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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인>

단순한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

 NLE 편집이 보편화되면서부터 다양한 이펙트를 사용한 리포트를 볼 수 있다. 시청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지만 간혹 눈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이펙트를 사용하기도 한다.

 PICTURE IN PICTURE(이하 PIP)의 경우가 그 예인데 PIP의 일반적인 구성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인터뷰이가 내용을 설명하고 배경화면에 관련된 영상이 함께 한 컷으로 편집되어서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PIP로 구성된 인터뷰의 내용이 전달력을 가지려면 다큐멘터리와 같이 시청자가 내용을 이해하면서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이해하고 있을 때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가 있다. 그 배경화면의 내용이라는 것도 인터뷰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영상이거나 말로써 쉽게 시청자들을 이해시킬 수 없다고 판단될 때 배경영상이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또는 한 분야에서 일정 수준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낸 인물을 조명하는 리포트를 할 때 그 인물을 인터뷰하는 사이에 그동안 이뤄낸 작품을 보여준다거나 시청자들이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작품의 한 부분을 보여줌으로써 효과적인 PIP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생태계 리포트에서 그동안 밝혀지지 않은 동식물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거나 시청자들에게 다소 어려운 내용을 영상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경우에 PIP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전달해 줄 수 있다. PIP를 사용하지 않고도 컷 편집으로 전달해 줄 수 있으면 그것만큼 효과적인 편집은 없다.

 뉴스의 리포트는 매우 짧다. 1분 30초 내외의 영상으로 하나의 리포트가 이루어진다. 시청자가 집중해서 1분 30초를 시청해도 이해할 수 없는 리포트들도 적지 않다. 시청자들이 다른 일을 하면서도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편집이다.

 하지만 요즈음 적절하지 못한 이펙트의 사용과 과도한 이펙트의 남용으로 오히려 리포트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것을 가끔씩 볼 수가 있다. 날씨 리포트를 하면서 기상청 예보관 인터뷰를 PIP를 사용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기상청 예보관이 날씨에 대해 무슨 얘기를 하는지가 궁금한 것이다. 하지만 PIP를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배경 영상으로 인해 인터뷰의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효과적으로 PIP를 사용해 전달력을 높여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효과를 감소시킨다. 또한 효과적으로 인터뷰내용이 전달이 되지 않는 것은 인터뷰이에 대한 결례를 범하는 것이기도 하다. 적절한 효과의 사용이 시청자들을 만족시켜야지 뉴스를 제작하는 제작자만을 만족시켜서는 안 된다.

 EFFECT의 사전적인 의미도 효과다. 효과적으로 사용되지 못한 EFFECT는 오히려 사용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 편집의 기본은 컷 편집이다. 컷 편집으로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리포트가 시청자들에게 쉽고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하지만 컷 편집만으로 전달하기가 어렵거나 보다 더 효과적으로 전달해야만 할 때 EFFECT편집이 의미가 있을 것이다. EFFECT를 다루는 책들 서두에 보면 효과를 가급적 제한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것은 가장 필요한 부분에 효과를 사용할 때만이 그 효과가 빛을 발하고 효과를 과다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영상의 전달력을 떨어뜨리는 것을 경계하는 저자의 노파심일 것이다.

 좋은 영상은 한 컷에 말하고자 하는 정보를 담고 있고 좋은 편집은 그 영상들을 시청자들이 이해하게 쉽게 나열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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