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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영상기자로 의지하고 힘이 될 수 있는 
인연들과의 만남


영상기자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한 시간

 지난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되었던 연수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 선배님들의 경험담과 조언, 취재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강의, 무엇보다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될 수 있는 인연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강의 참여를 위해 원주역으로 출발할 때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회사를 떠나 멀리 강원도 원주까지 와서 연수를 받는다는 것은 대학생 시절 엠티를 떠나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연수를 마치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무거웠다. 그곳에서 만난 인연들과의 이별도 이유였지만 영상기자로서 어떻게 미래를 설계하고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이 직무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왔기 때문이었다.

연수를 통해 그려 본 10년 뒤, 20년 뒤 영상기자로서의 나의 모습

 첫째 날 연수 내용 중 10년 뒤, 20년 뒤 나의 모습을 그려보라고 했을 때 팬은 들었지만 종이에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영상기자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영상기자가 되고 싶어서 직무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 나에게는 목표가 있었다. 학창시절 책을 통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받은 나는 더 많은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했고, 뉴스영상이라는 수단을 선택했다. 지금의 나는 영상기자가 되었지만 이러한 목표를 어떻게 이루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한 것이다. 선배님들의 조언과 강의를 통해 가닥을 잡을 수 있었고, 나는 종이에 그림을 채울 수 있었다.

짧은 3일의 연수가 만들어 준 소중한 인연들

 둘째 날 아침부터 시작된 강의에 영상기자들은 피곤할 법도 한데 눈에 불을 켜고 필기를 하며 강의를 들었다. 선배님들의 작품과 경험담은 아침의 피로함을 잊게 만들 만큼 몰입도가 높았고 무엇 하나 놓칠 것이 없었다. 시간을 보내며 전국에서 모인 영상기자들과의 어색함도 사라져갔다. 영상기자를 준비하며 시험장에서 만난 사람, 함께 일하는 동료와 아는 사람 등 다들 하나쯤의 연결고리가 있었고, 우린 그 연결고리로 금방 어색함을 지울 수 있었다. 연수중 강의 오신 MBC충북의 선배가 한 말이 떠올랐다. 

 ‘우리는 어디서든 다시 만나게 되어있다.’ 연수를 통해 만나게 된 소중한 인연들과 종종 연락을 하며 지낸다. 그중 한 동료는 회사 회식을 마치고 간다는 나의 말을 듣고 다음날 숙취해소 음료를 선물해 주었다. 3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곳에서 얻어 온 것들은 시간으로 계산할 수 없었다.

 회사로 돌아온 나는 틈틈이 연수에서의 짧고 굵었던 날들을 떠올린다. 지치거나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동료, 나태해질 때 나를 바로잡아줄 선배님들의 조언을 떠올리며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보내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바쁜 시간에도 불구하고 후배 영상기자들을 위해 참여해 주신 선배님들, 그리고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준 한국영상기자협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OBS 박선권 (2021. 11 경력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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