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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른 동네 아저씨가 아니다

4면 최영.JPG

함께 영상기자로 살아가는 이들과 확인한 동질감과 연대

 오다가다 타사 영상기자들을 만난다. 커피라도 한 잔 하며 대화를 나누고 싶지만 각자 마감이 바빠서 현장에선 그럴 여유가 없다. 왔다는 인사는 있어도 잘 가라는 배웅은 힘들다. 같은 지역에서 일하는 선후배와도 친해지는 게 쉽지 않다. 하물며 서울에서 풀단을 꾸려 내려오는 기자들과는 더 어색하다. 같은 일을 하고 협회도 같지만, 서로를 무시하는 상황이 될 때면 슬펐다. 

 그래서 늘 궁금했다. 여기의 고민과 거기의 고민이 어떻게 다른지. 이번 <신입-주니어 영상기자 연수>에서 그에 대한 답을 충분히 들을 수 있었다. 서울-지역, 신입-주니어, 각자의 상황은 다르지만 어쨌거나 우린 같은 영상기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장이 중요하고, 외압이 싫고, 좀 더 생생히 기록하고 싶다는 동기를 공유했다. 동기가 같기 때문에 오해는 금세 풀렸다. 어떤 기자는 특종을, 어떤 기자는 지역성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특수한 일과 꾸준한 일 중 무엇이 더 중요한 지 우리는 채점하지 않았다. 다만 역사의 기록자로서 각자의 자리를 지키는 일이 가장 중요하단 사실에 동의했다.

 지역에 몇 없는 신입 영상기자로 일하면서 고립감을 자주 느꼈다. 매일의 고민을 나눌 동료가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연수 같은 만남이 귀하다. 잘 사는지, 여긴 이런데 거긴 어떤지, 배운 것과 실제가 다른데 이게 당연한 건지... 각자 어떤 답을 얻었는지 모르겠다. 다만 언젠가 현장에서 마주쳤을 때, 서로 다른 일을 하는 기분이 들지 않게끔 논의할 만한 사이는 됐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동료이지 딴 동네 아저씨가 아니다.


울산MBC 최영  (2020. 1월 신입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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