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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기자협회 입회에 즈음하여…

“‘제3의 눈’으로 한국 사회 발전 보도…협회 회원들과 유대 깊어지길”



우선 저희 외신기자단을 회원으로 받아 주신 전국의 모든 회원님들에게 감사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에 한국영상기자협회 회원으로 가입한 외신영상기자들은 외신풀단으로 구성되어 있는 22명입니다. 


외신풀단은 일본계(NHK, NTV, TV아사히, TBS, TV도쿄, 후지TV)와 구미계(ABC, APTN, BBC, CNN, ReutersTV)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입하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우선, 국내 풀단이 사용하는 카메라와 동등한 수준의 기자재를 사용하여 Full HD NTSC방식으로 취재해야 합니다. 이는 한국 지상파와 소재 협력을 염두에 둔 조치입니다. 그 다음으로 영상 기자의 조건입니다. 지상파 방송이나 메이저 방송 경력 3년 이상의 조건을 충족시킨 후 TV World Pool사의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내부적으로 다양한 조건을 두어 상당히 까다로운 가입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가입한 외신영상기자단은 평균 10년 이상 현장을 누빈 베테랑들입니다. 


저희 외신은 한국 내 제 3의 눈으로써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고 취재 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부국강국으로서의 제창과 유신의 과정, 군사독재 시대에는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 외부로 전하였는데, 1980년 5월 광주항쟁의 참상을 세계에 전한 것을 계기로 그 기능은 더욱 강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88올림픽을 계기로 가속화된 한국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의 눈부신 발전을 근간에서 바라보며 ‘한강의 기적’을 앵글에 담아 보도했고, 2002년도에는 “대한민국~대한민국~ 짝짝짝 짝 짝~”이라는 월드컵 응원가가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뒤흔든 붉은악마들의 응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삼풍백화점, 성수대교의 붕괴 사고도 전했습니다. 요즘 들어서는 K-POP이나 한국의 음식 등을 소개하는 문화 전도사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소속되어 있는 후지텔레비전은 MBC와 1970년대부터 제휴관계를 맺으면서 특파원이 근무하는 지국을 상호 각 사옥에 설치하여 취재 및 활동에 서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MBC와 후지텔레비전 뿐만 아니라 일본과 한국의 각 방송사가 제휴 협정을 맺고 있는데, KBS-NHK, SBS-NTV, YTN-TBS, TV조선-테레비 아사히가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과 일본 정부 사이에 역사문제의 인식 차이로 불협화음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일본계 외신 소속인 저는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앞으로 더 견고해질 양국의 관계를 기대해 봅니다. 


또한 이번에 저희 외신이 하나의 지회로서 가입하게 된 것을 계기로 정부기관에 대한 취재 시 외신사의 환경개선과 함께 회원 여러분과의 유대가 더욱 깊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저희 외신은 한국의 제 3의 눈으로써 한국 민주주의 수호과정을 지켜볼 것이며, 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황삼규 / 후지TV  황삼규 외신기기자단 지회장.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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