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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NAB Show에 다녀와서 Ⅰ>

지금은 선택의 시간!

 매년 개최된 NAB SHOW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현지시간 4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열렸다. 올해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의 영향으로 전에 비해 규모가 많이 축소되었다. 그래서인지 이번 NAB SHOW에서는 주목을 끄는 첨단 방송기술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각 분야의 대형 업체에서는 자사기술의 업그레이드 버전 정도의 제품을 출품하였고, 매년 가장 큰 규모로 참가했던 AVID와 APPLE은 참가조차 하질 않아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참가 업체는 1600개 업체가 넘고 방문객 수도 11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방송 박람회인 것은 분명했다.

 SONY는 작년 일본 INTER BEE에서 발표했던 XDCAM 422 F700을 이번 NAB에서 정식 발매했으나 그 당시 모습에서 진보하거나 발전된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SONAPS 시스템으로 SONY의 NLE XPRI NS와 OMNEON서버가 결합된 뉴스 룸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으나, 이것 또한 이전에 것에 비해 크게 다른 모습은 아니었고 BLU-RAY 광디스크의 단점인 PROXY편집 방식의 보안 정도에 그치고 있다. 다만 XDCAM F700 본체에 PCI EXPRESS SxS메모리 카드를 장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아답터를 선보여 향후 SONY에서도 메모리 타입의 ENG제품을 선보이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을 던져 주었다. 더구나 이번 전시에서 SONY의 가장 큰 특징은 EX라인업의 강화를 꼽을 수 있었다. 작년 선보인 EX1이후 이번에 발표한 PMW-EX3는 SONY자체 마운트를 이용해 1/2인치 렌즈를 교환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캐논과 후지논의 자체 2/3인치 전용마운트로는 기존 2/3인치 렌즈도 호환가능하다. 추가된 사양은 GENLOCK, TC IN/OUT, 리모트 단자가 추가되어 전시장에서 스튜디오 카메라 대체기로 전시되었다. 또 EX포멧용 외부 스토리지 PHU-60K는 60GB 하드타입으로 HQ모드에서 200분 SP모드에서 260분 기록이 가능하며 EX용 데크로는 PMW-EX30을 선보이고 있다. 메모리 슬롯이 두 개이고 하프 사이즈의 데크이다. 입출력 단자는 HD SDI와 HDMI를 갖추고 있다. 이같이 SONY도 디스크보다 메모리방식에 더 많은 힘을 기우리는 듯하다. 또 HDCAM TAPE에 기록된 영상신호를 영상파일로 NLE와 비디오서버에 2배속으로 전송 하는 SRW-5500, SRW-5800 VTR은 방송 환경의 변화에 따라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SONY의 매출액을 늘리는 전략적 사업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대목이지만 진작 이런 제품이 나왔더라면 하는 감상과 함께 향후 각 사의 TAPE자산을 디지털 아카이브 하는데 필요한 장비라 생각 했다. 이와 함께 SONY는 F35, F25의 영화용 CAMERA와 디지털 WIRELESS MIC(스테레오), LCD MONITOR등 화려한 볼거리를 전시했으나 그 화려함은 SONY의 테마인 HDNA(HD는 SONY의 DNA이다.)에 관한 이해이면서도 과연 SONY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BLU-RAY, EX, HDCAM 등등 SONY의 영업 전략은 앞으로도 그들의 이야기처럼 다양화 되고 예측 불가능 할 것 같다.

 PANASONIC 전시장의 모습은 그와 반대로 매우 단순 명료했다. P2와 AVCHD 두 가지만을 보여 주고 있다. 오히려 도대체 새로운 것이 없는 모양새이다. 기존의 P2 CAMERA와 작년 INTER BEE에서 보여준 AVCHD제품들뿐이다. 그러나 내용면에선 방향성이 뚜렷하다. DVCPRO HD 기반의 VARICAM의 새로운 모델은 P2 메모리를 장착했다. VARICAM AJ-HPX 3700은 풀 HD 10BIT 422 AVC-Intra 100Mbps  저장 방식의 플래그쉽 모델이고 AJ-HPX 2700은 100만화소의 3CCD급으로 1080i 또는 720p로 P2 HD VARICAM이라는 PANASONIC의 확실한 P2 라인업을 보여주고 있다. 소형급으로는 역시 P2카드를 저장 매체로 하는 AG-HPX 170을 발표했다. 그동안 PANASONIC에서만 공급하던 P2 카드를 FUJIFILM에서 생산 공급하는 것도 새로운 모습이다. 16G와 32G는 금년 여름에 64G는 가을에 출시하는 것으로 이야기 하고 있으나 가격은 미정이다. 아마 PANASONIC과의 가격협상 때문인 것으로 예측할 수 있지만 그동안 고가의 P2가격이라는 비난을 모를 리 없는 그들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했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PANASONIC은 또  CONSUMER형으로 몇년전 보급된 AVCHD 코덱을 이용한 업무용 AG-MC 75와 핸드헬드형 AG-HMC 150을 발표하면서 HDV와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저장 매체로는 SD카드를 사용하고  1/3인치 3CCD 평균 21Mbps 압축 방식이다. 경쟁 업체인 SONY, CANON, JVC들과 크게 다른 모습은 P2HD PARTNERS 코너이다. 그동안 제작 시스템에서 FULL HD AVC-intra 코덱의 프로세싱 문제는 항상 PANASONIC의 과제였다. 그래서 P2HD PARTNERS 코너에서는 여러 제작업체가 참여하여 다양한 포맷의 HD 소스를 편집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APPLE의 FCP, AVID, THOMSON의 AURORA와 EDIUS, QUANTEL eQ SYSTEM, Adobe등이 참여하여 AVC-intra 제작의 신뢰성을 홍보하고 있으나 전시는 전시일 뿐,  시간적 제약과 본인의 능력 부족으로 직접 테스트를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아직까지도 AVC-intra코덱의 퍼포먼스에 의심이 있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NAB 참관 3일 동안의 소감을 말씀 드리면 앞으로의 방송환경 변화는 카메라기자, 방송제작 종사자로써 선택의 시간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신기술과 더욱 다양화된 방송관련 장비들, 앞으로 더욱 많은 것들이 생산될 것이고 어떠한 선택이 정답은 분명 아니겠지만  그 선택으로 방송 환경의 변화를 우리 스스로 이끌어 나갈 것이고 과거와 다르게 다양하고 독특한 아이디어와 제작 환경을 우리 스스로 구축하여 형성해 나아가는 것임이 분명해 보였다. 더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 독점적인 방송환경이 형성 될 지라도 지금은 분명 선택의 시간임에 분명하다. 그 선택은 영상의 고급화와 IT 주도의 변화일 것이다. NAB 현장에는 분명 TAPE이 없었고 IBM과 같은 IT업체가 방송산업에 큰 축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방송업체들도 IT 솔루션이 대세였고, 카메라, 편집, 송출, 전송 모든 것이 IT가 기본인 전시회였다. 이 부분에 좀 더 많은 소개를 했으면 하지만 솔직히  본인이 소개하기엔 너무도 부족한 지식에 감상만 전달함을 협회원 여러분들의 이해를 구한다. 내년에도 같은 시기 같은 장소에서 NAB가 열릴 것이다. 내년엔 또 어떤 새로운 영상포맷과 신기술이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해본다. 마지막으로 이번 참관의 기회를 주신 협회장과 협회에 감사하며 협회원 여러분의 발전을 기원한다.

강재환 / YTN 보도국 영상취재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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