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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시니어 영상기자 연수 참가기>


“기회는 준비하는 사람에게 주어져…연수 통해 은퇴 이후 삶 계획할 수 있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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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하는 사람에게 한 번이라도 더 기회가 주어진다. 자기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은퇴 이후에 해 보자'. 


 이번 '2022 시니어 영상기자 연수‘를 통해 내가 얻은 교훈이다. ‘은퇴 이후 경제적 활동과 여가 활동 등을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막연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 이후의 삶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각자가 생각하는 은퇴 이후의 삶은 모두 다를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이 전의 삶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경험해보지 않은 생활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간접 경험을 통해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다. 그 간접 경험을 이번 연수를 통해 한 번 더 했다. 


 인간 수명이 의학의 발전과 개선된 삶의 환경으로 길어졌다. 길어진 삶의 주기만큼 경제적 부분도 더 중요해졌다. 직장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다시 한번 재무설계도 해봐야 한다. 이번 연수의 재무설계사 교육을 통해 소액투자라도 지금부터 해 볼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마음의 건강 돌봄도 중요하지만, 몸의 건강은 더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규칙적인 운동도 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여가 활동 즉 취미를 가지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고 시간을 들여 하나씩 배워야겠다.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사는가?’ 라는 주제는 각자의 몫이다. 나는 나와 가족이다. 특히 아내와는 은퇴 이후에 많은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함께하고, 혼자만이 할 수 있는 일상적이면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그것으로 하루의 시간을 규칙적으로 보낼 것을 이번 연수에 온 강사는 권장했다.


 중년의 정신건강이란 주제의 강의에서는 중년 부부의 실태를 보여주며 여러 가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들을 제공해주었다.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는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지만 안다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부부간의 소통은 참 어려운 주제인 것 같다. 서로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그렇구나' 등으로 얘기를 들어주며 고개를 끄덕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면 그만큼 살아온 삶의 길이와 무게만큼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이 커질 것 같지만 그 반대로 되는 것 같다. 생각과 시야가 좁아져 가족과 타인에게 상처를 주게 되는데 그 모습만큼은 나에게 없기를 이번 연수를 통해서 다짐해 본다. 그러려면 자기 수양과 더 여유로운 태도, 독서 등을 통해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연수는 대략 은퇴가 8년 이내로 남은 영상기자들이 참가했는데 한국영상기자협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 노사발전재단이 공동으로 힘을 보태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심도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연수였다. 현업에서 영상기자로 일해 온 사람들로 구성되어 특화된 연수를 받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퇴직한 영상기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고, 은퇴 이후의 삶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것보다 더 어렵고 만만치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영상기자로서 대부분 언론사 생활을 한 참가자들이 사회, 경제와 정치 등 여러 방면에서 영상 취재한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영상이라는 전문적인 영역 안에서만 머물러 있다. 


 하지만 개인 미디어가 생기고 기술이 발전하여 영상은 이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영역이 되었다. 그래서 연수에 온 강사들은 영상이라는 분야에 국한되어 새로운 삶을 찾지 말고 자기 안에 새로운 재능과 욕구를 발견해서 그것을 잘 활용해 볼 것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가벼운 인연으로 맺어진 사람들로부터 정보를 얻을 기회가 많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과 관계 유지가 어렵고, 특히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자기가 사는 지역 도서관 등을 활용해 작은 독서 모임이나 소모임을 찾아 활동해보자. 이번 연수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정부, 지자체, 학교와 공공재단 등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배움터가 아주 많다. 이런 온라인 교육을 통해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의 관련 정보와 기술을 습득하면 된다.


 이번 3일간의 시니어영상기자 연수 교육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은퇴 이후의 삶을 생각해 보고, 계획할 수 있도록 한 유익한 연수였다. 


KBS 조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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