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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이 100호.jpg미디어아이 100호2.jpg

 

지난 주말, 남북 고위급 회담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북한의 지뢰폭발 사건과 포격으로 극한의 대립으로 치닫던 남과 북의 관계가 25일 새벽 극적으로 타협을 해 위기의 순간은

대화국면으로 전환 되었다. 남북 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수많은 기자들이 통일 대교 남단에 몰려들었다. 

제한된 취재라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보다 생생하고 정확한 현장을 담기위해 밤을 새가며 기다리고 기다렸다.

이와 같은 역사적 현장에서 카메라 기자들의 역할은 중요하다. 비록 몸은 고될지언정 역사의기록자라는 직업적 가치를 두고 그 현장을 담아낸다.

우리사회에서 카메라 기자들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고 가치가 있는 것임에는 왈가왈부의 여지가 없다.
최근 들어 보도제작 환경은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지상파 뉴스만이 보도를 지배했던 시대의 이야기는

선배들에게 술자리에서나 듣는 아련한 추억의 옛이야기가 되었고, 제구실 못하고 연일 특집보도라고 떠들어 되는

종합편성채널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인터넷 매체들의 출현으로 보도혼돈의 시대가 되었다.

카메라만 들고 있으면 누구나 카메라 기자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뉴스의 가치가 크지 않아도 영상만 재밌고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끌 수 있다면 그것은 뉴스가 되는 세상이다. 어쩌면지금은 카메라 기자들에겐 위기의 시대일지도 모른다.

방송사들은 경영합리화라는 명분아래 뉴스의 질과는 상관없이 현장에 외부 인력을 투입하여 제작을 하고 이에맞춰서 신규채용을 줄여가며 

점점 카메라 기자들의 수를줄여 나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카메라 기자는 현장에서 피디 역할도 해야 하며

송출도 해야 하는 엔지니어 역할도 해야 하고 때때로 보도에 불만을 가진 시청자들의 욕도 얻어먹어야 하는 시청자 센터의 역할도 해야하는

멀티 플레이어 인 것이다. 단순 경영논리를 따져 봐도 정말 돈(?)이 되는 직종다.이러한 상황 속에 카메라기자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 있다.

악천후의 재해 현장에서도 국가적 재난의 현장에서도어려운 환경과 심리적 충격을참아가며 묵묵히 뷰파인더만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하는 숙명이지만 싸구려 영상이 판치는 세상에서 사소한 것에 흔들리지 말고 정도와 원칙을 지키며 보도영상의 수호자라는 자부심을 가져야한다.
1999년 4월 카메라 기자들의 권익과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카메라기자 협회보가 1호 발행을 시작한지 어느덧 100호의 발행수를 기록 하게 되었다. 이 같은 100호 발행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선배들의 노력과 헌신이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였다.

백이란 숫자에 의미가 참 크다. 아기가 태어나 백일이 되면 백일잔치를 한다. ‘백 날’을 탈 없이 맞는 것은 여간 뜻 깊은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백일의 의미는 젖먹이로서는 인생의 가장 큰 고비를통과하는, 가장 중요한 통과의례를 완료한 것이 된다.

 그러나 젖먹이가 제대로 된 어른으로 성장하기 까진 수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아직까지는 부족함과 아쉬움이 많다.

카메라기자들의 권익과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발행을 시작한 협회보이지만

더 나아가 이 사회의 또 하나의 눈과 귀가 되는 역할을 해야만 그 맡은 바 소임을다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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