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ZOOM IN>

만성적인 인력부족, 카메라기자들이 지쳐간다!

 최근 KBS와 MBC 등의 언론사를 중심으로 경력기자의 선발이 유행이다. 물론 취재 부서에  경험 있는 기자들을 선발하여 신입의 부족함을 메우고 신선한 인력시장을 형성한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함께 일하는 카메라기자들에게는 결코 좋은 소식은 아니다.

 대부분의 방송사들이 새로 카메라 기자를 채용할 때 인원수를 결정하는 것은 신입 취재기자와의 비율이다. 통상적으로 3대 1의 비율로 채용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 그래야만 취재 부서와의 자연스러운 인력운용이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97년부터의 경제사정 악화로 신입 카메라 기자의 인력충원이 점차 줄어들더니 급기야 4대 1 또는 5대 1의 비율로 채용하는 경우가 늘었고 그런 선발의 결과는 최근의 만성적인 카메라기자 인력부족이었다. 그런 상황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취재부서의 경력기자 선발은 그나마 부족한 인력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그렇다고 신입사원을 내년에 많이 뽑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타 직종의 이해관계와 항상 연관시키고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인력채용은 부족하다고 많이 뽑아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악화된 분위기에서 낮 방송의 전격 실시와 DMB 방송의 개국은 카메라기자의 피로에 직격탄을 날렸다. 주 5일 근무제를 제대로 느껴볼 틈도 없는 카메라기자에게 전문가 교육이나 해외연수는 꿈조차 가져보기 힘든 일이 돼버렸다. 역사의 현장에서 국민의 눈과 귀가되어 준다는 사명을 후배 기자들에게 말해 줄 면목도 없는 처지인 것이다. 과연 이런 만성적인 인력부족 속에서 우리 방송사의 뉴스가 남보다 낳기를 바라는 것이 가능할까?

 불과 10여 년 전 만해도 아무런 관련영상 없이 아나운서의 모습만 가지고 뉴스기사를 전했었다. 그러나 지금의 뉴스는 영상이 없으면 방송조차 하지 않을 정도다. 이는 방송사가 만든 결과가 아니고 시대와 국민이 요구해서 만든 결과다. 시대와 국민이 바라는 영상을 만드는 것은 제대로 알고 건강한 정신에서만 나온다. 카메라기자들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좋은 뉴스영상은 나올 수 없다. 카메라기자도 계속해서 재교육을 받아야 하고 세상을 취재현장이 아닌 곳에서도 경험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카메라기자는 전혀 그럴 여유가 없다. 재교육은 아예 상상조차 안하고 휴일근무에 따른 대휴는 다른 카메라기자에게 부담을 줄까 감히 사용조차 못한다.  

 점점 뉴스영상의 영향력이 늘어가는 현대의 뉴스시장에서, 뉴스영상을 생산하는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당연한 일이고 그래야만 남보다 낳은 뉴스를 생산할 수 있는 방송사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1. No Image

    선거방송심의위원회, 보도 범위 해석 발표

    14Mar
    by
    2006/03/14 Views 6514 
  2. No Image

    "내가 보아야 국민이 본다는 각오로 항상 먼저 보겠습니다"

    13Mar
    by
    2006/03/13 Views 6115 
  3. 나의 할 일 - 시청자의 효자손이 되는 것

    13Mar
    by
    2006/03/13 Views 6757 
  4. 현장에 첫발을 디디며...

    13Mar
    by
    2006/03/13 Views 6923 
  5. No Image

    <릴레이 인터뷰>"카메라기자! 정말 좋은 직업입니다"

    13Mar
    by
    2006/03/13 Views 7457 
  6. No Image

    Re:신입사원 연수는?

    02Mar
    by
    2006/03/02 Views 4959 
  7. No Image

    수습카메라기자입니다.

    28Feb
    by
    2006/02/28 Views 4569 
  8. No Image

    낮 방송 시작 두 달 ... 카메라기자 무엇이 달라졌나?

    15Feb
    by
    2006/02/15 Views 6484 
  9. No Image

    만성적인 인력 부족, 카메라기자들이 지쳐간다!

    15Feb
    by 성인현
    2006/02/15 Views 6017 
  10. No Image

    익명보도 원칙 지킨 SBS <뉴스 추적> 무죄

    15Feb
    by
    2006/02/15 Views 6097 
  11. No Image

    무분별한 자료 보관 - 잠재적 이익 침식

    15Feb
    by
    2006/02/15 Views 5592 
  12. 시간을 채우기 보다는 내용을 채우는 낮 방송이 되길 바라며...

    15Feb
    by
    2006/02/15 Views 6746 
  13. No Image

    스킨수쿠버를 배워야 수중촬영을 할수있다

    24Jan
    by
    2006/01/24 Views 6603 
  14. No Image

    취재윤리 무감각은 늘어나는 뱃살과도 같은 것

    11Jan
    by
    2006/01/11 Views 5724 
  15. No Image

    디지털 다매체 시대 카메라기자 전문성 교육 강화

    11Jan
    by
    2006/01/11 Views 5716 
  16. No Image

    HD 디지털 시대의 영상 미학

    11Jan
    by
    2006/01/11 Views 7438 
  17. No Image

    카메라기자의 기본은 전문성과 사명감!

    11Jan
    by
    2006/01/11 Views 6434 
  18. No Image

    취재 문화 ... 변화가 필요하다!

    11Jan
    by
    2006/01/11 Views 5756 
  19. No Image

    앵벌이 방송,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

    16Dec
    by
    2005/12/16 Views 6085 
  20. 12월 1일 이후 지상파 DMB 방송 시작과 낮방송 확대

    16Dec
    by
    2005/12/16 Views 6317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Next
/ 40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