히 많이 확보되어 있는 상태로 서두를 것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 아직 전체적인 디지털 뉴스 시스템도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HD방송을 시작하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MBC의 이창훈 기자는 지난달 열린 카메라기자협회 정기세미나에서 특히 지금처럼 다양한 카메라가 공존하고  촌각을 다투는 뉴스환경에서 수차례의 컨버팅을 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며, MBC는 뉴스제작 과정 전반에 걸친 HD라인업이 갖춰질 때까지 조금 더 기다리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SBS도 MBC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 SBS 뉴스텍의 태양식 기자는 같은 자리에서 “현 시점은 우리나라의 어느 방송사도 HD 영상을 원활하게 뉴스에서 만들어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SD급으로 사용되는 소니사의 SX 카메라를 가지고도 16:9의 뉴스 영상을 만드는 데 크게 지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현재의 16:9 SD급 제작을 이용해서도 아직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태 기자는 또 “아직 HD급 뉴스영상을 만들기 위한 완전한 제품이 없다. 우리는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2008년  NAB(국제방송장비전시회)까지 지켜본 후에 생각할 것이다.”라며 아직은 시기상조임을 강조했다.

 케이블 방송인 YTN도 연구팀을 만들고 새로운 HD장비에 대한 연구는 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도입 장비나 시기는 아직 정하지 못한 상태다. 지상파의 전반적인 진행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선발주자로서 나가기보다는 안정적인 전환을 추진하자는 입장이다.

 현재 HD 방송에 대한 각 사의 생각은 장비가 완전하지 못하다는 측면에서는 비슷한 입장이지만 속사정은 조금씩 다르다. KBS는 기술적인 선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다소 서두르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MBC는 사전 준비가 되어 있으니 여유를 부리며, 상암동 DMC로 이전할 때 장비를 갖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SBS는 2년 전 목동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마련된 현재의 디지털 뉴스시스템을 또 다시 바꿔야하는 현실에 HD도입 시기를 늦추면 늦출수록 이익이라는 생각도 있는 게 현실이다. 결국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방송사들의 HD 뉴스 제작은 완전한 시스템이 갖춰지기까지 2년에서 3년 이상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편집위원 공동취재  

 


  1. No Image

    카메라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

    <명예카메라기자 마당> 카메라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 내 꿈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 대학생 명예카메라기자 수능 공부에 지쳐있던 19살 때는 너무나 멀게만 느껴졌던 20살이 그렇게도 빠르게 지나갈 줄은 몰랐다. 나이 타령을 하기에는 아직도 너...
    Date2007.01.03 Views6266
    Read More
  2. No Image

    뉴스, HD 제작 늦어진다

    뉴스, HD 제작 늦어진다 장비선정 시기 놓고 저울질 방송시간의 HD제작 의무비율이 점차 확대되어 가면서 각 방송사별로 뉴스의 HD제작 시기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새롭게 갖추어야 할 장비 선정과 도입 시기를 두고 기술적인 문제 뿐 아니라 자사와 ...
    Date2006.11.22 Views5568
    Read More
  3. No Image

    <줌인>어른이 된 협회, 이제부터 시작이다

    어른이 된 협회,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번 달로 한국카메라기자협회가 19돌이 되어 사람으로 보면 성인이 되었다. 성인이라는 말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진다는 뜻도 있고 이제는 모든 면에서 성숙했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본 협회가 창립 당시 KBS와 MBC ...
    Date2006.11.22 Views5681
    Read More
  4. No Image

    디지털 다매체 시대의 뉴스 영상에 바라며

    <외부 기고> 디지털 다매체 시대의 뉴스영상에 바라며 지난 권위주의 정부시설 방송뉴스는 사회적 뉴스생산 구조 속에서 중요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개별 매체가 생산하는 뉴스에 대한 평가에서 신문뉴스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는 절대적이었고, 방송뉴스는 신...
    Date2006.11.22 Views6228
    Read More
  5. No Image

    국회의원 ... 텔레비전에서 만나다

    국회의원 … 텔레비전에서 만나다 10월 중순 메인뉴스 시간에 방송되는 정책기사. “지난번에 한번 다룬 아이템 같은데...”, “방송 기사 치고는 팩트가 부실한데...”, “단독 아이템 치고는 논조가 약한데...” 선수(?)들이 보기에 어딘지 부족해 보이고 뭔가가 부...
    Date2006.11.22 Views5470
    Read More
  6. No Image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전달자, 환경 감시의 첨병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창립 19주년 축하 메시지>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전달자, 환경 감시의 첨병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창립 1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방송발전에 기여해 오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협회가 단순한 친...
    Date2006.11.22 Views5692
    Read More
  7. No Image

    카메라기자는 사회의 파수꾼이며, 민주주의의 보루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창립 19주년 축하 메시지> 카메라기자는 사회의 파수꾼이며, 민주주의의 보루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창립 1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방송저널리즘 발전에 열정과 헌신을 아끼지 않으신 카메라기자협회와 기자...
    Date2006.11.22 Views5554
    Read More
  8. No Image

    HD 디지털 카메라 삼국시대!

    제목 없음 <HD 카메라 살펴보기> HD 디지털 카메라 삼국시대! 카메라기자들이 일선에서 취재활동을 하면서 자신이 가지고 다니는 취재장비인 ENG에 대해 사용기능들을 숙지하고 있지만 성능까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은 적은 듯하다. 카메라기자는 엔지...
    Date2006.11.22 Views5467
    Read More
  9. No Image

    카메라기자, 다큐멘터리 제작 활발

    제목 없음 카메라기자, 다큐멘터리 제작 활발 각 방송사 보도국에서 다큐멘터리 제작 열기가 대단하다. 얼마 전부터는 카메라기자가 연출과 촬영을 함께하는 카메듀서로서 작품에 임해 활약한 예도 종종 볼 수 있었다. KBS의 경우, 11월 20일부터 올 가을 정...
    Date2006.11.22 Views5622
    Read More
  10. 수중 촬영의 기본, 확실하게 배웠습니다!

    <수중촬영 교육 후기 Ⅰ> 수중촬영의 기본, 확실하게 배웠습니다! 강사님이 말씀하시길, "중상급자는 일단 장비 챙겨서 물속으로 들어가세요. 물속에서 봅시다~!" 중상급반에 속한 나는 재빨리 뒤로 한발 물러나며 물었다. "공기탱크와 레귤레이터가 제대로 연...
    Date2006.11.20 Views5614
    Read More
  11.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

    <수중 촬영 교육 후기 Ⅱ>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 수중 촬영 교육의 필요를 절감할 때 즈음 지난 7, 8월 환경기획 “위기의 금강을 살리자”라는 기획 리포트 시리즈물의 영상취재를 전담하면서 난 대전, 충남.북, 전북 등 5백만의 젖줄 금강을 발원지인 ‘뜬봉샘’...
    Date2006.11.20 Views5567
    Read More
  12. No Image

    <줌인> 시청자들은 혼란스럽다

    시청자들은 혼란스럽다 지난 9일 북한이 핵무기의 폭파실험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의 모든 언론은 진위여부와 그 실험 규모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정보를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쏟아내기 시작했다. 예의 그렇듯 각 방송사에서는 특보를 시작했...
    Date2006.10.20 Views6131
    Read More
  13. No Image

    보도영상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는가?

    제목 없음 보도영상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는가? 저작권은 권리는 보통 저작물을 창작한 사람이 갖는다. 그러나 뉴스를 다루는 방송이나 신문의 기자는 저작물을 창작한 사람이되 저작자가 될 수 없다. 뉴스저작물(뉴스영상, 사진, 기사, 칼럼, 사설 등)은 생...
    Date2006.10.20 Views5995
    Read More
  14. No Image

    카메라기자의 혈액형

    <궁금해요> 카메라기자의 혈액형 조사 결과 : A형 53명(27%), B형 57명(29%), O형 57명(29%), AB형 : 29명(15%) 우리나라 국민의 혈액형 비율 : A형(32%), B형(30%), O형(27%), AB형(11%) 요즘 대한민국에 피바람(?)이 불고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 ‘혈액형’ ...
    Date2006.10.20 Views5698
    Read More
  15. 포토라인 준칙 선포식

    포토라인 준칙 선포식 국민의 알권리 실현, 취재원 보호를 위해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회장 곽재우)와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최종욱),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윤원석)는 바람직한 취재문화 정착을 위해 포토라인 선포식을 8월31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
    Date2006.09.13 Views5773
    Read More
  16. No Image

    <칼럼>외압에 대한 언론인의 자세

    외압에 대한 언론인의 자세 언론노동자는 늘 두 가지 차원의 갈등을 느낀다. 하나는 양심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양심을 희생시키고 다른 이익을 구할 것인가 하는 갈등이다. 다른 하나는 회사 내외부의 각종 압력이나 유혹을 뿌리칠 것인지 아니면 받아들일 ...
    Date2006.09.13 Views6543
    Read More
  17. No Image

    책임, 진정한 책임에 대하여!

    <줌 인> 책임, 진정한 책임에 대하여! 뉴스 영상에 카메라기자의 이름이 들어가는 것은 그 뉴스 영상을 누가 촬영했는지 알린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그에 대한 책임이 카메라기자에게 있다는 것을 알리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다시 말해, 각 아이템에 대해 ...
    Date2006.09.13 Views5777
    Read More
  18. No Image

    MBC 조직개편, 그 의미와 영향

    MBC 조직개편, 그 의미와 영향 MBC 보도본부는 지난 8월11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골자는 기존의 보도국과 스포츠국을 보도국으로 통합하고, 기존의 부장 중심의 조직구조를 7개 에디터 책임하의 팀제로 개편한 것이다. 이번 개편으...
    Date2006.09.13 Views6433
    Read More
  19. No Image

    인터넷 상에서 카메라기자 이름으로도 뉴스 검색할 수 있어야

    인터넷 상에서 카메라기자 이름으로도 뉴스 검색할 수 있어야 요즘은 TV 뉴스를 인터넷을 이용해 보는 시청자들이 많다. 아무래도 시간의 제약이 없고, 근무 중에도 잠깐 짬을 내 볼 수 있으며, 원하는 기사만 골라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그러할 것이다. ...
    Date2006.09.13 Views5583
    Read More
  20. 비언어커뮤니케이션과 TV 뉴스 영상

    비언어커뮤니케이션과 TV뉴스 영상 얼마 전 신문을 뒤적이다가, 사람을 만나 첫인상이 어떻다는 결정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0.1초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한 기사를 읽으면서 한편으로 그럴 법하다고도 생각했지만, 또 한편으론 글쎄. 정말 그럴까? 라...
    Date2006.09.13 Views561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40 Next
/ 40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