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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이후

-지상파 DMB 방송 시작과 낮방송 확대

 지상파 DMB 방송이 시작되었다. 또 낮 시간 방송연장으로 시청자들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 없이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방송시간 연장은 단순한 방송의 연장이 아니고 콘텐츠양의 증가를 의미한다. 공중파 방송에서 보도 프로그램의 경우 낮 시간 뉴스가 새로이 편성되거나 내용이 강화되었다. 그동안 낮 뉴스는 오전에 일어난 사건이나 정치적 이슈들을 간단하게 브리핑 하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오전에 일어났거나 또는 현재 일어나는 사건 현장을 시청자에 전하는 정도에 이르렀다.

# 오전 취재는 전쟁이다.

 오전 10시 30분 종로의 기자회견장. 회견이 시작된 지 30분, 각 사 케메라 기자들과 오디오맨들은 전쟁이 시작된다. 회견이 진행 중이지만 카메라에서 테잎을 뽑아 회사로 들여보내기 위해서다. 오전뉴스나 낮 뉴스가 시간이 늘어나면서 취재거리의 가치 기준이 바뀐 탓일까? 어떻든 오전에 나가는 현장은 늦어도 11시 반까지는 회사에 테입이 도착해야 한다.

# 대부분 현장에 중계차가 있다.

 난자 기증의사를 가진 여성 1000명 돌파 기념 행사장. 현장 입구에 각사 중계차들이 즐비하다. 행사가 시작된 지 1시간 정오가 되자 어김없이 현장이 연결된다. 뉴스가 시작되는 정오 인근에 있는 행사나 사건현장에는 대부분 중계차가 나타난다. 현장과의 거리가 먼 경우는 반드시 SNG 뉴스밴이 동행한다. 퀵써비스로는 도저히 뉴스시간에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 12시 점심시간은 잊어라!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과거(?)와 같이 12시 정각에 맞추어 점심을 먹기란 힘들어졌다. 하는 수 없이 12시 전에 간식을 먹거나 오후 1시가 되어야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뭐 별 대수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왠지 오디오맨이나 취재차량 기사 형님의 눈치를 조금 보게 된다. 그래도 우리가 점심먹을 시간에도 생방송 참여하거나 회사에 기사 읽어주는 취재기자보다는 좋다는 스스로 위로에 빠져 본다.

 현실적으로 늘어난 뉴스시간에 또 현장중계 등 부담이 더 많아졌다. 하지만 이런 현실과 달리 지금 당장 인력을 더 충원할 수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후 인력충원이나 뉴스 포맷의 변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건 당연한 게 아닐까?

권혁용 기자 dragonk@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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