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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인생에서 좌우명으로 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초심을 잃지 말자’는 것입니다. 공부를 할 때에도, 일을 할 때에도, 사랑을 할 때에도. 모두가 아는 말이지만 아무나 지키기는 힘든 말입니다. 누구에게나 초심은 있습니다.누구에게나 처음도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하게 되는 그 무엇을할 때에는 언제나 설레면서도 한편으로는 약간의 두려운 마음이 함께 따라옵니다. 경험해보지 못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러한 설렘과 두려움을 끌어안은채 갖게 되는 생각이 초심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초심은 시간이 지나고, 경험치가 쌓이고, 실패도 겪고, 또 그것을 이겨나가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잊게 됩니다. 결국 나의 올챙잇적 시절을 잊은 채 마치 태어나면서부터 카메라기자였던 것처럼 착각하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절대 방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잊지 않을 것입니다. 처음 카메라의 포커스 링을 돌리던 그 순간, 처음 REC버튼을 누르던 때의 그 두근거림, 처음 내가 뷰파인더로 본 영상이 뉴스화면에 맞물리고 내 이름 석 자가 그 기사의 끄트머리에 올라간 것을 보던 그 벅차오름.
물론 순간순간 잠시나마 망각하게 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때마다 여기에 올린 이 글을 읽고 또 다시 읽으면서, 기술적인 부분은 발전시키면서 마음만큼은 지금의 마음을 되새기도록 노력할것입니다.
수습카메라기자. 아직은 누가 들어도 무언가 어설프고 어리숙한모습의 신입사원이 떠오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지금 카메라를 잡은 저의 모습도 그러합니다. 학생 때의 미숙한 일련의 촬영, 인턴 경험들은 프로페셔널한 현장에 비하면 초등학교 산수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을 매 순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올 한해가 저물어가는 시점에서 제가 인생에서 초심을 간직해야 할 커다란 한 발자국을 제대로 내딛었다는 것입니다.
한동안은 미숙한 모습들도 많이 보일 것입니다. 의도치 않게 답답한 모습들도 보일 것입니다. 그럴 때 마다 듣게 될 선배님들의 귀중한 꾸짖음을 감사히 여기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하나 발판삼아 또렷한 발걸음을 계속해서 내딛겠습니다. 제 자신에게 다짐하는 바입니다. 지켜봐주십시오. 항상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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